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짧은떠남

충북 보은 속리산 근처 가볼만한곳 : 말티재 전망대

마고랑이 2021. 10. 30.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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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 세조길을 걷고 하산하니 오후 5시가 다 된 늦은 시간. 그래서 다른 곳을 방문하기에는 어렵고 근처의 말티재 전망대를 가보았습니다. 

 

보은 볼거리 말티재 전망대 

석양과 말티재 전망대 모습

 

말티재 전망대는 말티고개를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로 2020년에 오픈한 비교적 따끈따끈한 곳입니다. 구불구불한 길이 인상적인 말티고개는 세조가 속리산 행차 때 길을 낸 것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하는데요. 

 

이런 구불구불한 길도 하나의 볼거리로 관광지화 시킨 보은이 대단합니다! 보기에도 절경이고요. 

 

길이 가파르고 구불구불해서 초보 운전자들에게는 힘든 길일 수도 있으나 독특한 드라이브 코스로 인기 있다네요. 

 

 

터널 위에 지어진 말티재 전망대

 

낮에도 아름다울 전망대인데, 노을도 한눈에 보여서 오후 시간에 방문한 것이 전혀 아쉽지 않았습니다. 

 

연중무휴로 개방되지만 09:00 ~ 18:00 개방시간이 정해져 있습니다. 

 

저희는 딱 6시 되어가는 시간이었고, 하루 해가 짧아, 운 좋게 지는 해를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사람도 저희밖에 없어서 한적하고 좋았네요. 

 

말티재 전망대 실내에서는 보은 출신의 오장환 시인의 시들이 기획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더 뜻깊은 코스가 되겠습니다. 

 

 

 

속리산 법주사 입구 주차장에서 차로 10분도 안 걸렸어요. 아주 가깝답니다. 속리산 등산 후에 꼭 방문해보세요. 

 

 

 

말티재 전망대

 

 

말티재 전망대는 계단으로 돌아 돌아 올라가는 방식인데, 제일 고층에는 말티고개를 내려다볼 수 있게 더 돌출된 전망 포인트가 존재합니다. 

 

다리가 후들거렸어요.. 해가 너무 예쁘게 지고 있어 사진 하나 찍으려고 거북이처럼 겨우 다녀왔답니다. 

 

고소공포증 있으신 분은 힘들지도 몰라요ㅠㅠ 대신 밑에 사진으로 구경해보세요 :)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말티고개

 

전망대에서 아주 완벽하게 구불구불한 말티고개가 한눈에 보입니다. 가드레일도 연두색이라 더 특이하고 예뻤습니다. 속리산 보다 단풍 구경하기에도 더 좋았어요. 

 

무서워서 오래 내려다보지는 못했답니다.. 

 

 

 

도로를 내려다보니 저 길을 차 타고 갔다간 100% 멀미 나겠다! 생각이 들더군요. 제가 운전할 때는 괜찮은데 조수석에 타서 가면 꼭 멀미가 나서 다시 돌아갔답니다. 

 

자전거 라이딩하시는 분들의 이색 코스로도 인기라는데, 저도 드라이브로 가보고 싶은 욕심은 잠시 들었지만 깔끔하게 포기! 

 

 

말티고개와 노을

 

너무 아름답지 않나요?

 

보은에 와본 적은 없었던 것 같은데.. 참 아름답고 단정한 곳으로 기억됩니다. 다음에는 낮에도 방문하고 싶어요. 완전 다른 풍경을 보여줄 듯싶습니다. 

 

 

전망대 최고층

 

전망대에 아무도 없어 여유롭게 타이머 맞춰 사진도 한 장 찍어봤습니다. ㅎㅎ 

 

반대편에 난간이 있는데 딱 정면으로 찍을 수 있더라고요. 

 

속리산과 말티재 전망대, 데이트 코스로도, 부모님 모시고 여행 오기에도 안성맞춤.

 

주차장도 넓고 깨끗하게 잘 관리된 전망대였습니다. 세조 임금님 덕분에 생긴 세조길로 힐링하고, 말티재 볼거리도 제공하시니 내심 감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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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저와 짧은 여행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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