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큰일도 아니라지만 그동안은 잘 피해왔다고 생각했다. 같이 밥을 먹고, 지낸 사람도 확진되는 것을 보고는 혹시 내가 슈퍼 면역자...? 하고 착각하기도 했다. 반려인이 새벽에 춥다고 감기기운이 있다고 했다. 그날 하루종일 함께 밖에서 몸을 쓰고 와서 몸살이겠거니 했는데 다음날 자가키트를 해보니 선명한 두줄이었다. 요새는 어떻게 진행되는지- 보건소로 가야 하는지 주변에 물어봤고, 병원 신속항원을 해도 그게 보건소로 넘어가니 꼭 PCR 검사를 받을 필요가 없고- 신속항원은 바로 나오니 격리 해제도 하루 빨리 받을 수 있다고 해서 병원에 데려갔다. 약도 병원으로가야 처방받아 약국에서 사 올 수 있었다. 집에서 격리를 시작했고 생각보다 격리하는게 힘들었다. 고양이는 계속 문열라고 뺙뺙 거리지, 집사 둘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