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포이마 공기청정기를 구입하고 오존 발생이 걱정되기도 하고, 후기가 별로 없어 참고하시라고 사용하며 리뷰를 많이 작성했었지요!! 이후에 포이마 후기로 오랜만에 돌아왔습니다! 이번에는 '포이마 원'과 함께요 :)
- 드디어 포이마 원! POIEMA ONE
이전에 사용하던 '포이마 핏' 제품은 3~8평 적용면적 제품이고 이번의 '포이마 원'은 5~18평 적용면적인 제품입니다.
국내에는 와디즈에서 포이마 핏 제품이 먼저 출시되었고 다음으로 원 제품이 펀딩- 이후에 공홈과 쇼핑몰에서 판매 중입니다.
왼쪽이 포이마 핏이고, 오른쪽이 포이마 원 제품입니다. 원컬러로 출시된 제품이지만 흰색과 검은색 송풍구로 어디에나 어울릴 디자인이고 크게 튀는 곳이 없어 만족스럽습니다. 핏 제품은 벌써 사용한 지 1년이 되어가고 원 제품은 한 달 사용기로 찾아왔습니다! (한 달 후기만 궁금하신 분들은 맨밑 스킵하셔도 좋습니다)
포이마 공청기의 장단점
1. 워셔블 필터로 필터 교체가 필요 없다.!! 필터 쓰레기가 나오지 않는다
(= 한두달에 한 번씩 씻어 말리는 과정이 필요하다, 생각보다 귀찮)
2. 고양이 기르는 입장으로 털이 쌓일 때마다 물에 씻어 다시 사용할 수 있는 게 진짜 장점
(필터 교체형은 털이 쌓여도 아까워서 자주 갈아 끼우기 힘들기 때문에..)
3. 이온장 방식으로 공기정화와 탈취 효과가 뛰어남
(= 오존 걱정이 생길 수 있음 / 오존에 관한 사항은 이전 리뷰 참고)
- 포이마 원 개봉기
커다란 박스가 도착했습니다. 택배 상자 뜯을 때가 가장 신나면서도 가장 힘들어요..ㅎㅎ 스티로폼에 잘 쌓여서 안전하게 도착했습니다.
포이마 핏과 다른 구성품으로는 민트색 수세미 고무장갑(?)이 들어있습니다. 이것은 아래 집진 필터 세척할 때 사용하라고 들어와 있네요. 핏 제품과 달리 살짝 날카로운 느낌이 있어서 재미있으면서도 필요한 구성품이네요.
그리고 핏과 달리 크기가 크고 무겁기 때문에 아래 바퀴 자리가 있어요. 바퀴는 악세사리로 추가 구매해야 합니다. 공홈에서 32,000원에 판매하고 있는데 구멍에 끼울 수만 있으면 다른 바퀴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보통 한 자리에서만 사용하기 때문에 추가 구매는 하지 않았고 자주 이동하지 않는다면 들어 옮겨도 상관없을 듯..
그리고 커다란 박스는...
커다란 박스가 오는 택배는 고앵이들이 너무 좋아합니다. ㅋㅋㅋㅋ 문구멍 뚫어서 놓아두었더니 망가질 때까지 잘 사용했습니다.
삼성이던가 엘지던가 큰 가전제품 박스에 이런 식으로 반려동물 집으로 조립할 수 있게 설계도면을 넣어놓았다고 하던데- 좋은 아이디어 같아요. 저는 수공업으로다가...ㅋㅋ
- 포이마 원, 포이마 핏 상세 비교
포이마 핏과 원 모두 앱 연동을 통해 작동할 수 있으나 공청기는 따로 조작하지 않고 자동모드로 켜놓고 안 건드는 사람이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외관 차이
포이마핏은 폭이 딱 A4 사이즈 정도로 아담하고 가볍습니다. 방에서 사용하실 거라면 핏으로도 충분해요~
핏과 원 제품은 외관이나 작동방식의 큰 차이는 없습니다. 정말 크기 차이예요~! 다만 외관에 울퉁불퉁한 표면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저 굴곡에 먼지가 쌓일까 걱정했는데 그렇지는 않더라고요. ㅎ
-공기 흡입, 송풍구
공기 흡입구는 두 제품 모두 앞면을 제외하고 좌우와 뒤편에 있고 하단에 있습니다. 하단이 살짝 떠 있는 형태로 되어있어 그곳으로도 공기가 빨려 들어가요. 하단에서 흡입하여 상단으로 배출하는 구조입니다.
