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와 함께/냥이가 냠냠

주식캔이냐 간식캔이냐 그것이 고민이로다 :: 고양이에게 습식 급여하기

마고랑이 2021. 10. 25.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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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도 마찬가지지만, 고양이들도 음식을 잘 먹는 게 중요하겠죠.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고양이 습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고양이 주식

 

고양이 주식은 크게 건식, 습식, 생식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건식은 보통 사료를 지칭합니다. 개봉후에 밀봉이나 소분만 잘하면 보관하기도 편하고 장기간 보관이 가능합니다. 외출 시에도 급여하기가 편한 장점이 있습니다. (자동 급식기를 통해 건사료 급여도 가능) 

 

건식이 편리함의 장점이 많기 때문에 고양이 주식으로 급여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마른 상태의 사료이기 때문에 고양이 '음수량'을 꼼꼼하게 챙겨야 한다는 것은 이전에도 한번 정리한 적이 있습니다.

 

 

◆습식은 마른 알갱이 사료의 형태가 아닌 촉촉한 제형의 주식을 말합니다. 비닐에 들어 있는 파우치, 참치캔처럼 생산된 캔의 형태가 있죠. 

 

음수량과 건강문제로 주식캔을 주식으로 급여할 때는 건사료를 간식 개념으로 급여하시는 분도 계시더라고요. 

 

◆생식은 말 그대로 익히지 않은 생고기를 베이스로 영양을 맞춰 제공하는 주식입니다. 가정에서 직접 닭고기 등을 손질해서 주식으로 급여할 만큼의 부재료를 배합하여 급여합니다. 보관이 길지 않고, 요리가 아주 번거롭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높습니다. 

 

요새는 정글키친등의 브랜드에서 생식을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지만, 가격이 아주 비싸답니다. 

 

생식의 경우 주식으로 급여했을 때, 고양이 변 냄새나 입냄새가 사라진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고양이에게 가장 건강한 주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나 기호성면으로도 생식을 적응 시키기가 어려운 경우도 있다고 하지만, 여유가 되신다면 도전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고양이 습식캔, 파우치 

 

테이블 위에 올려진 고양이용 캔
이번에 도전해보는 주식 & 간식 캔

 

 

고양이 주식과 간식의 차이

 

고양이 주식과 간식의 차이는 영양소 함량(밸런스)이 잘 맞느냐 아니냐에 따릅니다.

 

영양소 함량은 FEDIAF(유럽 사료 인증 기준), AAFCO(미국 펫푸드 기준) 등 규정에 인증을 받았느냐 아니냐로 주식(사료와 습식)과 간식으로 나누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러나 인증은 아무래도 최소한의 영양배합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인증을 받더라고 간식으로 취급받는 주식 캔도 있답니다. (미유믹스나 팬시피스트, 알모네이처는 주식 캔으로 분류되기도 하지만 간식으로 인식됩니다) 

 

 

내가 습식(주식캔)을 급여하는 이유

 

건사료를 주식으로 급여하고 있지만, 음수량 목적으로 습식도 함께 급여하고 있습니다.

 

하루에 스틱형 간식이나 캔이나 파우치를 번갈아가면서 급여합니다. 스틱형 간식은 교감 목적으로 급여하고 캔은 다양한 영양소와 맛을 제공하기 위해서입니다.

 

습식을 서브가 아닌 메인 주식으로 급여할때는 성분이 비교적 더 중요하겠지만, 팬시피스트까지 내려가더라도 건사료를 단독보다 음수량 맞추는 습식을 급여하는 게 더 낫다고 보시는 의견도 있습니다. 

 

◆ 보통 습식 1군(성분이 좋은)으로 보는 것은 

지위픽, K9, 생식본능, 로우즈, 로투스, 카루, 오픈팜, 티키캣 

정도가 있습니다. 지위픽과 K9이 가장 비싸고 가장 성분이 좋습니다. 습식을 고르실 때도 검류(겔화제)나, 인의 함량(신장이 좋지 않은 냥이의 경우 함량이 낮은 것으로), 메나디온 등 부산물을 확인하시고 선택하셔야 합니다. 

