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는 내년 1월인데, 벌써부터 가구를 엄청 알아보고 있답니다.
통장 잔고는 살짝 무시하면서.. 상상은 즐거우니까요! ㅎㅎ
그런 중에 고양시 갈 일이 있어서 이케아에 들렸습니다!!
저는 지방러라서 이케아 첫 방문이에요ㅠㅠㅠ
길도 생각보다 한산하고, 주차장도 커서 좋았어요 :)
이게 말로만 듣던 이케아...
집에 이케아 온라인몰에서 산 의자도 있고 스탠드도 있고 하지만 매장 방문은 첨이라 두근두근
쇼룸이 잘 되어있어서 반려인하고 취향도 확인하고 다양한 인테리어 스타일도 참고하기 너무 좋았어요.
그리고 이케아 레스토랑!!!
닭갈비 스테이크랑, 통등심 돈까스, 추가 메뉴로는 콘샐러드랑 핫윙 집어왔습니다.
블루베리 치즈케이크랑 뜨거운 커피도 시켰어요!
이케아 음식 맛있다 맛없다 말이 많던데, 저는 맛있었어요! 그리고 미드에서 볼 법한.. 그런 느낌의 방식이 새로웠습니다.
첨에는 어디서 시키는 거야? 어케 받는 거야? 앞사람 훔쳐보기 바빴는데요ㅎㅎ
쟁반을 들고, 카트에 올려서 줄 서서 가면서 진열장 안에 그릇에 담겨있는 추가 메뉴들은 알아서 담으면 됩니다.
줄 따라가다 보면 가운데 주 메뉴 시키는 곳이 있어서 말씀드리면 척척척 바로 담아서 주신답니다..
그리고 마지막 계산대로 가면서 소스나 너겟류등 담고- 탄산음료나 커피를 담을 수 있는 컵을 쟁반에 올려 마트 계산대 같은 계산하는 곳으로 가서 계산하면 됩니다!
혹시 저처럼 처음 이케아 방문하시는 분들을 위해 적어봤어요!
커피랑 탄산음료는 컵을 주문하면 무제한 리필 가능합니다. 커피는 공정무역 원두라고 해서 좋았고, 맛도 괜춘괜춘!
전날에 과음을 해서 속이 별로 좋지 않은 상태였는데 커피로 해장했어요ㅋㅋ 3잔은 마심..
닭갈비 스테이크 맛있었고, 저는 블루베리 치즈케이크가 진짜 넘 제 취향.. 맛있었따.. 행복했따..
밖에 차도랑 흡연구역 뷰지만 창가 자리도 비어있어서 여유롭게.. 즐겼습니다.
여기부터 이케아 너무 재밌다!! 내적 신남 올라왔어요ㅋㅋㅋ
이케아 방문 목표는 알레피엘 의자 앉아보기! (추가 다른 의자도 앉아보기) / 조명 구경하기 / 쇼룸 구경하며 인테리어 참고하기였습니다.
팬트리에 넣을 수납장 중심으로 봤어요.
와인을 좋아해서 와인 거치대는 거의 사진 찍어놨답니다.
와인 거치대
후텐 와인 선반!
제 취향은 나무 + 화이트 베이스의 알록달록으로 확고하답니다.. ㅎㅎ
수납장은 사이즈별로 구입할 수 있고, 조립하면서 맞춰갈 수 있어서
맞춤처럼도 나오겠더라고요.
원래 이사 갈 집에 3인용 소파 + 안락의자를 넣고 싶었는데 쉬싸개 고양이가 계셔서 포기했었거든요.
근데 요 리클라이너 앉아보니까 다시 욕망이 바글바글 올라왔어요.
에콜순드랑 무렌 제품 같은 의자들이 등으로 밀면 발받침이 올라와서 무중력의자처럼 펼쳐지는데.. 진짜 편하더라구요.
힘줘서 발받침 누르면 다시 안락의자로 돌아오고요.
파브리셰르 수납장
쇼룸에서 자주 등장하던 파브리셰르 수납장이에요!!
보일 때마다 눈이 돌아가던.. 연노랑이 진짜 예뻐요.. 놓을 곳도 없지만 놓고 싶은 수납장..
이번에 알았는데 이케아에서는 완제품만 판매하는 게 아니라
프레임부터, 손잡이, 무늬, 유리 유무까지 전부 선택해서 맞출 수가 있더라고요.
그 자리에서 직원분과 상담하면서 주문이 가능하네요.
온라인몰에서만 깨작 구경할 때랑은 역시 다르다!!
장롱이나 수납장, TV장 등 엄청 다양한 제품들 전부 선택 가능..
