톤28 (TOUN28)
톤28은 얼핏 알고 있던 브랜드였어요. 화장품을 '바를거리'라고 표현하는 것도 인상 깊었고, 로션 패키지를 종이로 제작할 정도로 친환경적인 기업이었기에 알고 있었어요.
10월 T-DAY 이벤트로 첫 번째 주 T위크에 15,000원 할인 쿠폰을 주길래 이김에 한번 구매해보자고 들어갔죠. 핸드크림이나 샴푸바 요런 것만 있는 줄 알았는데, 세럼도 있더라고요? 마침 프로폴리스 세럼이 떨어졌을 때라 이걸로 선택.
T DAY 쿠폰과 폰28 이슈
이때 T DAY 쿠폰 이벤트가 톤28에서 이틀 차까지는 중복 사용이 가능해서 주문이 폭주했었나 봐요, 저는 금지된 이후에 주문했어서 '힘든 결정이지만 이미 주문하신 참여자님과의 약속을 지키려고 합니다'라는 문자가 왔을 때 의아했었거든요. 초반에는 한 아이디에 가족이나 지인들 쿠폰도 받으면 중복 사용이 가능했었나 봅니다.
그런데 아무리 쿠폰을 사용해 저렴하게 주문했지만 이후의 대처는 실망스러웠어요.
T위크 때문에 주문 폭주, 그래서 제품 발송은 '몇 주'가 걸릴 수 있다. 원재료부터 생산해야 되는 상품은 더 걸릴 수 있다는 문자가 도착했죠.
실제로 3주가 넘어서 도착했는데, 그동안 내 제품이 원재료부터 생산되어 더 늦어질 수 있는 제품인지, 대략적인 배송 날짜 등 어느 것도 문의를 통해서도 정확한 답변을 받을 수 없어 답답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주문 폭주'와 원재료 생산까지 해야 되는 제품이 있다면서 쇼핑몰에 제품은 별다른 공지 없이 품절 없이 주문이 가능하다는 점이 소비자 입장에서는 의아했습니다. T-DAY구매자들이 주문을 취소하기를 바라는 건가, 혹은 원가 절감된 다른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건가라는 의심까지 들더라고요.
톤28이 내건 슬로건처럼 제품이나 배송에 제로 플라스틱을 실천하는 점은 탁월했습니다.
'아무도 신경 쓰지 않을 때부터' 라니 꽤나 당돌한 문구네요. ㅎㅎ
내돈내산 톤28 프로폴리스 비타민 세럼
프로폴리스 추출물이 들어간 화장품은 꾸준히 효과를 보고 있어요! 한두 개씩 올라오는 트러블에도 좋고, 피부 자체가 건강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나중에 알았는데, 톤 크루라고 환경보호 약속 몇 가지를 하면 등록할 수 있는데 10% 할인을 더 받을 수 있다고 하네요.
자주 구매하실 분들은 꼭 톤 크루로 참여하시면 좋겠네요. 플라스틱 줄이기, 텀블러 사용 하기 등 기후위기에 대응해서 할 수 있는 실천들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고민해보는 시간도 갖고요.
민감 + 예민 + 극건성 사람이 요새 바르는 것들 (프로폴리스 세럼 이야기에서 잠시 딴 길로 샐게요 ㅎㅎㅎ)
멜릭서 밸런싱 토너 -> 프로폴리스 세럼(*) -> 이솔 더 앰플 플러스(*) -> 맬릭서 릴리프 페이셜 크림 -> 이솔 딥 실키 모이스처(*) -> 호호바 오일
(*) 표는 건너뛰면서 바릅니다.
멜릭서도 유명한 비건 화장품 브랜드예요. 용기도 모아서 보내면 재활용된다고 하더라고요. 다만 가격이 꽤 되더라고요. 트러블 없고 아주 순하게 잘 쓰고 있습니다.
맬릭서 토너와 크림을 쓰고 있습니다. 크림만으로는 건조해서 꼭 오일로 한 겹 더 코팅해 줍니다.
