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키우면서 여러 고민이 많지요.
초보 집사 때부터 가장 힘들었던 것은 사료 고민인데요!
아무래도 고양이들은 음수량이 중요하기 때문에
올 습식이나 생식을 추천하지만,
저는 집을 가끔 비울 때도 있고, 편의성 때문에 건사료를 주식으로 놓고 있어요.
고양이 두 마리의 기호성을 잡고, 설사나 편식 없는 성분 맘에 쏙 드는 사료가 없어
아직도 한 사료에 정착하지 못하고 유목민 생활을 하고 있답니다.
(또 한 사료 고착화가 되지 않게 텀을 두고 바꾸어 주는 게 좋다고 하더라고요)
그중에 처음으로 국내산 사료에 도전해보았어요.
상대적으로 후기가 적어서 도움이 될까
2개월 먹인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집사님들이 국내산 사료는 믿고 걸러라 하는 말들이 많아서
그동안 국내산 사료는 찾아보지 않았어요.
아무래도 국내에는 아직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 있어서
사료 제작이나 성분 표시에 대한 기준 등이 낮은 부분이 있다고 해요.
지금은 국산 하림 더리얼 크런치 캣 닭고기와 연어를 먹이고 있어요.
거쳐온 사료는
나우 캣, 서브제로, 보레알, 뉴트로, go, 등등 여러 사료들 생각나네요.
지금 사료의 선택 이유
-성분 좋은 사료로 유명한 오리젠 사료가
고단백이라 설사를 잡지 못해서 결국 정착하지 못했다.
-둘째 고양이 사료토가 잦아서 먹이던
프로네이처 메디테라니아 지중해 사료가 수입 문제로 품절 사태
-자주 먹였던, 리콜 없는 가성비 사료로 유명한 어스본 사료의 리콜 사태!
(완벽한 사료를 없구나를 깨달음)
-코로나 시국을 거치면서 마스크나 대처 방식, 청결관리 등 왠지 국산(?)에 대한 신뢰감이 생김
-하림에서 운영하는 해피댄스스튜디오, 사료 공장에 탐방도 신청할 수 있고, 탐방 후기도 볼 수 있음.
유튜브에 사료 만들어지는 영상도 있음.
그러면서 해외 사료들은 이렇게 직접 제작 과정을 볼 수 있는 곳이 있나? 하며 신뢰감 상승
느낌 장점
1. 높은 기호성
호야는 처음 먹는 사료는 간식처럼 대부분 좋아하는 편인데 금방 질리는 편
후추는 편식이 엄청 심한 편인데 두 고앵이 다 만족시키는 높은 기호성!
향미제(닭기름)가 들어있어 기호성이 높다고 하는데 이건 장점이자 단점이다.
애들이 너무 잘 먹어서 직접 먹어봤는데
닭고기 맛이 밍밍하게 나고 멸치가루 맛이 나고 아주 맛이 없었다.. 사람 입맛에는 아닌 듯ㅋ
2. 생육 사용
사료에 대한 빈약한 지식이긴 하지만 육분을 사용하는 것보다 생육을 사용하는 게 좋다고 한다.
더리얼은 휴먼 그레이드 수준의 생육을 사용한다. (하림 하면 닭고기?)
유튜브에서 제작 영상 보니까 정말 생육 맞다!
3. 더리얼의 경우 그레인 프리 사료다.
4. 직관 가능
계속 이야기하다시피 직접 공장에 방문할 수 있고 찾아볼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
5. 프로네이처 사료 품절 사태를 겪으며
수입하는 사료들이 생각보다 오랜 기간이 걸린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한 두 달 넘게도 배를 타고 오는 경우도 있다고 함.
하림 사료를 국산이라 제조일자 얼마 안 되는 사료를 받을 수 있다!
-이게 진짜 신선한 느낌이라 좋았다.
자체 사료 라인에서 가맛시(가장 맛있는 시간)이라고 해서
제조하고 바로 보내주는 사료도 있는데,
가맛시도 아닌데 늘 제조일자에서 보름 정도 지난 사료를 받았다.
-이어서 수입 사료들과 달리 수입 문제로 품절 사태를 겪을 일이 없다!
6. 기름기가 적고 사료 가루가 진!!! 짜!!! 없는 편!!
턱드름이나 알레르기는 냥바냥이긴 한데, 사료 가루 때문에 턱드름이 생기는 냥이면 도움 될 것으로 보임
느낀 단점
1. 아무래도 국산 사료에 대한 약간의 못 미더운 감정이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
2. 대포장 파는 곳이 하림 네이버 스토어 밖에 없다. 구매했던 것은 전부 1.6kg이고
가성비 좋게 대포장을 구매하고 싶은데 5.8kg 대포장은 네이버 스토어에만 있다.
가격이 비싼 사료라 할인받아서 한 번에 구매하고 싶다 ㅠㅠ
3. 고양이보다는 멍멍이 사료가 중점인 느낌을 받는다.
하림 사료 라인에서 더리얼도 40% 이상 생육 함량으로 광고하는데 강아지 사료만 그렇다.
오히려 호야가 고단백 사료에 설사해서 좋긴 하지만,
사료 종류 다양성면에서도 하림에서 강아지 사료 만드는데 고양이 사료 끼워준느낌.
4. 그레인프리 사료지만 탄수화물을 곡물 대신 콩으로 채워 넣었다.
함량은 나와있지 않지만 완두콩이 2-3번째 자리에 쓰여있는 것을 보면 꽤 많은 성분이 콩으로 이루어진 듯
완두콩이나 콩 알러지가 있는 고양이는 피해야 한다.
5. 지극히 개인적으로 구멍이 뚫린 사료 모양이 모아 놓으면 좀 징그러워 보일 때가 있음ㅋㅋ
2개월 동안 지속 급여했을 때
예민 위장의 사료 토쟁이 고양이는 한두 번 토한 것으로 아주 좋은 성적을 가져갔고,
제조한 지 얼마 되지 않는 사료라는 점, 보기에 깔끔해 보이는 사료 알갱이로
후한 점수로 나의 사료 평가를 통과했다!
3개월 차에 접어들어 다른 사료도 한번 시도해 보려고 하는데 (오픈팜)
돌아가면서 먹이면서 돌아올 사료로 정해놓았다.
더리얼 말고도 밥이보약 시리즈로 헤어볼, 관절 등등 효능 중심에 비교적 더 저렴한 사료도 있으니 참고해보세요.
오독오독 씹는 소리가 귀여운 하림 더리얼 크런치 캣 어덜트 후기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