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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울수록 뜨끈하게 한 사발 : 소고기 무국 깔끔하게 끓이는 법

마고랑이 2022. 1. 2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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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생각나는 뜨끈뜨끈한 국물, 

특히 명절에 꼭 큰집에서 먹던 기억 때문에

설날이 가까워지면서 본능적으로 떠오르는 소고기 뭇국! 

 

무 한통 사놓고 사실할 요리가 무국밖에 없어서 소고기 또국. 

 

고기랑 무를 들기름에 볶아서 만드는 방법 말고, 

칼큼하고 깰끔한 느낌으로 만드는 레시피랍니다~

 

 

필수 재료
국거리용 소고기, 무
조미료 
다진 마늘, 간장, 연두, 후추
선택 재료 
파(양파), 청양고추, 두부  

 

 

  재료 손질 

 

1. 무는 깨끗이 씻어서 껍질을 살짝 벗겨낸다.

(저는 감자칼로 벅벅 까버렸지만, 더러운 부분만 살짝 벗겨도 됩니다) 

무 반통이면 2인 기준 더 맛있어지는 눅진한 뭇국을 질리기 전까지 먹을 수 있음

 

2. 무는 오래 끓여서 흐믈흐믈 해지는 게 맛있기 때문에

제일 먼저 끓여주면서 다음 순서로 넘어가자!

 

 

도마위에-하얀-무와-칼이-놓여있다
손질한 무

 

무의-원형-단면을-깍뚝썰고-있다
무를 썰기

 

무 썰기 

 

공간지각력이 빵점인 저는 처음에 무를 작은 네모 모양으로 어떻게 썰어야 할지 엄청나게 고민했답니다. 

얇게 한 장 한 장 썰어서 모양을 조각하던 어리석던 과거가 생각나네요.. 한숨.. ㅋ 

 

뭇국용 무를 써는 방법은 위의 사진처럼. 

적당한 두께로 무를 썰어놓고 3 등분해서 썰어주면 쉽게 무국용 무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씹는 맛을 좋아하시는 분은 두껍게 

무가 있는지 없는지 모르게 먹고 싶으신 분들은 얇게 썰어줍니다. 

 

 

냄비에-담긴-물에-무조각이-가득-담겨있다
우선 무를 끓이고 다음 재료 준비하기

 

스티로폼에-포장된-한우치마양지
소고기

 

철분이 풍부하다는 핑계를 얹어 양심껏 구매하는 소고기ㅋㅋ 

 

 

 

  뭇국 깔끔하게 끓이는 방법 

3. 소고기를 끓는 물에 데쳐줍니다.

무를 끓이는 냄비 말고 따로 물만 끓여 대처 줍니다. 

소고기 무국을 끓일 때 저는 크게 2가지 방법이 있어요.

 

-무랑 소고기를 들기름에 볶다가 물을 넣고 끓이기 (고소하고 기름 동동 땡길 때)

-따로 넣기 (깰꼼 그 자체) 

 

 

와르르 끓이기

 

물이 팔팔 끓일 때 고기 색깔이 변할 때 까지 살짝 대쳐 줍니다. 

그럼 고기에 핏물이나 불순물이 싹 빠지는데 고기만 헹궈서 무 끓이던 냄비에 넣어줍니다. 

(물로 헹궈서 넣어도 상관 X)

 

 

4. 나머지 재료 및 조미료 투하 

 

 

마늘6톨과-반이갈린-청양고추
국물의 풍미 쁠라스

 

싹이 나서 간당간당한 마늘을 무참히 다져줍니다. 

청양고추는 살짝의 얼큰함을 추가하는 용도로 반을 갈라 씨를 빼줍니다. 

(추가 선택용, 나중에 뺀다) 

 

끓고-있는-소고기-무국
팔팔 끓이기

 

양파를-냄비에-넣고-있다
양파 넣기

 

원래는 파를 넣어야 하지만. 

파가 없으면 양파! 둘 다 없으면 안 넣어도 됨! 

 

조미료는 요렇게

 

저의 사랑!! 만능 연두 한술

+간장과 소금은 맛과 색깔을 보면서 취향껏, 다진 마늘 탈탈 넣어줍니다. 

 

보글보글 바글바글 

 

5. 두부 넣기 

두부는 집마다 다른데, 저희 큰집에서는 뭇국에 꼭 두부를 넣었어요. 

두부 조합 꿀맛

 

두부를-넣고-있는-모습
두부 넣기

 

두부 반모를 물에 샥샥 헹궈서 넣습니다. 

 

마지막으로 후추를 양껏 팍팍 팍팍 팍 넣어주면 

 

 

6. 완성!! 

 

밥에 말아서 맛있게 드세요! 

 

뜨-끈 하게 먹다가, 신김치도 한 조각씩 사이사이 넣어주면서 한 그릇 뚝딱! 

 

두부를 넣은 소고기 무국 완성샷
겨울에는 뜨끈한 국밥이 최고

 

국그릇에 옮겨담은 완성 소고기무국
흰것은 쌀알이요, 검은것은 후추로다

 

오늘도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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