***원 제품의 경우 상단 송풍구 또한 분리해 세척 가능합니다. (아시겠지만, 송풍 팬까지 워셔블인 공청기는 잘 없고 가격대가 엄청 높아져요! 원 최고ㅠㅠ)
-동일한 방식
뒷편 여는 곳을 열면 서랍형으로 필터를 끼워 넣는 공간이 있는데 이게 참 직관적이고 편리합니다.
-그 외
콘센트의 경우 포이마핏은 흰색으로 얇은 선이고 기기에 완전 분리가 가능합니다. 원의 경우 검은 전선이고 탈착이 불가능합니다. 핏의 전원코드가 살짝 약해 보이는 감이 있었는데 원의 경우 훨씬 안정적이여 보입니다. 두 제품 모두 전선이 긴 편은 아니라 방 중앙에서 가동하려면 멀티탭 필수~!
- 핏, 원 필터 비교
필터도 크~게 다른 점은 없었습니다만, 비교해볼게요.
-탈취 필터 (나노 촉매필터, 활성탄 필터)
활성탄 탈취 필터의 경우 두께가 2배 정도 도톰합니다. 핏 제품은 비닐 포장이 되어있었는데 원은 별도 포장 없이 배송되었습니다. 한번 햇빛에 말려 사용해주시는 게 좋겠네요.
탈취 필터는 필터 세척할 때 두 달에 한 번씩 햇빛에 널어놓으시면 재사용 가능합니다. 가장 상단에 있는 필터라 먼지가 잘 끼지 않지만, 상단에서 내려오기도 하고 얇은 고양이 털은 한두 가닥씩 걸려 있더라고요.
-이온장 필터(전기장 와이어 필터)
와이어 프레임의 경우에도 크기 말고는 차이점이 없었습니다. 얇은 실이 연결되어있고 이 필터만 물세척이 아닌 마른 수세미로 먼지만 닦아내거나 알콜로 살살 세척합니다. 초음파 가습기를 틀어놓으면 이온장 필터에 하얗게 막이 끼는데 긁어 벗겨내야 합니다. 처음 말고는 가습기랑 같이 사용하지는 않는데, 가습기 아니더라고 하얀 때? 같은 게 생기기는 합니다.
꺼내 놨다가 고양이가 한번 이빨로 끊어먹어서 새것으로 교체했고요..ㅎㅎ;; 생각보다 쉽게 끊어지니 세척할 때도 조심조심!!
-집진 필터 (수집 필터)
필터 중에서 가장 큰 차이점을 보이는 것은 바로 이 집진 필터입니다.
포이마 핏 제품의 경우 검은 코팅이 벗겨지는 단점이 있다고 말씀드렸었는데, 원 제품의 필터는 코팅이 없고 스텐 재질이 그대로 드러나 있습니다.
분리했을 때 하단 부분도 훨씬 탄탄한 느낌이 납니다.
다만 위에서 적었듯 날카로워서 맨손으로 벅벅 씻으면 살짝 위험해 보이고 고무장갑 끼고 세척하는 게 좋겠습니다. (칼날 같거나 그렇진 않아요)
-프리 필터
최하단에서 처음으로 이물질을 걸러주는 역할인 프리필터입니다. 크기 차이가 있는데 이번에 가장 큰 차이는 원 제품의 경우 미세 필터가 함께 출시되었다는 점입니다!!
일반 프리필터보다 한층 더 촘촘한 필터로 반려동물 털이나 이물질을 더 촘촘하게 걸러줍니다. (이것에 대한 효능감은 아래에서... 후후)
하단이 미세 필터, 상단이 일반 필터인데 눈으로 확인해도 확연하게 다른 점이 보인답니다.
