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시 내장산에 다녀왔습니다.
정읍의 마스코트가 단풍 친구들일 정도로 단풍에 진심인 동네.. 그만큼 내장산의 유명세는 대단합니다. 얼마나 대단한 건지 직접 다녀와봤습니다. 오늘 날씨가 확 추워졌지만 11월 중순까지는 산행을 즐겁게 즐길 수 있겠더라고요.
내장산 국립공원은 전북 정읍시에 위치해 있습니다.
내장사와 구암사, 백양사를 품고 있고 다양한 등산 코스로 등산인들의 사랑을 받을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산이기 때문에 정비도 잘 되어 있더라고요.
내장산 국립공원 탐방안내도
내장산에는 4가지의 대표 코스가 있습니다.
주차를 하고 매표하고 들어가서 셔틀버스를 타거나, 걸어서 내장산탐방안내소가 있는 일주문에 도착할 수 있죠.
일주문부터 모든 코스가 시작됩니다.
1. 자연관찰로(산책)코스
3.9km / 1시간 20분
일주문 - 내장사 - 원적암 - 백련암 - 일주문
매우쉬움~보통
2. 서래봉 코스
5.9km / 4시간
일주문 - 벽련암 - 서래봉 - 서래삼거리 - 불출봉 - 원적암 - 내장사 - 일주문
쉬움~어려움
3. 신선봉 코스
7.4km / 5시간
일주문 - 내장사 - 신선삼거리 - 신선봉 - 까치봉 - 까치봉입구 - 내장사 - 일주문
쉬움~어려움
4. 능선일주 코스
11.7km / 7시간
일주문 - 벽련암 - 서래봉 - 서래삼거리- 불출봉 - 까치봉 - 신선봉 - 장군봉 - 동구리
보통~어려움
그리고 요기에는 안나와있지만
케이블카 코스가 있습니다.
* 케이블카 코스
50분
일주문 가기전에 케이블카 타고 올라가기 - 전망대 - 내장사 - 일주문
쉬움
원래 제가 계획했던 코스는 (저는 등산 왕초보니까) 케이블카 타고 올라가서 전망대를 지나 내장사 찍고 자연관찰로를 돌아 다시 일주문으로 돌아올 코스를 계획했습니다.
근데 케이블카 줄이 너~~무 길어서 포기하고 자연관찰로만 돌았습니다 ㅎㅎ
주차장과 셔틀버스
저는 평일 2시경 도착했고, 평일이었음에도 사람이 진짜~ 많았어요.
단풍시기에는 입구까지 내부 차량이동은 금지되고 주차장에다 세우고 셔틀버스나 걸어서 올라가셔야 합니다.
가장 가까운 주차장이 1주차장, 비교적 먼 곳인 4 주차장까지 있고 그 밖에 더 먼 곳은 무료 주차장으로 위치해 있습니다.
1~4 주차장은 일일 5,000원 (경차 2,000)원 주차비가 있습니다.
1주차장보다 위로 올라오시면 식당 주차장이 있는데 식당에서 식사를 하면 주차를 무료로 해주기도 한다고 하네요. 저희는 식당 들릴 계획이 없고- 호객행위가 부담스러운 내향인들이라ㅋㅋㅋ 3 주차장에 주차했습니다.
1 주차장은 오픈런 아니면 거의 차 있다고 보면 됩니다.
올라오는 길에 만차라는 표지판이 있지만, 오후 시간쯤부터는 나가는 차량들과 1대 1 교환을(?)하더라고요- 그래서 만차라는 표지판 있어도 올라오셔도 주차 가능합니다.
다만 1-2 주차장 같은 경우는 대기시간도 있으니 3주차장 이상이 마음이 편할 것 같습니다.
3 주차장 기준 10분쯤 걸어 올라가시면 탐방지원센터가 있고 셔틀버스 타는 곳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케이블카 타는 입구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어요. 단풍시기에는 버스가 무한으로ㅋㅋㅋ 돌고 있으니 줄이 길어도 금방 빠지긴 합니다. 셔틀버스 비용은 편도 1,000원
저는 올라갈때는 셔틀버스 타고 내려올 때는 걸어 내려왔어요. 셔틀버스 길도 단풍길로 아주 예쁘고 산책로가 잘 되어 있으니 등산코스가 어렵지 않았다면 편도는 걸어서 이동하셔도 좋겠습니다.
내장산 먹거리
주차장에서 셔틀버스 타는 곳까지 올라가는데도 가게들이 엄청 즐비합니다. 식당들도 많고 1주차장 앞에 CU편의점이 있어요.
산행 시에도 매점들이 많지만 김밥 종류나 빵 종류는 없으니 필요하시면 요 편의점을 이용하셔야 합니다.
매표소 전까지는 산채비빔밥이나, 천막 식당들이 즐비해있고 산행 중간중간은 파전, 라면, 우동, 동동주 등을 주로 판매합니다.
케이블카 전망대에도 2개의 매점이 있다고 해요.
원래 계획이 케이블카 타고 올라가서 전망 보면서 라면 먹는거였는데ㅠㅠㅎ
성공했다면 너무 좋았겠죠?
