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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방식 비교 : 기화식 가습기 왕중왕 벤타!! 비싼 값 할까?

마고랑이 2022. 12. 2. 02:09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죠? 

겨울이 온다는 것은 가습기의 계절이 온다는 것이죠. 

저는 10월부터 미리 장만해두었답니다. 바로 아주 유명한 벤타! 

 

 

무시무시한 벤타 박스

 

가습기의 종류를 알아보며 제가 벤타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가습기는 크게 3가지 방식으로 나뉩니다.

  • 초음파 진동식
  • 가열식
  • 기화식 (필터, 디스크) 

 

 

  초음파 진동식 가습기

 

하얗게 안개처럼 습기가 분무되는 가습기입니다. 가습기를 떠올렸을 때 가장 먼저 생각 나는 바로 그 방식이죠. 

전기가 통하는 작은 판이 내재되어있고, 그 부품을 통해 물을 초음파로 진동시켜 아주 작은 물방울들을 내뿜습니다. 

 

장단점

  • 소음이 적고 전기가 비교적 적게 들어간다
  • 제품에 따라 세척 난이도는 크게 다른 편 
  • 분무량이 높아 가습력은 높은 편
  • 가습기 내부에 곰팡이나 세균이 번식했을 때 그대로 폐로 들이마실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 위험하다 
  • 수돗물, 지하수 등을 사용하면 공기청정기가 미세먼지로 인식한다. (증류수를 사용하면 괜찮다)  
  • 유일하게 따뜻한 가습 방식, 보통 겨울에 사용하는 가습기 중에 따뜻한 바람이 나오기 때문에 큰 장점

 

제가 원래 사용하던 것도 초음파 가습기였습니다. 물통은 세척이 쉬웠지만 습기가 나오는 통로는 세척이 귀찮은 편이었습니다. 지하수를 사용해서 그런지 붉은 물때가 쉽게 끼었고 미끌거리는 느낌이 생각보다 빨리 끼더라고요.. 하루에 한 번씩 꼭 구석구석 닦지 않으면 찝찝했어요. 

 

그리고 포이마 공청기를 들이면서 같이 틀어놓으면 미세먼지로 인식해서 번거롭더라고요. 천식이 생기면서 호흡기에 예민해지며 다른 방식 가습기를 찾아봤습니다. 

 

벤타, 함께 온 부속품

 

 

  가열식 가습기

 

가열식 가습기는 물을 끓여 수증기를 발생시키는 가습기입니다. 보통 밥통처럼 생겼고 물통으로 물을 끓여 내뿜거나 초음파 가습기처럼 작은 가열 공간이 따로 있는 방식도 있습니다. 

 

장단점

  • 물을 끓이는 방식이라 세균 번식의 위험이 적다
  • 그렇기 때문에 가습 방식은 안전하지만 수증기가 뜨겁고, 끓는 물에 화상의 가능성이 있다 
  • 전기세가 비교적 많이 든다
  • 세척이 편리한 편이고 물때가 끼는 것도 비교적 적음 
  • 전기포트처럼 석회질이 낄 가능성이 있음 (지하수는 더 높다) 

 

전기세 부담이 없다면 가열식 가습기가 좋아 보였지만,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어 위험도가 높아서 선택지에는 오르지 못했습니다. 

 

 

제가 선택한 것은 기화식 가습기인 벤타! 

벤타는 독일 제품으로 '에어워셔'라는 말을 시작하기도 한 오래된 제품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안전성과 제품력으로는 아주 유명하지만... 가격이... 비싸서 계속 고민했답니다. 

 

 

 

  기화식 가습기

 

기화식 가습기는 수건을 널어놓는 것처럼 자연 증발을 이용한 가습기입니다. 표면적을 넓힌 필터를 이용하거나 원형의 판을 여러 개 겹쳐 표면적을 넓힌 디스크형으로 크게 나뉩니다. 

 

장단점

  • 세균이나 오염물이 공기 중에 퍼지는 위험이 없다
  • 디스크형의 경우 틈을 청소하기가 쉽지는 않다
  • 공기중 오염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수조와 디스크 세척은 해야 한다
  • 소음이 적은 편이고, 가습력도 좋다
  • 전기세 부담도 적은 편이다
  • 자연 증발을 이용하기 때문에 습도 조절이 편하다

 

  벤타 오리지널 에어워셔 LW-15W 내돈내산 후기 

 

디스크형 벤타 가습기

 

 

벤타 제품은 디스크형으로 저 촘촘한 원형 플라스틱이 물을 묻히며 팬이 바람으로 증발시키는 방식입니다. 

생각보다 날카로워서 조심해야 하겠더라고요. 