다만 미세 필터를 구입한다고 두 필터를 함께 사용하는 것은 아니고 교체해서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극세 필터는 공홈 가격 23,000원 추가 구매 가능, 원 제품에만 호환)
- 포이마 원 가동 시작!
한 달 사용 후기
- 지난달 7월 4일부터 오늘 8월 3일까지 한달 사용! 오존 측정기 함께 설치하였으나 유의미한 수치 나온 적 없음.
(측정기 신뢰도에 대한 것은 이전 포스팅 참고)
- 핏 제품은 고양이 화장실 방에서 사용, 포이마 원은 거실에서 사용 (주방과 거실이 함께 있음)
- 집사들은 아시다시피 고양이 모래에서 먼지가 많이 나옴 (먼지 없다는 가필드도 그린의 경우 입자가 매우 가늘어서 감자 캐다보면 공청기 풀로 돌아갈 정도) 원이 도착하고 핏 제품의 경우 고양이 화장실 방 전용으로 사용 중인데 탈취에 효과를 보임
- 화장실 방 탈취는 가필드 + 벤토 + 묘하탄(활성탄) + 편백수 스프레이로 사용해 왔는데 포이마 핏이 약간의 탈취력을 더 보여줌. 찌린내나 응가 냄새가 전혀 안 나요~ 는 아니지만 고양이 방 특유의 냄새를 잡아주는데 도움이 됨. 세척하느라고 꺼놨을 때 확실히 더 느껴지는..ㅎㅎ 특히 장마철이라 창문 닫아놓는 날에 도움이 된다.
- 거실에서 사용 중인 원의 경우 집에 들어올 때 특유의 집 냄새(?)를 잡아준다. 이것도 기적 같은 효과는 아님, 주방에서 요리를 하거나 해서 나는 냄새가 한 번에 싹 없어지는 정도는 아닌데, 퇴근하고 집에 들어올 때 특유의 집 냄새는 확실히 줄었다. 이건 핏 사용할 때 크게 느끼던 것인데 옷장이 있는 방에 틀어놨을 때 확실히 특유의 냄새 잘 잡아줌. 쓰다가 꺼놨을 때 더 크게 느낄 수 있음
- 공기 탈취에 더 빠르고 큰 효과를 느끼려면 구석이 아니고 한가운데에 틀어놔야 함
포이마 원 총평
- 포이마 핏 사용에서도 만족했기 때문에 원 제품도 마찬가지로 만족스러웠다.
- 다양한 이유가 중첩되었겠지만 만성 비염러인 나와 반려인이 포이마 사용하고 아침 킁킁이가 훨씬 줄어들었다. 특히 나보다 고양이털에 더 예민한 반려인의 휴지 사용량에서 큰 차이가 있음. 확실히 공기 중 얇은 고양이 털을 잘 잡아주니 효과가 있는 듯 (필터 청소할 때마다 느낌)
- 고양이 화장실 방 탈취에 도움 (완벽 탈취는 아님.. 똥간 냄새 제로, 그것은 하늘의 영역..ㅋㅋㅋ)
- 필터 비용 걱정 없이 싹싹 씻어 쓰고 싶은, 공청기를 사야 하는 집사님들에게 특히 추천!!!
- 한 달 사용 후 필터 세척 과정
(생생한 먼지 사진.. 더럽게 느껴질 수 있음!)
-외관 먼지
한 달 사용 모습입니다. 일부러 중간에 안 닦았어요. ㅎ 계속 틀어놓지만 상단에 먼지가 완전 안 끼는 것은 아닙니다. 고양이 털과 먼지가 앉아 있고 원의 경우 이 부분을 분리해 씻을 수 있다고 하는데 이번에는 살짝 닦아내니 깨끗해서 다음에..
좌우 뒤편의 하단 공기 흡입구는 자주 닦아냈어요. 딱 보면 보이시죠. 저 정도는 한 일주일? 삼사일? 정도면 저렇게 쌓여요. 고양이 털은 아주 얇은 녀석들은 공기 중에 떠다니는데 잘 잡아준답니다.