그리고 이솔! 이솔은 광고나 여타 다른 것에 비용을 줄이고 원재료에 투자하고 화장품 자체에 투자하겠다! 하는 브랜드인데요. 그래서 심플한 패키지나 연예인 홍보 없는 우직한 곳이랍니다. 꾸준히 애용하고 있는 곳이에요~ 나중에 이솔 관련 리뷰도 따로 해봐야겠어요.
사용하고 있는 앰플 플러스는 모공이나 주름에 효과가 있는 기능성 화장품이에요. 냄새와 발림성이 끈적해서 좋지는 않지만 확실히 바르고 자면 다음날 쫀쫀한 피부가 되어 있습니다.
실키 모이스쳐는 오일이 너무 헤비 하게 느껴지는 날에 오일 대신 코팅용입니다. 약간 가벼운 오일? 느낌이에요.
호호바 오일은 저렴하게 직구해서 듬뿍듬뿍 바르는 용입니다 :)
프로폴리스 세럼 사용 후기
톤28이 가격대가 싼 건 아닌데요, 그래서 그런지 용기가 아주 고급져요. 스포이드도 편리하게 되어있고, 두꺼운 유리 용기가 버리기 아까울 정도예요.
전성분
프로폴리스추출물(87.99%), 프로판다이올, 펜틸렌글라이콜, 아스코빌글루코사이드(2.00%), 나이아신아마이드(1.00%), 알지닌, 판테놀(1.00%), 피리독신에이치씨엘(500PPM), 소듐하이알루로네이트, 베타인, 카프릴릴글라이콜, 곤약뿌리추출물, 아니스열매추출물, 바닐라열매추출물, 녹차추출물, 프로방스장미꽃추출물, 서양배추출물, 코코넛야자오일, 다마스크장미꽃수, 비치스트로베리추출물
프로폴리스 추출물이 90% 가까이 들어간 제품이라서 긴장을 많이 했어요. 이전에 쓰는 것도 50%였는데 냄새가 호불호가 아주 강하거든요.
그런데, 요건 프로폴리스 냄새 약간에 바닐라한 향이 나더라고요. 그래서 보니 바닐라 열매 추출물이 첨가되어 있다고 하네요. 프로폴리스 냄새가 아무래도 강하니까 완전 안 나는 건 아니지만, 프로폴리스 극불호 동거인도 이건 거부감이 전혀 없을 정도입니다.
제형
제형은 투명하고 물 같아요. 오일리한 느낌보다 가볍고 묽습니다. 색도 약간 노란빛이 있기만 그냥 투명색에 가깝습니다.
이솔 프로폴리스 앰플 톤28 세럼과 비교
제가 원래 사용하던 프로폴리스 추출물 50%가 첨가된 앰플인데요. 마침 다 쓴 타이밍이었지요.
| 이솔 프로폴리스 앰플 | 톤28 프로폴리스 세럼 | |
| 프로폴리스 추출물 함량 | 50% | 87.99% |
| 냄새 | 각오해야함 | 부드러운 향 |
| 제형 | 진한 갈색의 약간의 꾸덕함 | 투명하고 가벼운 발림성 |
| 용기 | 펌프 형태 플라스틱 | 유리 스포이드 |
| 용량 | 30ml | 30ml |
| 가격 | 18,900원 | 31,500원 |
결론은?
저에게는 이솔 프로폴리스 앰플 승! 입니다.
환경을 생각한다는 점에서 톤 28에 큰 점수를 주고 들어가지만, 프로폴리스 효과가 더 강력한 것은 이솔이었습니다. 톤 28은 일주일 넘게 발라보고 있지만, 부드럽고 순하게 발리는 느낌은 있었지만 트러블에 큰 효과를 보지는 못했습니다.
이솔 제품은 뭐가 올라온다 싶을 때 발라놓으면 다음날이면 붉은기가 금방 사라지곤 했거든요.
저보다 여드름 흉터가 있는 동거인에게 비타민도 함유된 세럼이기에 더 효과가 있을 것 같아요. 양보하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티 쿠폰 덕분에 좋은 제품 써볼 수 있는 기회가 있어 좋았습니다.
다만 다음 프로폴리스 재구매는 다시 이솔로 돌아갈 것 같네요~
오늘도 리뷰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