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르 구매 기준
츄르는 사실은 일본 제품인 '이나바 차오 츄르'라는 스틱형 간식이에요. 이게 대중화되어있어서 보통 짜주는 스틱형 간식을 '츄르'라고 부르고 있죠.
이전에 국내 스틱형 간식 추천과 정리글을 쓰면서 저도 다음에 살 스틱형 간식을 찾아봤는데요.
- 각 제품마다 유일한 성분등록번호를 가지고 있는 것
- 대용량 포장으로 살 수 있는 것 (비닐 쓰레기 문제)
- 합성 감미료, 향료 착색료가 없는 것
- 메나디온 X
- 카라기난 X
- 간식이기 때문에 더욱 기호성이 높은 제품
위의 기준을 충족하는 스틱형 간식으로 아르르 쮸르를 선택해보았답니다.
이전 츄르와 성분등록번호 논란에 관한 정리는 아래 이전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국내 스틱 간식 정리 및 후기 :: 이나바 대체용 츄르 추천, 성분등록번호?
1. 마성의 간식 츄르 2-1. 급여방법 2-2. 먹여본 국내산 스틱형 간식 (내돈내산) 3. 성분등록번호 논란 (+재구매할 것 정리) 1. 마성의 간식 츄르 츄르라고 하면 바로 요 흰색 냥이가 그려진 이나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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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나디온
메나디온은 스틱형보다는 사료 캔간식이나 파우치류에서 등장하기도 하는데요. 이건 합청 비타민K 유도체입니다.
명확한 규제가 없이 국내외 반려동물 먹거리에 사용되었던 성분 보충제이지만 장기 급여 시 고양이 간과 기타 장기에 독성을 일으키고 알러지를 유발한다는 이슈가 비교적 공식화되어있습니다.
간세포에 세포 독성을 일으키고, 오히려 자연 방생한 비타민K를 파괴하기도 하고, 피부와 점막에 염증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해 최대한 피해야 할 성분입니다.
카라기난을 포함한 겔화제(검류)에 대한 이야기는 밑에서 더 이어서 하도록 할게요.
내돈내산 아르르 쮸르
이번 추석에 패키지 할인으로 4박스 구매했어요. 이전에 산양유 쮸르와 크랜베리&늙은 호박의 경우 기호성을 확인했고, 신제품으로 나온 맛있는 쮸르 라인도 함께 테스트했답니다.
개별 유일한 성분등록번호를 가지고 있고 40개 박스 대포장으로 조건을 모두 만족했답니다.
아르르는 제가 애인한테 쓰는 애칭이라 볼 때마다 흠칫하긴 하는데 멍멍이와 고양이 전문 쇼핑 브랜드로 UFO넥카라, 식기, 이동장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정가로는 한박스에 37,900원으로 개당 1,000원 살짝 안 되는 가격이지만 저는 4박스 고정 구매였지만 개당 500원꼴로 저렴하게 구매했답니다. 라이브 쇼핑도 열리고 가끔 할인할 때를 노려보시는 것도 구매 팁!
디자인적 장점
박스자체로 개폐가 가능하게 되어있습니다. 츄르 서랍이나 간식 서랍이 늘 엉망이고 엉키기 십상인데 깔끔하게 보관 가능하고 쌓아 놓아도 개별 스틱 꺼내기가 가능해 완전 만족스러웠습니다.
사실 가장 원하는건 완전 벌크 포장이긴 하지만, (스틱형 자체도 비닐쓰레기가 많아서ㅠㅠ) 박스 포장으로 보관이 용이하고. 자체가 예뻐서 밖에 정리해두어도 거슬리지 않았습니다.
반려동물 관련 개인적으로 홈페이지랑 제품 디자인이 가장 제 취향에 예뻐 보이는 브랜드랍니다.
(디자인적으로 눈에 띄는 노랑 파랑 시그니처 컬러를 사용하는 페스룸도 있지만 저는 아르르의 파스텔 한 느낌이 편안해요ㅎ)
아르르 쮸르 급여 후기
스틱 자체도 쪼로록 두니 참 귀엽죠?
건강한 쮸르 산양유 / 크랜베리 & 늙은호박 2가지 맛이 먼저 출시됐고
맛있는 쮸르 칠면조 / 캥거루 & 한우
가 비교적 최근 제품이에요.
제형
제 기준 가장 되직했던 고집 츄르보다는 묽고 차오 츄르보다는 되직한 제형을 가지고 있답니다.
