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생일 겸 가족들이 모이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장소는 동학사로 정했는데요!
날씨가 좋아서 바람도 쐴 겸 정했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날씨는 흐렸답니다.. 허허
점심을 '가막골'에서 인삼이 함께 나오는 산삼 오리백숙을 먹고 도란도란 이야기도 할 겸 카페를 찾았습니다.
동학사에 카페가 엄청 들어섰더라고요! 입구에 엄청 큰 카페들이 줄지어 있었습니다. 그중에 엄마 추천으로 어썸 845로 갔답니다. 부모님과 함께 방문하기에도 좋은 이색 카페입니다.
어썸 가는 길에 직전에도 큰 루프탑이 있는 카페가 새로 생겼더라고요. 연휴 마지막 날이라 카페들에 사람들이 다 많았어요.
동학사 입구 이색 카페 어썸845
주차장 ★★★★
(아주 넓고 좋았음)
공간 ★★★★
(외관은 밖에서 보는 것보다 들어가면 훨씬 넓고 자리가 많다)
맛 ★★
(커피와 음료 맛은... 관광지긴 하지만 가격에 비해 너무 별로)
뷰 ★★★★
커피는 에스프레소 기준 5500원부터 시작이고요.
음료는 7000원선으로 관광지 카페 가격이죠?
피자 메뉴도 현수막도 붙어 있고 밀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샌드위치나 와플로 브런치 겸 방문해도 좋을 듯합니다. (라고는 했지만!)
공주 밤라떼, 카페라떼, 카페모카, 아메리카노 4잔 시켰고 금방 나왔어요~ 다만, 가성비 대비 맛은.. 그냥 자리값이에요.
개인적으로 밤라떼와 모카는 단맛이 너무 강했고, 커피 맛 모르는 저도 라떼랑 아메리카노 맛은 그저 그랬답니다. 그래서 와플이나 피자 맛이 궁금하지는 않았어요. ㅎㅎ
뷰는 정말 좋았답니다. 야외 테라스도 자리가 많았어요. 이날 비가 내리려고 할 때라 사람은 없었지만, 날 선선할 때는 나가기 딱 좋아 보이네요.
계룡산이 탁 드인 전망으로 보이는 뷰! 여기에 '이색' 카페라고 한 이유가 바로 이것인데요. 어썸845는 3층에 가만히 앉아서 전망을 360도 돌아볼 수 있게 되어 있더라고요.
이렇게 원형으로 만들어진 3층은 바깥 원 부분이 한 시간에 한 바퀴가 돌아가게 설계되어있습니다. 바깥 원에 계룡산세를 가만히 앉아서 관람할 수 있다는 사실!
가만히 서서 보니까 돌아가는 게 보이더라고요. 천천히 돌아가고 있는데 신기하기도 하고 재밌기도 하고 그랬답니다.
엄마도 '돌아가면서 창밖을 구경할 수 있는 카페'가 있다며 추천했거든요. 근데 3층에는 사람이 많아서 널널한 2층에서 머물렀어요.
2층에도 좌석이 넓고 많았어요. 화장실도 완전 깨끗하고 거울 터치 조명도 있더라고요.
시국이 시국이다 보니.. 널~널한 2층에서 잘 쉬다가 왔답니다. 항균 물티슈도 커다란 기계로 준비되어있고 손소독제도 곳곳에 비치되어있었어요.
2층 안쪽 좌석도 계곡도 보이고 볼거리는 많았답니다.
동학사 카페에 데이트나, 부모님과 함께 오기 좋은 어썸 845 카페! 이제 단풍이 예쁘게 들어 더 좋을 텐데~ 동학사 들르셔서 카페 고민되시면 어썸 방문해보셔도 좋겠습니다.
도사가 많다는 속설이 있는 계룡산.. 저도 계룡산에 가면 뭔가 기운이 좋아서 동학사 가끔 방문하는데 다음에 꼭 3층에 앉아볼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