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근교의 동남아 스타일 펜션인 금산 스테이 인터뷰를 소개합니다~!
스테이 인터뷰
스테이 인터뷰는 예전부터 관심 있게 보던 숙소예요. 야놀자나 여기어때 말고 공식 홈페이지에서만 예약이 가능한데 보통 티켓팅 저리 가라 하게 인기가 있답니다.. 현재 전국에 9개 스테이 인터뷰가 있어요.
공통점은 커피인터뷰라는 카페와 결합된 숙소인 점 + 각기 컨셉이 확실하고, 신경 쓴 느낌의 인테리어 + 카라반이나 야외 욕조 료칸 있다는 점이에요. 원래는 스테이 인터뷰 장태산에 가고 싶었으나..(노천탕도 너무 좋아하고 장태산도 원래 좋아해서..) 가능한 날에 예약을 하는 게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그나마 예약이 덜 빡센 금산으로 눈을 돌렸답니다.
그리고 6월 10일자로 야외 풀장도 오픈했답니다!!!
금산 스테이 인터뷰 306호 디럭스 내돈내산
여기는 그렇게 예약이 빡세지는 않지만, 혹시 몰라서 한 달 전에 예약을 해놨었어요. 제가 예약한 방은 306호 디럭스 가장 큰방이었습니다. 3인 기본이고 최대 4명까지 가능. 원래는 부모님 모시고 가려고 했는데 일이 생기셔서 반려인하고 둘이 다녀왔습니다.
엘베는 없기 때문에 2층 할까 하다가 그래도 3층이 뷰가 더 좋을 것 같아서 3층 했어요~
금산 스테이 인터뷰의 경우에는 낮시간 동안 냇물 근처에 방갈로나 야외 풀장을 이용하는 방갈로만 따로 예약할 수 있습니다. 스테이 이용하시는 분들은 5시부터 무료로 이용하실 수 있어요. (낮시간 예약이 5시까지임, 방갈로 개수는 방 개수와 같아서 사용하지 못할 경우는 없음)
카라반 이용하시는 분들은 카라반에서 바베큐를 즐기시면 되고, 숙소 이용하시는 분들은 방갈로에서 바베큐 가능해요~ (가스나 전기 그릴 이용)
인테리어가 진짜 신경 많이 썼구나 감동했어요. 바닥에 저 작은 돌멩이 바닥도 요새 인테리어 하시는 분들이 많이 하시는 콩자갈 시공인데 직접 보니까 더 귀엽더라고요. 화장실은 욕조는 없었고 수압은 보통, 배수는 시원하시는 않았습니다.
306호의 경우 들어오자마자 현관 왼쪽에 화장실 입구가 있고 들어오면 바로 침실이 있습니다. 그리고 안쪽에 부엌과 테이블이 있고요, 2명 이상이 방문 시 그쪽에 이불을 펴고 자야 할 듯요.
옷걸이나, 조명도 다 마음에 들었습니다. 라탄 중심으로 깔끔한 인테리어고, 저 식물은 뭔지는 모르겠지만 살아있는 나무였어요. 웅장해라..
큰 창 앞에 식탁과 의자가 있는데 작아서 본격적으로 밥을 먹기에는 좀 작아요~ 대신 방갈로에서 밥 먹을 거니까 상관없었습니다~!
유리 와인잔, 와인 오프너, 찻잔, 냄비받침 등이 있습니다.
손잡이도 귀엽죠? ㅋㅋ 1층에도 공용 전자레인지 있었는데, 방에도 있어요. 냄비는 라면 끓여먹을 정도의 냄비와 작은 프라이팬이 있고 젓가락과 밥솥이 있습니다.
그릴 대여 안 하시고 개인 그릴 챙겨가시는 분들은 고기집게랑 가위는 따로 챙겨가시면 좋을 것 같고, 방에서 방갈로까지 옮겨야 하니 쟁반이나 박스 같은 것 챙겨 오시는 게 좋아요~!
접시도 시라쿠스 접시예요..
방이 첫 느낌은 휑한가? 싶었는데 (본인 맥시멀 리스트 <) 저 스위치 하나까지 디테일 보이세요? ㅠㅠ 저는 이런 거에 감동받거든요..
금산 스테이 인터뷰 디럭스 306호 뷰
방갈로가 내려다보이는 + 산 뷰입니다. 반대편 방들은 수영장 뷰에요~
TV 있고, 에어컨(소리가 좀 남), 온돌 있고, 3인 기준이라 엑스트라 이불이 있었어요. 치워주신다고 했는데 저는 이불 많은 게 좋아서 일부러 그냥 둬 달라고 했습니다.
3시 입실시간 맞춰왔으면 더 좋았겠지만, 6시 다 되어서 도착했어요. 그래서 좀 쌀쌀한 느낌이지만 그래도 수영장은 꼭 가봐야 하니 갔어요. 덕분에 사람 한 명도 없이 전세 낸 풀장 사용했습니다 :) 음하하! 한 여름에는 밤 수영해도 좋을 것 같아요.
땅콩모양 수영장이고 깊이는 90cm라 깊지 않고 방갈로 앞에는 냇물도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와도 너무 좋을 듯싶어요. 실제로 아가들도 냇물에서 놀더라고요.
수영장 저편으로는 카라반도 보여요.
다음에는 카라반도 예약해서 와보고 싶네요 :)
취사 불가능한 수영장 방갈로예요. 스테이 손님 외에 요 방갈로만 예약해서 야외 풀장 이용하실 수 있어요. 야외 샤워실 하고 화장실도 있더라고요.
늦게 체크인을 해서 방갈로를 고를 수는 없었고 남아있는 젤 끝에 있는 곳이 배정되었어요. 앞에 쉴 수 있는 의자도 있어요. 이케아ㅋㅋ 냇물은 요새 좀 가물어서 이끼가 있고 수심이 낮긴 했지만 그래도 물 깨끗하고 좋아요. 이번 장마 끝나면 훨씬 놀기 좋아질 듯요.
양갈비랑 새우랑 구워 먹었는데 요거는 따로 포스팅하겠습니다! 맛있고 편리해서 소개해드리고 싶어요..
오랜만에 와인도 마시고, 냇물 소리랑 산 벌레소리 들으면서 진짜 분위기 있게 즐겼답니다
아침에 내려다본 창 밖 풍경이에요.
요렇게 방갈로랑 냇물이 보인답니다. 방갈로는 4면이 비닐로 되어있어서 벌레들과 빗물을 막아주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작은 날벌레까지는 다 막지는 못해요.
커피 인터뷰
역시 콩자갈바닥 귀여워..
여기는 1층 커피 인터뷰예요. 이곳도 통창으로 분위기 장난 아니고, 숙박객에게 커피가 무제한 무료랍니다. 체크아웃하면서 아아 한잔씩 받아서 냇가 앞에서 쉬다 갔어요.
냇가 건너면 포토존도 있어요. 으쌰 으쌰 가는 중 ㅋㅋ
대전 근교에 괜찮은 펜션을 찾으신다거나 산속 숙소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면 부러 찾아오셔도 좋을 곳입니다.
저도 오랜만에 작은 디테일들에 감동하면서 묵었던 숙소였어요~! 다음에 다시 한번 오고 싶은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