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생각나는 뜨끈뜨끈한 국물,
특히 명절에 꼭 큰집에서 먹던 기억 때문에
설날이 가까워지면서 본능적으로 떠오르는 소고기 뭇국!
무 한통 사놓고 사실할 요리가 무국밖에 없어서 소고기 또국.
고기랑 무를 들기름에 볶아서 만드는 방법 말고,
칼큼하고 깰끔한 느낌으로 만드는 레시피랍니다~
필수 재료
국거리용 소고기, 무
조미료
다진 마늘, 간장, 연두, 후추
선택 재료
파(양파), 청양고추, 두부
재료 손질
1. 무는 깨끗이 씻어서 껍질을 살짝 벗겨낸다.
(저는 감자칼로 벅벅 까버렸지만, 더러운 부분만 살짝 벗겨도 됩니다)
무 반통이면 2인 기준 더 맛있어지는 눅진한 뭇국을 질리기 전까지 먹을 수 있음
2. 무는 오래 끓여서 흐믈흐믈 해지는 게 맛있기 때문에
제일 먼저 끓여주면서 다음 순서로 넘어가자!
무 썰기
공간지각력이 빵점인 저는 처음에 무를 작은 네모 모양으로 어떻게 썰어야 할지 엄청나게 고민했답니다.
얇게 한 장 한 장 썰어서 모양을 조각하던 어리석던 과거가 생각나네요.. 한숨.. ㅋ
뭇국용 무를 써는 방법은 위의 사진처럼.
적당한 두께로 무를 썰어놓고 3 등분해서 썰어주면 쉽게 무국용 무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씹는 맛을 좋아하시는 분은 두껍게
무가 있는지 없는지 모르게 먹고 싶으신 분들은 얇게 썰어줍니다.
철분이 풍부하다는 핑계를 얹어 양심껏 구매하는 소고기ㅋㅋ
뭇국 깔끔하게 끓이는 방법
3. 소고기를 끓는 물에 데쳐줍니다.
무를 끓이는 냄비 말고 따로 물만 끓여 대처 줍니다.
소고기 무국을 끓일 때 저는 크게 2가지 방법이 있어요.
-무랑 소고기를 들기름에 볶다가 물을 넣고 끓이기 (고소하고 기름 동동 땡길 때)
-따로 넣기 (깰꼼 그 자체)
물이 팔팔 끓일 때 고기 색깔이 변할 때 까지 살짝 대쳐 줍니다.
그럼 고기에 핏물이나 불순물이 싹 빠지는데 고기만 헹궈서 무 끓이던 냄비에 넣어줍니다.
(물로 헹궈서 넣어도 상관 X)
4. 나머지 재료 및 조미료 투하
싹이 나서 간당간당한 마늘을 무참히 다져줍니다.
청양고추는 살짝의 얼큰함을 추가하는 용도로 반을 갈라 씨를 빼줍니다.
(추가 선택용, 나중에 뺀다)
원래는 파를 넣어야 하지만.
파가 없으면 양파! 둘 다 없으면 안 넣어도 됨!
저의 사랑!! 만능 연두 한술
+간장과 소금은 맛과 색깔을 보면서 취향껏, 다진 마늘 탈탈 넣어줍니다.
5. 두부 넣기
두부는 집마다 다른데, 저희 큰집에서는 뭇국에 꼭 두부를 넣었어요.
두부 조합 꿀맛
두부 반모를 물에 샥샥 헹궈서 넣습니다.
마지막으로 후추를 양껏 팍팍 팍팍 팍 넣어주면
6. 완성!!
밥에 말아서 맛있게 드세요!
뜨-끈 하게 먹다가, 신김치도 한 조각씩 사이사이 넣어주면서 한 그릇 뚝딱!
오늘도 잘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