재밌어라.. 돈이 많으면 더 재밌겠지..
!!!알레피엘 의자
그리고 대망의!!!! 알레피엘!!!! 의자!!!!!
저의 가장 큰 목표는 바로 요 아이였습니다!!
저는 키가 작아서 맞는 의자가 없거든요.. 그리고 엉덩이도 없어서... 엄청 푹신해야 해요..
첨에는 머리받침까지 있는 의자를 사고 싶었는데 너무 불편하더라고요,
맞춤 의자 제작하는 사이즈오브체어에서 구입할까 했지만 젤 작은 사이즈도 150cm는 불편하다는 말이... 있더라고요.. 가격도 높은 편이고요.
그래서 그냥 헤드레스트 없는 의자로 노선 변경! 그래서 알아낸 게 바로 알레피엘 의자!!
엉덩이 푹신 합격! 키 작은 사람에게도 괜춘 합격!
사진에 앞에 있는 게 높낮이 조절 스탠딩 책상인데 이렇게 조합하면 키 작은 사람에게도 너무 좋겠더라고요ㅠㅠ
<-살면서 잘 맞는 책상에 앉아본 적 없음... 근데 스탠딩 책상 짱 비쌈...
그란 베이지, 그란 골드브라운, 글로세 블랙 3가지 색상이 있는 의자예요.
가격은 28만 원으로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엄청 묵직합니다.
위에 베이지색 의자 보면 알겠지만 쓰다 보면 빤딱빤딱해지고 주름이 지는 것 같기는 한데.. 앉아보니 이거다! 했습니다.
역시 의자는 앉아봐야 해요..
등받이 높낮이 살짝 가능하고, 틸팅 기능과 고정 기능 전부 가능해요. 엉덩이 좌석 부분도 앞뒤로 조정 가능하더라고요!!
키 170대 반려인에게도 작거나 불편해 보이지 않아서 세트로 구입하려고요.
색깔은 베이지랑 카멜 조합으로 2개 생각했는데, 막상 옆에 두니 너무 안 어울려서..
베이지 2개 할까, 카멜 2개할까 고민 중이에요..
에베달 조명
다음은 조명이었습니다!
집에서 형광등 거의 안 켜고 스탠드나 노란 전구만 켜놓고 사는 사람으로서 꼼꼼히 봤는데
멀리서도 저의 마음을 훔친 조명은 바로.. 에벨달이었습니다.
근데 장스탠드는 299,000원 이더라고요..?
이게 이케아에서 가장 비싼 스탠드...?
예쁜 건 왜 다 비싸지...?? 껄껄..
이름하고 가격 중심으로 찍어서 전체적인 사진은 없는데..
나무로 된 스탠드에 유리돔으로 감싸진 전구가 예뻤어요.
안 켰을 때는 그냥 회색 유리인데, 조명을 켜면 뽀~얗게 빛이 나서 진짜 존예.. ㅠㅠ
비싸서 생각 안 하려고 했는데 자꾸 눈앞에 아른거림..
나 이사 갈 때까지 팔아줘라 이케아ㅠㅠ
굴리가스트
그리고 제 맘을 훔친 또 하나는, 사진은 없어서 퍼옴..
이게 굴리가스트라는 애기들 제품들 중에 모빌인데..
참내.. 저 쪼꼬미들... 참나.. 너무 귀여워서 화가 남..
이케아 상어나 멍뭉이 인형에도 별로 맘이 안갔는데.. 이런데 넘어가다니
🤦♀️
날다람쥐는 글쎄 나뭇잎 날개를 달고 있어요!!!!
무조건 살 아이템.. 이것도 단종 절대 안 됨.. 내가 곧 살랑께..
천장에 달아놓고 내가 일어날 때 매일 볼랑께..
이케아 가기 전에 사야 하는 필수템 영상들도 몇 개 보고 갔는데..
쇼룸 둘러보고 창고 구경하고 하니까 두 시간 뚝딱 지나고 다리도 엄청 아팠어요ㅋㅋ
지퍼백이라도 사 왔어야 했는데, 기름 튐 방지망만 사고 왔답니다.
다들 카트에 똑같은 거 넣고 다니시더라고요ㅋㅋㅋ
볼 것도 많고, 먹을 것도 있고, 한 건물 안에서 다 가능하니까
데이트하기에도 좋더라고요. 앉아보고- 열어보고 하면서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것도 너무 좋았고..
하얗게 불태웠지만.. 이케아 너무 재밌어서 또 가고 싶어요ㅎㅎ
다음에는 광명점 가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