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우리를 위한/생활 밀착 리뷰

자가 치료 도전기 2차 :: 굳은살 셀프 제거 한달 차, 성광 티눈액 리뷰

마고랑이 2021. 8. 7. 23:47

 

※ 주의 ※ 티눈과 굳은살, 각질이 포함된 발 사진 대거 등장!! 


7월 9일 ~ 18일 1차 제거 후기는 아래 글에서 먼저 확인해주세요! 

2021.07.18 - [리뷰&정보/나와 우리를 위한] - 자가 치료 도전기 1차 :: 성광 티눈액으로 티눈, 굳은살 셀프 제거 0709~0718

 

자가 치료 도전기 1차 :: 성광 티눈액으로 티눈, 굳은살 셀프 제거 0709~0718

※티눈과 굳은살이 포함된 발 사진이 등장합니다! 개인차에 따라 보기 힘들 수 있으니, 잘 판단해주세요ㅎㅎ 2021년 07월 09일 셀프 제거 전 손톱깎이로 1차 제거한 굳은살 사진입니다. 원래는 두

magoforest.tistory.com

 

지난 1차 도전기 이후로 2차 제거 후기를 작성해봅니다. 굳은살이 불편함이 느껴질 정도였지만, 냉동치료는 무서워서 시작한 굳은살 셀프 제거기! 성광 티눈액을 구매해 7월 9일부터 시작했으니 벌써 한 달이 되었네요. 

 

이번은 7월 19일 ~ 8월 7일까지의 굳은살 제거 일지 입니다. 

 

1차 때는 따수운 물로 족욕도 해서 각질을 불려 떼기도 하고, 부지런하고 열심히 임했는데요. 2차 기간 때는 좀 해이해진 게 사실입니다ㅠㅠ 약을 안 바른 날도 있고. 족욕은 샤워할 때 바가지에 발 담가가지고 대충 했어요. 

 

 

7월 19일 셀프 제거 11일차 

 

굳은살이 이전에는 떼면 안쪽은 촉촉하게(..) 남아있었는데, 이때부터 플라스틱 같은 느낌으로 조각조각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이전에 한번 크게 떼어냈으니, 또 10일 정도 열심히 발라서 한번 떼어내면 끝날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들었습니다. 

 

 

7월 20일 셀프 제거 12일 차 

 

플라스틱처럼 조각조각 떨어지기도 하고, 뭉탱이로 크게 떨어지기도 합니다. 거북이 등껍질처럼 갈라져 있어요. 뭉텅이로 떨어지고 나서도 안쪽에 아직도 하얀 굳은살이 남아있는 게 슬프긴 했지만 얼마 안 남았다는 어리석은 생각을 했답니다..(벌써 한 달 차..) 

 

 

7월 21일 셀프 제거 14일 차 

 

지난 6-8일 차만큼 아팠던 날은 없었어요. 그때 이후로는 걸어 다닐 때나 평상시에 강한 통증을 느낀 적은 없답니다. 다만 새로 알게 된 사실은 제가 새끼발가락 밑의 굳은살에 대한 의문이 있었거든요.

 

예전에 국토대장정을 하면서 생긴 굳은살인데, 그 이후로는 오래 걷지도 않고 구두 같은 불편한 신발을 신었던 적도 없기에. 왜 없어지지 않고 자꾸 생기는 거지? 했는데.

 

셀프 제거를 하며 통증이 있을 때 아! 하고 깨달았어요. 걸어 다닐 때 발날 옆이라 걷는데 상관없을 줄 알았는데. 걸을 때마다 굳은살 부분이 엄청 아프더라고요. 그 말인즉슨, 제가 저 부분을 꼭꼭 밟으며 걷는다는 거였어요. 

 

 

 

역시 굳은살이나 티눈은 걷는 습관에 따라 생기는 게 맞나 봅니다. 이유 없는 굳은살이 아니라는 것. ㅠㅠ 

 

걸을 때 의식해서 발바닥 전체적으로 걸으려고 노력했습니다. 

 

 

7월 22일 셀프 제거 15일 차 

 

가장자리가 떨어지기 시작하고요. 모양이 마치 예전에 고양이님에게 옮았던 백선(링웜) 같기도 합니다. 도장 찍은 듯이 동그랗게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사진은 매번 씻고 나서 찍은 건데, 약 바르면 이전 리뷰에서처럼 하얗게 굳어있어요. 잘 떨어지지는 않습니다. 

 

 

7월 24일 셀프 제거 17일 차 

 

굳은살과 끝나지 않는 전쟁. 딱딱하게 굳은 부분을 조금씩 조금씩 떼어냅니다. 이전에 1차 제거 때처럼 왕건이(!)는 나오지 않지만 소소하게 각질 떼주고 있습니다. 그래도 많이 제거된 듯 보이지 않나요?

 

 

7월 27일 셀프 제거 20일 차 

 

약 바르기를 이틀 까먹고, 굳은살을 제거하고 나니 이제는 보통 살 같은 살처럼 보였습니다! 오, 이제 끝난 걸까 하는 생각. 

