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짧은떠남

세조길을 걷다 :: 유네스코 세계 유산 법주사와 속리산. 단풍 현황과 입산 시간

마고랑이 2021. 10. 28. 02:55

 

지난 단풍 현황 확인하는 법을 소개해드렸죠? 저도 단풍 지도를 참고해서 방문하는 곳을 내장산에서 속리산으로 변경했어요. 속리산도 절정은 30일이라 이른 시간이었지만.. 쉬는 날이 월요일이라 그때에 맞춰 그냥 출발~ 

 

 

법주사, 속리산 가는 길. 단풍 현황

 

속리산 가는길 단풍

 

단풍은 25(월) 기준 아직 물들고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다만, 날씨가 한 번에 추워져서 그런지 그냥 말라 떨어지는 잎이 있었어요. 

 

단풍 절정은 아니었지만, 울긋불긋 물드는 산을 구경할 수 있었답니다. 이번 주말에서 다음주초까지 절정으로 예상됩니다. 

 

네비에 법주사를 찍고 갔고요. 가는 길에도, 등산로 입구에도 대추 파는 천막이 줄지어 있었답니다. 보은 대표 특산물이 대추인가봐요! 생대추와 마른대추 즐비했어요.

 

등산로 입구에 산채비빔밥 등 식당들도 많고, 카페도 있고 오뎅이나 와플 파는 길거리 음식도 많았습니다. 

 

법주사 주차장과 입장료

 

소형 주차장 5,000원

 

 

주차비는 시간 상관없이 하루 5,000원이었습니다. 가는 길가에도 주차된 차가 있긴 했지만, 그냥 네비에 찍힌 대로.. 갔답니다. 

 

 

문화재구역 입장료

 

 

성인 1인 5,000원으로 조금 비싼편으로 느껴졌습니다. 근데 입장권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2시쯤 늦게 입장해서 그렇게 느껴졌어요. 여유 있게 법주사도 돌아보고 했으면 전혀 아깝지 않았겠어요. 

 

아무래도 산이니 꼭 겉옷 챙기시길 바래요! 저녁에는 쌀쌀하더라고요. 

 

 

유네스코 세계유산 법주사 

 

법주사 일주문을 지나서

 

사실 시간이 늦어서 법주사는 안들릴까 했는데 등산로 입구에 화장실이 공사 중이라 법주사 내에 해우소 들리려는 목적으로 들어갔습니다. 

 

생각보다 너무 넓고 잘 되어 있더라고요. 보이는 풍경이 너무 아름다웠고, 입구에 서있는 거대한 미륵불에 시선을 뗄 수 없었습니다. 

 

주차장에서 법주사까지는 비교적 평지고 사찰 내에도 거의 평지라 휠체어 타신 분들도 계시고, 아가랑 놀러 오신 분들도 계셨어요. 

 

 

금동미륵대불

 

엄청난 위상을 자랑하는 미륵불이였습니다. 밑에 입구로 들어가면 미륵반가사유상 부처님이 모셔져 있어 참배할 수 있다고 신발 벗기가 귀찮아서.. 팜플렛을 통해 봤답니다. ㅎ 

 

저는 무교지만, 커다란 미륵불을 한참이나 바라봤습니다. 진짜 관리가 잘 되어 보였어요. 빤짝빤짝 빛이 나셨답니다. 

 

 

역사가 긴 금동미륵대불

 

금동미륵대불이었다가, 시멘트 부처님이었다가, 시멘트 미륵부처님이었다가, 청동불상이었다가, 80kg 황금을 소요하여 현재의 금동미륵대불이 되셨다고 하네요. 

 

표현이 귀엽다고 생각했어요. 

 

 

석연지(국보 제64호)

 

석연지는 높이 200cm 전체 둘레 655cm에 이르는 연꽃 모양 조형물입니다. 

 

 

팔상전(국보 제55호)

 

팔상전은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유일한 5층 목조탑이라고 합니다. 신라 선덕왕(720년)에 조성되었지만 임진왜란 이후에 소실되어 1602년부터 복원되고 1968년에 해체, 수리한 건물입니다. 

 

벽면에 부처의 일생을 8장면으로 구분하여 그린 팔상도가 그려져 있어 팔상전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팔상도는 건물 내부에 돌아가면서 구경할 수 있게 되어 있었습니다. 

 

법주사 초입에 위치한 팔상전도 진짜 아름다웠어요. 

 

 

팔상전 처마

 

목조건물에 낡고 바랜 단청이 너무 예뻐요. 마음이 차분해지고 정돈되는 기분입니다. 