공기 청정기의 첫번째 용도는 바람을 일으켜 공기순환으로 먼지를 걸러주는 것 아니겠어요? 옆면은 보일때마다 뭉쳐서 버려주는데 금방금방 쌓인답니다. 맨 하단 바닥에 있는 흡입구는 완전 털공이 생기는 수준.. 이것만으로도 제 역할을 하고 있구나...!! 포이마..!! 하면서 한번 쓰담 해줍니다ㅋㅋ
-프리필터 (극세 필터) 더럽 주의
아우.. 이것들이 공기중에 떠다녔을 생각 하면 정말.. 눈으로 보이니 더 효과가 느껴져요. 청소기로 큰 털이나 머리카락들은 청소한다고 해도, 날리는 얇은 털들을 매번 청소할 수는 없는데, 공청기가 있으니 조금 안심합니다.
그리고 미세 필터 꼭 추가해서 구매하시라 추천하고 싶어요.
위에 있는 게 포이마 핏 일반 필터고 아래가 미세 필터인데, 걸러지는 먼지가 차이가 큽니다.
동일하게 한 달 작동한 차이인데, 미세 필터에 얇은 털들이 훨씬 많죠?
-탈취 필터
오전에 오랜만에 햇빛 나서 후다닥 널어놓았어요. 저는 이 필터는 핸디 청소기에 솔 부분으로 박박 흡입해서 널어놓는답니다.
-청소 모습
속 시원하기도 하면서, 사실 힘든 과정...입니다.. 필터 세척은요..ㅎ 특히 이번에 두 개를 동시에 세척하려니 생각보다 더 걸렸네요. 한 달에 한 번이 생각보다 빨리 돌아오기도 하고 (고양이 털 때문에 세척 주기가 더 짧음, 보통은 두 달에 한번 추천) 하나하나 닦아 내는 게 귀찮은 일입니다만, 위에 장단점 비교를 보면 알 수 있듯 저는 교체형 필터보다는 세척형 필터가 잘 맞습니다.
프리필터, 집진필터, 내장 고무 전부 주방세제를 이용해 닦아 냅니다.
- 집진필터
필터 세척할 때 꼭 마스크를 끼고 해요, 물로 닦아낸다고 해도 풀럭이면서 먼지가 날리는데 집진필터에 걸러지는 먼지는 진짜 미세해서요. 왼쪽 핏의 경우 검은 필터라 먼지를 닦아낸 부분이 더 잘 보이죠? 원 제품의 경우 필터 색 때문에 잘 안 보이는데 동일하게 미세한 먼지가 뽀얗게 앉아있습니다.
이렇게 검게 먼지가 쌓여있어요..
사실 필터 청소 = 집진 필터 세척 일 정도로 이 필터가 세척이 가장 힘듭니다, 만족할 때까지 하려면 더 걸린답니다. 저는 주방에 가까이에서 사용해서 그런지 먼지들이 더 끈적하게(?) 오일리하게(?) 붙어있어서 한참을 닦는답니다~! 함께 왔던 필터 세척용 수세미 같은 고무장갑 사용했지만 잘 안 닦여져요. 세척 솔하고 칫솔로 벅벅벅..
- 마치며
방금 햇볕에 필터들 주르륵 건조대에 올려놓고 적는 후기랍니다. 휴.. 뿌듯..
직접 사용하면서 만족스러워서 세척 과정에 대한 귀찮음을 꼭 설명하면서 주변 사람들한테도 추천하는 제품이에요 :)
+
포이마 원 가운데 동그란 부분이 있는데 거기에 반가사유상을 올리거나 레고 토끼를 올리거나 피규어 올려놓고 사용해요. ㅋㅋ
커다란 공청기가 귀여워지는 효과가 있어요. 그리고 피규어에 먼지도 안 앉는 효과까지 ㅎㅎ
↓ 포이마 핏 개봉기, 자세한 필터 설명 ↓
↓ 포이마 핏 필터 세척 ↓
↓ 포이마와 오존 ↓
'본 포스팅은 제품을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