산행이 아니더라도, 내장산 입구까지는 정말 단풍길 산책하기 좋겠더라고요.
이렇게 사람 많은 산은 오랜만이었지만, 그만큼 단풍이 너무 예뻤답니다.
이런 와글와글 축제 분위기가 참 좋아요.
엄청 다양한 지역 특산물들도 팔고, 꼬치, 핫도그, 번데기 등등 다양한 간식거리도 팔고 있습니다.
내장산 둘러보기
매표소에서는 현금과 카드로 나뉘어 줄을 서서 입장합니다.
보통 현금 줄이 조금 짧다고 하더라고요, 급하시면 현금 준비해오시는것을 추천!
입장료는 성인 기준 4,000원, 중고생 2,000원, 초등학생 1,000원 입니다.
매표소를 지나면 앞에 다리가 있는데 그곳 오른편에 셔틀버스 매표소가 따로 있답니다.
많은 분들이 요 매표소를 못보고 줄부터 서시는데, 티켓이 있어야 하니 꼭 미리 챙겨주세요~
승차권 끊고 서있으면 버스가 계속 온답니다.
20명 정원 버스고 정말 계속 내려주고 계속 태워 올라가더라고요.
2km 정도를 운행하는 버스고- 걸어서 내려올 때 30분 정도 걸렸어요.
줄이 길어서 그냥 올라가자! 하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셔틀버스 하차장에서 케이블카 타는 곳이 바로 있는데,
원래는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서 전망대 휴게소에서 라면을 사 먹고 싶은 욕망을 가지고 갔지만ㅋㅋ
줄이 너~무 길어서 1시간은 기다려야 하겠더라고요. (20명타는 큰 케이블카라니 생각보다 빨리 빠질 수도 있겠지만) 그래서 코스를 바꾸었답니다.
일주문 앞에도 매점이 있고 올라가고 내려오는 산책로에 3군데 정도 매점이 있었어요.
급하지 않다면 산행중에 들리시는 게 더 여유롭고 분위기 좋음 ㅎㅎ
컵라면 하고 우동 시켜서 미리 사온 김밥하고 같이 먹었어요. 그래도 꿀맛
지금이 특히 단풍 시즌이라 먹는 것은 진짜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ㅋㅋ
커피랑 음료등도 많아요
일주문부터 내장사까지 단풍나무 108그루가 심어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만큼 길고 멋진 단풍 터널입니다. 요기는 아직 파란 잎들이 많은 것을 보아하니, 다음 주~ 까지도 멋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
밥 먹었으니 커피 마셔야죠!
보온병에 뜨거운물 가져와서 커피 타서 한잔씩 따뜻하게 했어요.
햇빛 있을때는 덥고, 그늘에서는 춥고 하는 오락가락 날씨.. 그래서 물도 따뜻한 물, 찬물 챙겨갔어요.
좋긴 진짜 좋았어요.
사람이 많아서 고즈넉한 느낌은 덜했지만,
알록달록 산도 예쁘고, 단풍들을 보고 있으니 마음도 평온해지고 정리되는 느낌
산세가 진짜 좋아요. 뒤로 보이는 암벽들이 정말 절경이더라고요.
내장사는 엄청 큰 절은 아니었지만, 뒤로 펼쳐진 산의 모습이 모든것을 압도했어요.
개인적으로 내장사의 담벼락 요 부분이 포토존이라고 생각해요 ㅋㅋ
뒷모습에서 즐거움이 느껴지죠?
원적암
일주문- 내장사를 지나 원적암에 도착합니다.
자연관찰코스는 '산책'이라고 적혀있을 만큼 어렵지 않은 코스입니다.
중간중간 계단이 있는 오르막길 빼고는 저같은 집순이에게도 어렵지 않았답니다. 기분 좋은 코스
내장사 탐방로 예약제
10.1일~11.30일까지 내장사 서래봉코스 (서래탐방지원센터-서래봉-벽련암)까지는 예약제로 일일 520명 제한하고 있습니다.
미리 온라인에서 예약하거나 현장접수처에서 신청하시고 들어가실 수 있어요.
생태보전을 위한 제한이라고 하더라고요.
서래봉코스 오르실 분들은 꼭 국립공원 홈페이지 등을 참고해주세요.
벽련암
요기가 벽련암 포토존(?)이라고 되어 있어요ㅎㅎ
산하고 하늘 경계선이 진짜 미쳤어요...
암벽이 정말 절경..
셔틀버스 구간 걸어내려오기
벽련암에서 다시 일주문으로 걸어 내려와서 셔틀버스로 올라왔던 길을 걸어 내려왔습니다.
지압길 등 산책로가 되어 있어요. 중간에 요런 정자도 있어서 쉬면서 내려왔답니다.
내장산 코스 참고
마지막으로 내장산 안내도를 첨부하며 끝내겠습니다.
단풍시기 놓치기 전에, 단풍 구경 가고 싶다면! 내장산 추천합니다.
정말 예쁘고, 멋있던 하루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