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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생각하는 친환경 반영구 제습제, 효과 있을까?

마고랑이 2021. 7. 7. 23:42

지구를 생각하는 친환경 반영구 다회용 제습제, 효과 있을까? #내돈내산 

 

 

 

 

습하고 더운 여름입니다. 

햇빛이라도 쨍-하면 조금 뽀송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텐데 

끝나지 않는 비 소식에 활력도 떨어지는 날들입니다. 

 

이런 때 집안 습기를 꼭 조절해 주어야 합니다. 

작년 여름을 그냥 보냈더니 각종 의류, 벽지, 나무 소품 등에 곰팡이가 뽀송하게 올라왔지 뭐예요. 

옷장과 서랍 속에 물먹는 하마를 넣어봤자 며칠 안 가서 금방 물이 축축해지고요. 플라스틱 재활용해보겠다고 매번 씻어서 대포장을 사놓은 염화칼슘을 채워서 넣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염화칼슘 자체가 수질 오염에 좋지 않다는 말을 듣고는 더 양심에 찔렸지요.

 

그러나 세상의 물품은 생각보다 다양했습니다!! 

 

" 친환경 제습기 " 라고 하니 다양한 상품이 있지 않겠어요?

올해 검색해보니 작년보다도 더 늘어난 것 같아요. (비슷한 것도 많고요.. 저작권이나 특허는 안녕한가..)

 

환공포증에게는 조금 힘든 사진일지도..ㅎ

 

처음 보시는 분들도 계시지요? 

저 통하나 하나가 제습 역할을 한답니다. 

저는 벨로닉스 제품을 사용했는데요, 작년의 악몽을 되풀이하고 싶지 않아서 구입했답니다. 

작년 여름 끝물에 구입해 잘 사용해서 올해 리필 3개를 추가 구매했어요.

무려 1년 사용 후기랍니다. 

 

 

012

위에 길쭉한 제습기를 사용하려면 

세트로 미니 건조기가 꼭! 필요하답니다. 

실리카겔을 햇볕이나 전자레인지에 살짝 돌려서 재활용하는 것처럼 벨로닉스 제습기(실리카겔이 들어있음)를 하나씩 건조기에 꼽아서 건조해 다시 사용하는 방식이랍니다. 

 

 

실리카겔은 김이나 식품 방습제로도 사용될 만큼 인체에 무해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플라스틱 통 자체가 튼튼해서 직접 안에 들은 실리카겔과 접촉할 일도 없고요! 

 

염화칼슘으로 사용하는 물먹는 하마 등 제습제는 염화칼슘이 녹아 물이 되었을 때 교체합니다. 

벨로닉스 제습기의 경우에는 

 

습기 확인 상태창 을 확인하시면 됩니다. 

 

반영구 제습기 습기 상태창

 

상단에 투명하게 창이 나있는데요, 

습기가 없는 상태일 때는 실리카겔의 색상이 주황색 

습기를 먹은 상태일 때는 검은색에 가까워집니다. 

 

색깔별로 줄 서고 있는 제습기

 

주황색 -> 검은색 으로 변화 

맨 오른쪽 제습기처럼 검은색으로 보인다 싶으면 건조기에 돌려줍니다. 

겨울에는 2주~1달이 되어도 주황빛이 남아있는 경우가 있고 

지금 같은 시기에는 일주일 정도만 되어도 검은색으로 변할 정도로 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주황색에서 검은색으로 변할 때까지 

제습기는 하나가 최대 100ml 물을 흡수한다고 합니다.

에게?라고 할 수도 있지만 서랍장에서 100ml씩 습기를 빨아들인다고 생각하면 이렇게 기특할 수가 없어요. 

검은색으로 변한 제습기를 보면 곰팡이의 저주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희망이 생깁니다. 

 

저는 고양이들 사료통과 사람 신발장에 넣는 것 등 특별하게 넣어야 하는 건 따로 표시를 해두었어요. ㅎㅎ 

 

 

작동 중인 건조기

건조기 작동하기

 

미니 건조기에 코드를 연결하면 흰색 불이 반짝 거리고요, 

제습기를 올리면 인식해서 초록색 불빛이 들어오며 건조가 시작됩니다. 

회색 기둥에서 따수운 바람이 나와요. 마치 작은 헤어드라이기랄까요? 

 

줄서서 건조를 기다리고 있는 제습기들

 

흰색 불이 들어오면서 건조가 시작되고 2시간 타이머가 있어 

자동으로 건조가 끝납니다. 계속 이어서 건조해도 되지만 아무래도 기계가 좀 뜨거워져 있어서 식히면서 사용하고 있어요. 

타이머가 있어 꺼지긴 하지만, 혹시나 해서 집을 비울 때도 켜놓고 가지는 않는답니다. 

 

 

 

조심, 또 조심! 

 

아무래도 제습 능력은 밀폐된 곳에 넣어 놓았을 때 가장 뛰어납니다. 

직접적으로 와! 제습이 되고 있다! 라고 느낀 것은 고양이 사료통입니다.

 

락앤락 쌀통을 사료통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습기 살 때 포장되어있던 껍데기를 잘 씻어서 받침대로 활용해 사료에 직접 닿지 않게 넣어 사용합니다.

눅눅해지면 고양이들이 사료 편식을 하고 잘 안 먹는 경우가 있죠?

 

근데 신기한 게 이 사료통을 열면 시-원한 느낌이 듭니다. 뽀송한 느낌과 함께요. 

다른 곳은 색깔이 변하니까- 짐작하고 있지만, 요 사료통에 손을 넣을 때마다 제습기의 능력에 감탄하곤 한답니다. 

 

원래 사용하던 제습제

사용하던 실리카겔 제습제

 

원래도 레인보우샵에서 실리카겔 제습제를 사용했는데, 

각자 용도가 있겠지만, 벨로닉스 반영구 제습기를 1년 동안 참 만족스럽게 사용 중입니다. 

봉투에 든 실리카겔 제습제의 경우에도 햇빛에 말려서 재사용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아무리 말려도 주황색으로 돌아오는 경우는 잘 없더라고요ㅠ.ㅠ 

 

제품 자체의 플라스틱과 전기를 사용하는 건조기. 

환경을 생각한다면 완벽하진 않겠지만. 

물먹는 하마와 염화칼슘을 계속 쓰는 것보다는

꾸준히 사용한다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요즘 같은 꿉꿉한 시기에, 곰팡이들과 전쟁은 선포하기 전에 

미리미리 준비해서 깨끗한 여름 보내시길 빌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