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해드릴 브라는 엄청난 건 아니지만
대단한 녀석입니다.
제가 1년 정도 아주 잘 쓰고 있는
구름 브라를 가져왔습니다.
와이어브라 -> 노와이어브라를
거쳐서 이제는 브라 없이 살고 있어요.
최근에 와이어 브라 입고 한번 나가봤는데
하루 종일 소화도 안되고
혈액 순환이 안되니까 두통까지 오더라고요.
옛날에는 어떻게 꼬박꼬박 입고 다녔는지 몰라요.
브라렛이라고 조임 없는 브라도
많이 나오고 있지만 니플 가리기 용도로만
쓰고 있는 저는 쓸모가 없더라고요...
아주 공격적인 친구들과 살고 있어서요ㅋㅋ
얇고 몸에 붙는 옷을 입을 때는 아무래도 신경이 쓰이는지라 헐렁하고 두꺼운 옷들만 자주 입다가, 와디즈에서 발견한 구름 브라!
에어원스라는 곳에서 개발해서 펀딩 했던 상품인데, 에어 원스에서 소중 팬티라고 여성용 드로즈 펀딩을 시작했더라고요.
(든코리아주식회사 라고 되어있던데 판매원이 달라진지는 모르겠네요 🤔)
이번 드로즈는 재봉이나 가격이 저랑 맞지 않아서 펀딩 참여는 안 했지만, 응원하는 의미로 구름 브라를 꺼내봅니다.
마침 미개봉 제품이 하나 남아있어서 뜯어봤습니다.
구름 브라는 3가지 사이즈가 있는데 저는 S사이즈랑 M사이즈 선택했어요.
구름브라는 에어 원스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고, 올리브영에도 입점했다고 해요.
짜잔-
이렇게 생겼습니다. 하얀색 겉면이 도깨비풀 씨앗들이 옷에 붙는 원리를 착안해 특수 제작한 원단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거칠거칠한 특수한 겉면이 의류 원단 안쪽에 붙는 원리랍니다.
안쪽은 꽃무늬 비슷한 무늬로 되어있고, 매쉬 원단으로 덮여있습니다. 닿는 면이 아주 부들부들합니다.
여기서 어떻게 브라 대신 사용하는지 아시겠죠? 옷 안쪽에 붙여서 가슴 위에 얹어지는(?) 느낌으로 사용하는 거예요.
누브라나 니플 패치는 살에 직접 붙는 건데, 구름 브라는 옷에 고정되고 살에는 얹어지는 것이라 불편함이 없었어요.
그리고 누브라나 실리콘 브라들은 엄청 무겁잖아요! 이건 이름처럼 정말 가볍답니다.
얼마나 가벼울까요?
바로 이만큼이요!
건드려지는 건 귀신같이 알아내는 고앵님 머리 위에 얹어도 불편해하지 않을 정도인 깃털 같은 무게 🤭
S사이즈는 M보다 원 지름도 조금 적지만 얇기가 얇고 M사이즈는 조금 도톰합니다.
내돈내산 1년 사용 후기
이건 1년 동안 제가 잘 사용한 구름브라인데요. 매일매일 착용한 건 아니지만 엄청 잘 쓰고 있어요.
특히 요즘 같은 여름에 외출할 때 애용하지요!
다만 왼쪽의 사진처럼, 브라의 원리가 달라붙는 것이기 때문에 고양이 털이나, 먼지가 엄청 달라붙어요.
옷과 마찰이 나면서 보풀도 붙고요.
오른쪽은 돌돌이한 사진인데, 깨끗하게 떨어지긴 하는데 돌돌이 할 때마다 부착 효과가 괜찮을까 하는 의문은 들어요!
가장자리 마감은 견고하진 않아서, 자주 쓰니까 해지고 보풀이 생깁니다.
에어원스 찰떡 민소매
그리고 이 보풀 많은 나시는 무엇이냐!
바로 에어원스 찰떡 민소매입니다.
구름 브라랑 같이 개발해 판매했던 부들부들한 나시인데요.
당시는 찰떡 나시, 벚꽃 나시 등등으로 펀딩 했던 거 같아요.
지금은 찰떡 민소매라는 이름으로 판매 중이고 끈나시 신제품도 있더라고요.
구름 브라랑 조합도 좋은 나시라 함께 소개해드려요.
촉감은 이름처럼 정말 쫀득쫀득 신축성 최고로 좋고, 부드러운 나시라 자주 손이 가요.
단점
대신 사진처럼 먼지랑 고양이 털에 최악ㅠㅠ
세탁기에서 세탁하고 난 바로 직후 모습인데 먼지가 묻는 원단이에요.