 

시간만 더 있었다면 법주사만 찬찬히 구경해도 좋았을 듯합니다. 국보, 보물, 유형문화재 등 많은 문화제들을 구경할 수 있답니다. 

 

소조불상 중에서 가장 큰 삼존대불도 모셔져 있고, 석탑과 보살상, 석등도 보존 중입니다. 

 

 

법주사 안내도

 

법주사 주요 문화재

 

 

추래암 암벽

 

마애여래의상 (보물 제216호)

 

암벽에 새겨진 고려시대의 마애불상입니다. 선이 곱고 섬세해요. 그리고 암벽의 크기에서 오는 웅장함이 정말 대단하답니다. 

 

바위 갈라진 틈에 동전들을 끼워 넣어 놓은걸 찾는 것도 재미있답니다. (한국인들 정말 웃겨 🤭) 근데 낙서를 보고는 마음이 불편했지요. 

 

 

속리산 세조길 

 

속리산 세조길 안내도

 

법주사 입구 옆에는 등산로와 함께 세조길이라는 테마길을 걸어 올라갈 수 있어요. 조선 7대 임금인 세조가 속리산을 요양차 방문했을 때 오고 간 순행 길이라고 하네요. 

 

아마 가마를 이용해 이동했겠죠? 그래서 급박한 길 없이 평탄하게 걸어갈 수 있는 길입니다. 

 

저질체력인 저는 이마저도 죽을 것 같았지만요.. 

 

세조가 목욕하고 피부병이 싹 나았다는 목욕소도 있어요. 그만큼 물이 맑고 청량해지는 기분.

 

 

마스코트 하늘이

 

그리고 속리산 마스코트인 하늘다람쥐 하늘이에요!!! 안내판마다 하늘이가 따봉을 날려주는데 너무 귀여웠어요ㅠㅠ

 

다람쥐가 많은가 본데 딱 한 마리 봤어요. 하늘다람쥐를 볼 수 있을까 하는 기대를 했지만.. 하늘이 그림으로 만족..

 

되려 멧돼지가 출몰하기도 한다는 경고문을 보고는 무서워졌지요.. 우산이라도 챙겨 올걸(빛나라 지식의 별 스펀지 세대) 

 

 

세조길에 저수지 

 

저수지

 

 

등산로를 지나면서 저수지를 봤던 적이 있던가? 세조길을 걷다 보면 물을 막아놓은 저수지를 지날 수 있습니다. 물고기가 진짜 많았어요. 음식을 주지 말라는 안내문이 있었지만, 아마 많이 얻어먹은 듯이... 등산로 아래에 기대하는 눈빛으로 아주 빠글빠글 모여있었답니다. 

 

세조길은 야자 매트로 정리되어 있고 걷기 불편한 길은 없었어요. (계단과 턱은 있어요) 세조길 말고 차길로도 이어져 있어요. 

 

 

템플스테이

 

속리산과 작은 저수지

 

세갈래의 물줄기, 삼파수

 

하늘이 따봉! 

 

 

세조길 입구

 

이런 식으로 차가 다닐 수 있는 도로가 있고, 세조길이 있어요. 중간중간 만나는 포인트도 있고- 선택해서 가시면 되겠습니다. 

 

 

등산로 지도

 

등산로 지도입니다. 저는 법주사 입구에서 세조길을 따라 세심정까지 겨우 다녀왔답니다. 편도 1시간 코스래요.

 

 

탐방로와 주변 안내

 

탐방로와 주변 안내, 주의사항입니다. 

 

 

입산시간지정제 안내

 

세심정에 도착하니 관계자분이 계셨어요. 통제하기 위해 선가 싶었습니다. 체력이 다해서 더 이상 올라갈 수도 없었지만, 시간도 다 되었네요. 

 

하절기와 동절기 입산 통제 시간이 다르니 확인하시고 방문하세요. 

 

문장대 방향 15시(동절기 14시)
천왕봉 방향 15시(동절기 14시) 
문장대~천왕봉 일주 14시(동절기 12시)

 

 

오리숲~세조길 소요시간과 칼로리 소모량 

 

왕복 8km 2시간 30분 코스

 

탐방지원센터에서부터 세조길 코스 시간입니다. 

저는 세심정까지 겨우 찍고 다시 내려왔답니다. 화장실 위치도 참고해주세요!

 

 

탐방지원센터 입구 앞에 하늘이 

 

하늘이와 한컷

 

입구에 거대한 하늘이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있어요. 다리가 후들거리는 와중이지만, 함께 따봉 날려주고 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