 

사실 모든 것의 1순위는 내 고양이가 먹느냐 가 가장 중요하겠죠. 

 

고양이의 경우 하루만 굶어도 주의해야하고 이틀을 굶으면 지방간이나 탈수, 생명이 직결된 만큼 위험한 일이기 때문에 먹이기 위해 굶기는 것은 절대 권하지 않습니다. 

 

 

◆ 1군까지는 아니지만 습식 101 오디션에 도전해보실 만한 습식은 

보레알, 아보덤, 내츄럴발란스, 헤일로, 쓰라이브, 레오나르도, 나우, 웨루바, 퍼시캣, 웰니스(구토 이슈 있음), 에게인스트 등

참고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습식 기호성 공유

 

오픈팜, 보레알, K9 고양이용 캔이 놓여있다
습식 올림픽 시작

 

 

습식의 경우 1,000~9,000원까지 가격이 꽤 비쌉니다. 그래서 기호성 테스트 하는데에도 돈이 많이 들어가고 또 실패하면 마음이 아프답니다. 

 

저도 마음잡고 표시하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이전에 급여했던 주식, 간식 캔들의 기호성이 기억나지 않아서 매우 아쉽답니다. 

 

 

다이어리에 주식캔 기호성 기록표를 적어놓았다
악필은 흐린눈

 

 

대충 이런식으로라도 잘 먹는 습식을 정리해두시면 좋겠죠. 저는 무난한 입맛을 가진 호야와, 편식 대마왕 탄타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저희 애들과 비슷한 입맛을 가진 냥이 친구들을 위해 공유합니다. 참고해 주세요! (10월 25일 작성, 이후 계속 추가 예정)

 

 

◆ 편식대마왕 탄타(+호야)까지 통과한 습식(주식캔) 

 

캐나다 프레시 키친 
캐나다 프레시 살몬 
아보덤 참치&새우 
팬시피스트 흰살생선 
쓰라이브 고등어&정어리 (3캔까지 잘 먹었지만, 그다음부터 잘 안 먹는다) 
K9 램 피스트 (깨작거림) 
보레알 터키 (깨작거림) 

 

◆ 무난 입맛 호야 통과 주식

 

지위픽 사슴 
오픈팜 치킨/연어
레오나르도 흰살 오션피쉬
레오나르도 토끼 
쓰라이브 참치&새우&오징어 
쓰라이브 참치
알모네이처 치킨&참치 
아보덤 치킨 오리(깨작) 
생식본능 제품 (깨작) 
보레알 치킨&간 (깨작) 
팬시피스트 왠만한 제품 
미유믹스 전제품 (파테타입이 기호성 더 낮음) 

 

◆ 둘 다 거부한 기호성 최하위 주식

 

 보레알 치킨&연어 
아보덤 정어리&새우&게살

 

 

 

아보덤 24개 캔 2BOX가 쌓여있는 모습
아보덤 참치&새우

 

 

팬시피스트 흰살 생선은 기호성이 높기로 유명하고, 아보덤 맛 중에서 겨우 건진 것은 참치&새우였습니다. 그래서 2박스나 빠르게 쟁였답니다. ㅎㅎ (미국 물류대란 뉴스에 패닉 바잉) 

 

 

고양이와 생선 

사실 생선은 중금속 문제로 제외하시는 분들도 있고, 고양이에게 생선은 맞지 않는 육류라고 보는 의견도 있습니다. 

 

인간이 생선 부산물이나 판매하지 못하는 생선을 가공해서 고양이 캔을 만들어 팔기 시작하면서 고양이가 생선을 먹기 시작했다고 보더라고요. 아주 비싼 주식이 아닌 이상 그럴 가능성도 높다고 봐요. 

 

근데 기호성 테스트를 해보면 생선류가 습식에서는 확실히 기호성이 좋더라고요! 저도 가끔 불량식품이나 패스트푸드를 먹으면서 스트레스 푸는 것처럼, 고양이들도 좋아하는 맛있는 것들을 많이 먹으면서 오래오래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고양이 습식, 간식 리뷰에 끝까지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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