그리고 사이즈가 원사이즈라 아쉽습니다.
입으려면 돌돌이 꼭 해야 하는데, 보시다시피 찰떡같은 원단 때문에 잘 안됩니다 🤣ㅋㅋㅋ
근데 얼마나 신축성 좋은 원단인지 보이시지요?
구름브라 착용샷
구름 브라와 찰떡 나시 조합 보여드려요!
저렇게 나시 안쪽에 붙여서 사용하는 거예요!
그래서 끈이나 후크가 보이거나 신경 쓰이지 않습니다.
꽉 조이지도 않고요.
처음에는 위치 잡기가 조금 힘들었는데 몇 번 뺏다 꼈다 해보니까
이제는 그냥 슥 넣고 바로 나가도 될 만큼 전문가가 되었답니다. ㅎ
구름브라 사이즈
위 사진에서 왼쪽이 구름브라 M사이즈
오른쪽이 S사이즈입니다.
평소 일반 브라 사이즈는 70B~C 왔다 갔다 합니다.
참고해주세요!
사이즈 선택이 S, M, L로만 나뉘어 있기 때문에 저도 조금 고민했었는데요.
S사이즈 2세트, M사이즈 2세트 구매 선택을 후회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S사이즈를 더 자주 써요. 더 가볍고 얇거든요!
사실 겉보기에 다른가는 제가 둔해서 그런지 잘 모르겠어요 ㅎㅎ
처음 걱정은 떨어질까 하는 걱정이었는데요. 1년 동안 자주 사용하면서 한 번도 떨어진 적 X 없습니다!!
물론 구름브라를 사용할 때는 좀 타이트한 옷을 입을 때라 떨어질 일이 더 없었던 거 같아요.
사용 후기
집에 와서 그냥 쓱 빼버리면 되니까 그때 가장 희열을 느낍니다.
여느 니플 패치나 누브라랑은 비교도 안될 만큼 편하고 가볍고요!
다만 누브라나 일반 와이어브라는 보정 효과나 한껏 모아주어야 할 때(..!!) 사용하기도 하잖아요?
구름 브라는 그런 보정 효과는 전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구름브라 대표님은 요가나 운동할 때도 추천하시던데,
저는 가슴을 잡아주는 효과는 전혀 없어서 운동에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전체 샷도 보여드려야 할 것 같아서 남기는데 몬가.. 부끄럽네요..ㅎㅎ 겨드랑도 왠지 부끄러워서 스티커 살포시...ㅎㅎ
자리만 잘 잡으면 어색하지 않아요!
옷이나 몸이 움직이면서 구름 브라 위치가 달라질 때가 있는데 살~짝 위치가 부자연스러워질 때가 있어요.
처음에 최적의 위치를 잘 잡아야 합니다. 요새는 3초 컷으로 쉽게 잡을 만큼 실력이 늘었답니다.
다른 스타일의 나시도 문제없어요!
구름브라가 튀어나오지 않을까 걱정했던 나시인데,
생각보다 작고 착붙이라서 어느 나시를 입어도 브라끈 걱정 없이 입을 수 있답니다.
그리고 제가 가장 만족스러운 점은!!
니플 신경 쓰이지 않고 밝고 타이트한 옷을 입을 때!!
나시를 입긴 했지만, 안에 브라까지 입는 거랑은 차원이 다른 시원함과 활력이 있답니다. 후후
이리저리 봐도 어색하지 않죠?
오히려 가슴 위에 얹어 사용하는 거라 더 자연스러움 모습이 아닐까 싶어요!
세척법
세척법은 유연제가 들거나 오일이 들어간 세제를 사용하면 효과가 저하된다고 하더라고요.
본인이 느껴 봤을 때 뽀득뽀득한 느낌만 있는 폼클이나 세제를 아주 소량 사용해 조물조물 세척하고 헹궈주시면 됩니다.
널어놓을 때는 자국이 남을 수 있으니까 빨래집게나 이런 거 없이 엎어서 말려주세요. 금세 마른답니다.
저는 실수로도.. 귀찮아서도 그냥 세탁기에 옷 빨 때 같이 넣었는데, 뭐 대충 잘 쓰고 있어요!
세탁에 너무 스트레스받으시지 마시고 빨아 쓰셔도 될 것 같습니다.
마치며
여름이라 자주 쓰기도 하고, 에어원스에서 새로운 펀딩을 진행하길래 또 생각이 나서 소개해드렸습니다. 엄마한테 선물할 정도로 만족 템이기도 했고요!
요새 가격도 1+1으로 괜찮은 것 같더라고요. 저는 완전 추~천~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