딱 보이만 해도 저 디스크는 세척이 어려워 보이죠? 식기세척기를 사용하면 쉽게 세척이 가능하다고 해서 내년의 저를 믿고 구매했습니다 (내년에 나야 식세기 꼭 사자ㅋㅋㅋㅋㅋ) 

PP소재로 고온 세척도 가능하긴 하지만 지속적인 사용은 변형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하니 온도는 조절해서 식세기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 팬이 달려있는 윗부분 빼고 수조랑 디스크는 전부 물에 담가서 세척 가능합니다. 

 

제가 구매한 건 오리지널 에어워셔 LW-15W 제품입니다. 

디지털 버전은 상단에 액정이 있는 차이만 있어요. 기능 차이는 없으니 저렴한 오리지널로 선택하세요ㅋㅋ 

 

15W는 가장 작은 사이즈로 5L 물이 들어갑니다. 

에어워셔라는 이름은 공기를 깨끗하게 해 준다는데, 공청기 역할을 기대하면 안 되고 팬이 돌면서 물에 먼지가 가라앉는 효과 정도는 있습니다. 이틀 정도 돌리고 나면 남은 물에 고양이 털이 떠있긴 하더라고요. 

 

벤타의 장점 분리가 쉽다

 

처음 받고 나서는.. 이게 화이트라고?!?! 할 정도의 회색 제품이 도착해 있었습니다. 

후기를 통해 알고는 있었지만 ㅋㅋㅋ 

벤타 제품이 정말 투박하게 생겼어요. 예쁨은 기대하면 안 됩니다. 

흰색이 아니고 그레이라서 검은색도 괜찮으시면 차라리 검은 제품을 추천드립니다. 

 

이것저것 할인해서도 29만 원선으로 구입했거든요, 젤 작은 사이즈 가격이고 더 큰 25, 45 사이즈 제품의 경우 50만 원 70만 원 선이에요.

이렇게 비쌀 이유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간단한 작동원리이기도 하고 튼튼하게 만들어져 10년은 보통 사용한다는 간증 후기들이 많아서 큰맘 먹고 구입! ㅎㅎ 

아주 속 시원한 부분도 있어요. 팬 부분도 분리가 가능해서 구석구석 세척하기가 아주 쉽습니다. 상단 양옆의 스위치를 누르면 분리가 가능합니다. 

 

요렇게 뿅

 

팬 부분을 분리할 수 있는 제품이 많지는 않을 거예요. 저 부분에 먼지가 많이 끼는데, 잘 닦아낼 수 있습니다. (전체 물세척은 불가능해요)

 

물 보충 방법

 

샤오미 기화식 가습기는 작동 중에 물 보충이 아주 쉽게 되어있던데, 벤타의 경우 위 뚜껑을 열어 물을 채워야 합니다. 통째로 이동하는 건 불편해서 저는 물을 떠다 넣는 방식으로 사용 중입니다. 

 

물을 담으면 무겁기 때문에 트롤리도 함께 팔고 있던데, 전용 트롤리보다 이동식 화분 받침을 사용하시는 게 훨씬 가성비 있어요. 

 

 

 

  구매 사은품

EGS 캔버스 인덕션 레인지

 

10월부터 겨울에 벤타를 구입하고 공식 홈페이지에 인증해서 EGS 인덕션을 사은품으로 받았습니다. 

제품 택배에 신청 방법이 함께 있었어요. 

이것도 벤타처럼, 색상이.. 예쁜 흰색이 아니라 회색ㅋㅋㅋㅋ 

 

알찬 사은품

 

그래도 실리콘 커버도 주고, 나름 알차고 좋았습니다! 

소리가 크긴 하지만, 작은 인덕션이라 식탁에서 사용하기 굿~

 

잘 쓰고 있다

 

지금은 물을 가득 채워 넣으면 이틀 반 정도 사용하면 물이 다 증발하는 편 

의자 위에다 놓고 사용하고 있고, 수조랑 디스크는 낮에 한 번씩 물로 세척해 건조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소음은 생각보다 크다고 느껴졌으나 실제 밤에 듣기에 크지 않았음

소음보다 상단에 파란빛이 더 신경 쓰여서 가려놓고 쓰고 있다. 

 

소음 확인

 

1단계, 2단계로 나뉘어 있고 (더 큰 제품은 3단계까지 있음) 단계별로 팬 속도가 다릅니다.

잘 때는 1단계로, 평소에는 2단계로 사용하고 있어요. 

 

초음파 가습기 사용하면서 세척이나 물때 끼는 것 때문에 자꾸 걱정이 되었는데 벤타 들여놓고 나서는 그런 걱정이 없어 너무 편했습니다. 

지금까지는 가격만 빼고(ㅋㅋㅋ) 정말 만족스러운 가습기입니다. 

고양이 있는 집에서도 안전하고, 아기 있는 집에서도 아주 안전해 보입니다. 

찬바람이 나와서 얼굴 쪽에만 방향을 틀어놓으면 아주 쾌적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