마지막 짜줄때 손톱으로 긁어 올려야 하는 느낌이고요. 완전 물처럼 갈려 있지 않고 작은 알갱이들이 있어요. 작은 당근이나 브로콜리 알갱이들이 보이기도 하고요.
냄새는 캥거루 & 한우 같은 경우에는 약간 밀가루? 가루 내? 가 특이한 향이 났고 나머지는 일반 츄르들과 비슷한 향이었습니다.
기호성
기호성은 입맛이 다른 저희 2마리 냥님이 의외로 비슷했답니다.
칠면조 -> 산양유 -> 크랜베리 & 늙은호박 -----> 캥거루 & 한우
칠면조랑 산양유는 맛있게 먹는 느낌, 캥거루&한우는 편식 없는 첫째는 주면 먹긴 하지만 썩 욕심 있게 먹지 않았습니다.
둘째는 먹다가 미련없이 가버리는 정도.. ㅎㅎ
'건강한' / '맛있는' 타이틀이 꼭 더 맞는 건 아닌가 봅니다.
다음에 구매할때는 캥거루&한우는 빼고 구매하려고요.
산양유 제품은 락토바실러스 루테리라는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이 포함되어 있고 산양유 원료 자체가 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성분이 있어서 간식이지만 약간 기능성을 기대하며 급여하고 있어요.
크랜베리 & 늙은호박 제품도 고양이에게 발생하는 스트루바이트 결석을 방지하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고 하구요. (물론 간식에서 얼마나 건강에 도움이 되겠냐 싶긴 하지만요)
성분 및 겔화제
성분표
하루~이틀에 한개씩 소량 주는 간식이기 때문에 주식인 사료만큼 성분을 꼼꼼하게 확인하지는 않았지만, 확인할 것도 없이 성분은 깔끔하게 나와있어요.
제조사는 조공, 별자리스틱 등과 같은 펫윈입니다.
다만
타피오카전분
정도는 주목해볼 만한데요. 고양이들의 캔이나 츄르형 간식, 주식 캔이나 파우치류에는 정말 대다수로 겔화제(증점제, 검류)가 포함됩니다.
겔화제가 포함되는 이유는 점성이 있고 매끄러운 제형으로 만들기 위해서 포함한다고 합니다.
거의 대부분의 제품에 포함되기 때문에 어느 정도 타협이 필요합니다. 겔화제(검류)의 경우 특정 소수의 고양이들이 소화불량이나 설사, 구토, 알레르기 등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다고 하지만-
간식에 포함되는 소량의 양은 문제가 되지 않는 정도로 포함된다는 게 제조사들의 입장이니 판단은 각 집사님들의 기준에 달려있습니다.
겔화제는 대표적으로 구아검, 잔탄검, 카라기난, 메나디온, 한천 등이 쓰입니다.
겔화제 중에서는 위와 썼던 메나니온과 카라기난을 보통 1순위로 제외한다는 게 개인적인 의견이에요.
(이전에 음수량 늘리는 데에 있어 추천했던 카토빗 드링크에도 카라기난이 들어 있어요)
카라기난의 경우 다량 복용 시 발암 이슈가 있는데 이것도 식용이 아니라 산업용 카라기난의 경우 그렇다고 하기도 해요. 카라기난이 발암 이슈가 있어서 제조사에서는 보통 NO카라기난을 홍보 문구로 쓰기도 합니다.
타피오카 전분 또한 스틱형 간식용으로 제형을 만들기 위해 포함된 검류로 추측됩니다. 요새는 비교적 무해하다고 여겨지는 한천이나 타피오카 전분을 많이 사용하는 것 같아요.
타피오카 전분 또한 저희 애들은 반응이 없지만,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수 있고 당뇨가 있는 고양이나 비만 고양이의 경우 주의하세요.
검류 중에서 타피오카 전분 정도면 저는 그냥 넘어가는 편입니다.
고양이가 급여했을 때 문제 반응을 보이는 게 아니라면- 맛있는 간식을 주고 싶은 마음, 음수량을 늘리는 목적으로 급여하고 굳이 제외시키지 않습니다.
결국에는
기호성이 좋고, 급여 시 문제가 없는 제품이 내 고양이에게 맞는 가장 최고의 제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장복시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지만)
본 포스팅이 함께 읽어주신 집사님께 스틱형 간식을 선택하실 때 조금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