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목욕탕을 사랑합니다. 물에 푹 불려서 뽀득뽀득 때 밀고 나와 바나나우유 하나 먹어주면 그렇게 상쾌할 수가 없지요. 그러나 코로나 이후로 거의 2년 동안 목욕탕을 안 가고 있으니 참 답답해요.
화장실이 좁아서 간이 욕조를 들여놓기에도 어렵습니다. 샤워후에 아쉬운 대로라도 때를 밀곤 하는데, 똑같이 때를 밀다가 제 삶 깊숙이 자리한 때수건을 소개해드립니다.
타-란 ★ 리스트 04
타란 리스트란? 꼼꼼한 인색 대마왕의 강력한 추천. 조금 일탈적인 내돈내산 아이템 소개!
오늘 소개해 드릴 때타올은 바로 인견 때타올입니다! 본격 때수건 추천!
이미 사용하시거나, 알고 계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보통 이태리 때타월만 알고 계신 분들을 위한 타란-!
저도 원래는 목욕탕가면 살 수 있는 300원, 500원. 오늘 좀 기분 좀 낸다 싶으면 핑크색 천 원짜리 때타올을 사서 썼습니다. 때는 밀리는데 피부는 빨개지고...
이태리 타올이 그런 맛에 시원하다. 벅벅 소리 나는 상쾌함 나는 놓지 못하겠다. 하시는 분들도 한번 봐주세요!
이 때타올은 아주 귀엽거든요. ㅎㅎ
언젠가 선물받았던 인견 때타올을 쓰다가 낡아서 버렸지만, 인견 때수건을 써본 인간. 다시는 이태리 타올로 돌아갈 수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검색한 인견 때타올 디자인은 왜 이렇게 촌스럽고 화려한지요😂 그러다 발견한 황실 목욕타올! 너무너무 너무 예쁜 인견 때수건을 찾았습니다.
이건 제가 쓰던거라 꾸깃꾸깃한데요. 이렇게 양면으로 전부 디자인이 되어있습니다! 예-뻐❣️
생소하신 분들도 있고 저렇게 부들부들한 원단으로 때가 밀려?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이것이 참 신기하게 때가 잘 밀린답니다. 풍부한 때 채굴지역인 뒤꿈치나, 쇄골이나 허리 부분 말고도 어디든 빡빡 밀리고 잘 밀려요.
게다가 아프지 않아서 민감한 부분인 얼굴선이나 목이나 팔 다리 안쪽도 꼼꼼하게 활용할 수 있답니다.
요렇게 촬랑촬랑 부들부들 거려요. 인견 빨아보신 분들 알고 계시듯이 인견은 물에 젖으면 약간 뻣뻣하게 변한답니다. 그래서 때타올의 우둘거리는 질감과 맞물려 더욱 때가 잘 밀린답니다.
저는 햇빛알러지도 있고 가끔 아토피도 재발해서 피부가 민감할 때가 있는데. 물론 그때는 본격적으로 때를 밀지는 않지만, 평상시에 활용할 때도 피부에 자극이 심한 때타올은 피하게 되었어요. 이제 인견 못 잃어...
그리고 어렸을때 엄마에게 아플 때까지 때 밀려 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참 힘든 기억으로 남아있잖아요? 인견 때타월은 아이들이나 아가들 때수건으로 추천합니다.
앞 뒷면 다른 디자인으로 더 예뻐요. 한개 3,000원으로 일반 목욕탕 때타올보다는 좀 비싸지만 (요새는 더 비싼 기능성 때타올도 많긴 하더라고요) 그 이상의 값어치를 합니다!
저는 여러개 사놓고 선물용으로도 좋더라고요. 실용적인 선물!
요새 바디워시도 올인원으로 바꿨는데 목욕용품도 간소화해서 저 때타올로 비누거품내서 닦고, 때도 밀고 있답니다. 화장실이 조금 미니멀해짐
쓰고 나서 비누거품 쏙 빼고 달려있는 고리로 걸거나 그냥 수건걸이에 접어 높으면 금방 마른답니다. 축축한 상태로 오래 있는 것보다 찝찝하지 않게 쓰고 있어요. 쓰다가 새 걸로 교체해줘도 좋고, 가끔 햇빛에 말려주는 것도 좋겠죠!
황실 타월 검색하시면 제가 앞서 말한 화려하고... 촌스러운... 디자인도 있지만. 요 북극여우 시리즈로 꼭 구매하세요! 욕실의 귀여움 한 스푼 추가!
저는 장별로 몇장씩 구매했는데 선물 주기도 하고 쓰기도 해서 벌써 2장밖에 안 남았네요. ㅎㅎ
오늘도 뜨건물로 잘 불려서 상쾌하게 씻고 와야겠습니다!
아프지 않은 인견 때타올 안 써보셨다면 (어디서 사도 좋지만 예쁜 건 흔하지 않을 것이다🤭) 도전해보세요! 가히 때타올의 혁명이라고 부를 만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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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