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짧은떠남

소소맛집 :: 대전 세이백화점 베트남 음식 전문 에머이

마고랑이 2021. 9. 6.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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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세이백화점 베트남 쌀국수 전문 식당 에머이

대전에 볼일이 있어서 꼭두새벽부터 (아침 8시지만 1시간밖에 못 잔 한밤 중) 베개 끌어안고 출발~ 뒷자리에서 정신없이 자고 나니까 도착해 있더라고요. 비몽사몽 해서 점심 뭐 먹을지 정하기도 귀찮아서 짝꿍한테 아무 데나 가자고 떠 맡겼습니다. 

 

그래서 끌려간 곳은 바로 베트남 음식 전문점 에머이! 쌀국수나 볶음밥 맛집으로 유명한 에머이의 세이백화점 점입니다! 

 

 

대전 세이백화점에는 식당이 많아요~ 예전에는 사보텐에서 돈가스 먹으러 가려고 세이백화점 가고 그랬었는데 없어졌나? 너무 졸려서 못 봤나 모르겠네요. ㅎㅎ 

 

에머이는 세이백화점 투 5층에 있습니다! 스테이크로 유명한 시그니처랩도 있으니 외식하러 가기 좋겠어요~! 후식으로 백미당에서 우유 아이스크림도 먹으면 완벽! 저는 오늘 T-DAY 던킨 오천 원 할인받아서 후식은 던킨에서~ 

 

식당에 꽤 넓어요!

밖에도 자리가 있어서 밖에 자리를 잡았어요. 좀 이른 시간이라 사람도 별로 없긴 했지만, 밖 테이블에서 걱정 없이 식사했어요. 백화점 들어올 때도 온도 체크하더라고요. 

 

에머이 메뉴판

 

입장할 때 확인할 수 있는 메뉴! 아래는 테이블에 앉으면 확인할 수 있는 메뉴판 

 

 

그냥 놀러왔으면 하노이 맥주 한잔 하면서 먹었어도 좋았겠어요! 가격대는 제가 느끼기에는 반미 빼고는 다 살짝 비싼 편으로 느껴졌어요! 근데 동남아 음식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요새 맛있는 쌀국수를 자꾸 실패하고 있어서 슬퍼하던 차에 만난 단비 같은 식당! 

 

반미도 좋아하는데 여기는 퓨전- 럭셔리 버전인 것 같아서 끌리진 않았고, 쌀국수랑 반쎄오 시켰습니다. 

 

1차 상차림

500 원주고 라임 추가시켰고, 고수도 물어보길래 달라고 했어요. 말 안 하면 안나오기도 하나 봐요. 저는 고수랑 라임 러버라서, 추가금 내고라도 받을 수 있어 좋았네요.

 

 

*그리고 1회 한도로 1,000원 추가하면 면 추가를 할 수 있는데 주문할 때 함께 하면 동시에 나와요. 양이 웬만한 곱빼기 양이 아니라 거의 한 그릇 더 나오기 때문에 둘이 나눠먹기에 너무 넉넉하게 잘 먹었어요! 완전 추천 

 

다대기와 마늘절임

추가한 라임과 고추 다진 양념예요. 쌀국수 다른 소스는 없고 얼큰함은 저 고추 넣어서 드시면 됩니다. 부족해서 한번 더 리필했어요. ㅎㅎ 

마늘 절임과 라임을 함께 쌀국수에 곁들이면 조금 더 현지 쌀국수 맛을 느낄 수 있어요. 

 

반쎄오 소스와 상추

반쎄오 소스는 당근이 저렇게 얇게 썰려있는 건 처음 봤어요. ㅎㅎ 부드럽고 좋더라고요. 상추 밑에 함께 나온 라이스페이퍼도 처음에는 뭐지 싶었어요. 익숙하게 느껴지는 라이스페이퍼가 아니라 미역 같은 느낌의 비닐 같더라고요. 식감 특이하고 좋았지만, 상추 물기랑 함께 나와서 좀 들러붙었어요. 

 

기본 양지 쌀국수

 

국물은 슴슴하니 담백하고 좋았어요. 느끼하지 않고 엄청 자극적이지도 않아서 질리지 않게 끝까지 먹을 수 있었어요. 그만큼 좀 자극적인 쌀국수 좋아하시는 분들은 싱거울 듯요. 하노이식 쌀국수! 

 

그리고 가격이 비싼 편이지만, 어느 정도 타당하다고 느껴지는 게 생면을 쓰더라고요! 건면으로 끓이는 게 아니고 그날그날 생면을 직접 뽑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면이 참 야들야들 부들부들 맛있었어요. 

 

반쎄오 

 

나왔을 때 사진 찍고 싶었는데 너무 먹고 싶은 마음에 후다닥 가위질해버린 반쎄오..ㅎㅎ 아직 블린이 인증ㅋ

반쎄오는 코코넛 밀크? 던가 섞어서 얇게 펴서 부친 반죽에 숙주 볶음을 라이스페이퍼나 상추에 소스 찍어서 먹는 베트남식 부침개인데요. 

 

파는 데가 많지 않아서 보이자마자 시켰습니다. 근데 반죽이 좀 덜 바삭하고 두꺼운 느낌이 있었어요. 싸구려 코코넛의 느끼함이 별로 없어서 살짝 아쉬웠어요ㅎㅎㅎ 근데 살짝 그랬다는 거지 싹싹 다 잘 비워먹었답니다. 맛있었어요. 

 

고수 사랑

 

오늘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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