오른쪽은 처음에 작은 티눈이 있어서 같이 제거했던 부분인데, 살이 차올라서 거의 제거된 듯하게 보였습니다. 야호!

 

이쯤에서 포기할까 싶기는 했지만, 아직 굳은살이 자리 잡은 게 느껴져서 이 김에 뿌리를 뽑아보자! 하고 또 약을 열심히 발라줍니다. 

 

 

7월 29일 셀프 제거 22일 차 

 

역시.. 살짝 안보이긴 했지만, 약을 이틀 바르고 나니 숨어있는 굳은살은 노랗거나 하얗게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날은 약바를때 좀 따가웠어요. 통증이 다시 조금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오른쪽보다 왼쪽 굳은살이 더 두껍게 남아있어서 왼쪽을 두세 번 더 열심히 발라줬어요. 

 

 

7월 31일 셀프 제거 24일 차 

 

빨리 끝내고 싶은 마음에 3번씩 덧발랐습니다. 조각조각 각질은 조금씩 떨어집니다. 그래도 만져보면 덜 두꺼운 느낌적인 느낌. 

 

 

8월 1일 셀프 제거 25일 차 

 

하얗게 올라왔던 굳은살은 이제 노랗게 떨어질 준비를 다시 하기 시작합니다. 저 부분만 쏙 빼고 싶은 욕망.. 사라져라 굳은살!

통증은 크게 없고, 왕건이 굳은살이 떨어지는 것도 없습니다. ㅋㅋ 

 

 

8월 2일 셀프 제거 26일 차 

 

전날에 노랗게 올라온 것이 곧 떨어지겠다 싶었더니 딱 다음날 떨어집니다. 떼고 났더니 속 안에는 또 하얀 굳은살이 두두등장! 그래도 하얀 굳은살 반경이 조금씩 줄어드는 것이 느껴져 포기하지 않고 약을 다시 발라줍니다. 눈물ㅠㅠ 

 

 

8월 5일 셀프 제거 28일 차 

 

또 하루 약 바르는 것을 까먹고.. 마치 페스츄리처럼 겹겹이 피부가 벗겨졌던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나무 나이테 같기도 하고, 몇 번의 각질 제거가 있었는지 세어볼 수 있는 자국이랄까요. (왜 뿌듯함이 느껴지는 거냐고!) 

 

 

 

그래도 확실한 건, 저기 가운데 노랗게 굳은살 부분이 진짜! 작아졌다는 거예요! 희망적입니다. 

 

 

8월 6일 셀프 제거 29일 차 

 

이제는 쪼끔 해졌지만, 열심히 열심히 바르는 중. 

 

근데 성광 티눈 액만의 단점인지, 티눈액들은 다 이렀는지 모르겠지만. 하얗게 굳고 나서 너무 잘 떨어져요. 그래서 1차 때는 반창고 붙이고 자고 그랬는데요. 귀찮아서 그것도 잠깐 쉬었더니 이불이나 바닥에 하얀색 제 굳은살 흔적을 남기고 다니고 있더라고요. 그 점이 너무 번거롭습니다. 

 

8월 7일 셀프 제거 30일 차

 

굳은살 티눈 자가 치료 대망의 30일 차!!

 

사용했던 성광티눈액은 반절 사용했고요. 벌써 반이나 썼네, 반이나 남았네의 논란이 없게 사진으로 남깁니다ㅋㅋ(위의 사진만큼 남았음)

 

티눈액 사진 밑이 왼발이고 오른쪽 사진이 오른발인데, 오른발은 확실히 많이 제거되었죠? 이제 30일이 되었으니, 보름 정도 더 바르면 다 제거가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품어봅니다. 

 

오늘도 3겹 덧발랐는데, 이제는 바를 때 통증은 전혀 없어요! 이게 다시 굳은살이 차올라서 그런 건지, 좋아지고 있는 건지는 모르겠네요. 

 

 

3차 도전기를 마무리하며 

사실 2차 도전기 때는, 한 달 정도 열심히 바르면 굳은살을 떼 버릴 수 있겠지 하는 생각이었는데. 이거 참. 3차까지 쓰게 생겼네요. 

 

저도 냉동치료는 너무 무서워서 검색하다가 티눈 액으로 셀프 제거하신 후기를 보고 시작했는데, 포스팅 찾아오신 분들 참고하셔서 좋은 도전 되셨으면 좋겠네요.

 

티눈, 사마귀, 굳은살 전부 싹 사라지시길 빕니다! 

 

티눈액으로 굳은살 제거해도, 근본적인 원인이 없어지지 않으면 다시 금방 생겨버릴 것 같아요. 그건 냉동치료도 마찬가지라고 하고요. 

요새는 레푸스 같은 굳은살이나 내성발톱 전문 샵들도 많던데 한번 꼭 가보고 싶습니다ㅠㅠ (가까운 곳에 전문 샵이 없어요. 엉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