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우리를 위한/생활 밀착 리뷰

모낭염에 효과? 투쿨포스쿨 핑크 솔트 클렌징 폼 :: 이니스프리 씨솔트 대체품

마고랑이 2022. 3. 6. 01:33

 

저는 어렸을 때 심한 아토피를 앓아서, 민감성 피부긴 하지만 

여드름은 생리때 뾰루지처럼 한두 개 올라오는 것 말고는 심한 적은 없었어요. 

 

그래서 여드름에 대한 관심이나 지식은 별로 축적된 것이 없었죠.. 

피부 관리에 대해서도 그렇게 신경쓰는 편은 아니고요. 

 

근데 반려인이 코로나 여파인지, 마스크 라인 따라서 얼굴에 여드름이 엄청 심해졌고, 

저보다 피부에 관심 없는 반려 대신 이제 못참겠다 싶어 제가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ㅋㅋㅋ 

 

뭘 챙겨서 잘 바르거나 피부과에 가는 것은 본인이 귀찮아하고.. 

집에서 할 수 있는 케어로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첫번째로는 클렌징! 에 대한 것 

 

지금 사용하고 있는 것은 라운드 랩 독도 클렌저랑 모나쥬 올인원 클렌저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민감성 -건성 피부인 저에게 맞춰진 클렌저인데요. 지성-트러블 피부인 반려인에게 맞춘 클렌저를 찾아봤습니다. 

 

반려인의 여드름 양상에 대해 검색하면서 공부해가고 있으니 이게 여드름이 아니고 모낭염에 가까워 보였습니다. 

 

 

모낭염 양상

(자가 진단 보다는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이 가능합니다!)

 

-면도하는 부위에 특히 많이 번지는 느낌 

-마스크 라인 따라서 심하다 

-여드름처럼 고름이 차서 곪는 느낌이 아니라 짜도 여드름처럼 나오는 것이 없다

-모낭염은 짜도 염증의 근(?) 씨앗(?)이 없다고 한다, 짜는 것이 더 좋지 않다고 한다

-모낭염과 여드름이 함께 나는 경우가 많아서 혼동되는 경우가 많다 

-보통 피지샘 활동이 줄어드는 성인이 되어 여드름이 심해졌다면 모낭염일 가능성이 크다

 

 

 

모낭염에 대해 알고나서 이것저것 검색해보다,

모낭염이나 여드름에 이니스프리 씨솔트 폼클렌징을 추천하는 영상을 찾았습니다!

 

영상에서는 20% 40% 휘핑 클렌저 젤리 클렌저로 나뉜 제품도 있었는데 진작에 단종된 제품이더라고요.

리뉴얼 상품으로 '씨솔트 퍼펙트 클렌저'라는 한 제품만 판매 중! 어서 장바구니에 넣고 구매하려고 하니...

이것도 단종.... 아깝게 딱 2월에 단종되었더라고요.

아직 팔고있는 곳 있을까 싶어 찾아봤지만 온/오프 모두 품절! 

 

화해 어플을 통해

씨솔트, 솔트 성분을 넣어 클렌징 제품을 찾아봄..

 

리리코스에서 마린 시리즈도 현재 단종,

판매되고 있는 제품으로는 해피바스의 씨솔트 딥 클렌징폼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선택한 

 

투쿨포스쿨의 미네랄 핑크 솔트 딥 클렌징 폼 

 

1원료가 해수(바닷물)였고,

주의성분이나 알레르기 유발 성분은 없습니다. 

 

그리고 단종된 이니스프리 씨솔트 클렌저는 써보지 않았지만, 

위 제품의 후기와 동일하게 '짜다'는 후기가 있는 제품이었습니다. 

가장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는 대체품으로 보입니다. 

(씨솔트 폼클 잘 팔리고 있던 것 같은데 왜 단종시켰을까요ㅠㅠ

이니스프리 측에서 리뉴얼할 예정 아닌 완전 단종이라고 이야기했답니다)

 

씨솔트 중심 클렌저 중에서는 이니스프리 제품 다음으로 가장 많은 후기가 많은 제품이기도 함.

 

 

에스닉한 무늬가 그려진 포장 박스
에스닉한 포장

 

제품 박스와 안데스 산맥이 그려진 본품
이름처럼 핑크핑크한 제품

 

 

 

투쿨포스쿨

투쿨포스쿨은 이번 폼클 찾다가 알게 되었는데 바이로댕이라는 색조나 쉐딩이 유명한 브랜드입니다.

화장 안 한 지 오래돼서 모르겠지만, 쉐딩 제품 커버는 자주 봤는지 익숙하네요. 

색조 라인이 베스트인 브랜드지만 의외로 기초가 탄탄하다는 후기가 많습니다. 그래서 더 믿고 샀어요!

핑크 솔트 라인은 모닝 클렌저, 리무버, 폼클렌징 3가지.

 

(+사담으로, 핑크 솔트가 요리할 때도 추천이 많아 사볼까 할 만큼 유명하지만.. 아동 착취를 통해 유통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적도 있고, 효과가 다른 것이 없다는 말도 있고.. 핑크 솔트에 대한 이미지는 마케팅을 잘한 것 같아요~)  

 

 

 

포도상구균과 염분과의 관계

 

이렇게 염도 있는 클렌징 제품을 찾아 찾아 구매한 것은 아래의 이야기를 보고 나서인데요. 

 

모낭염을 유발하는 포도상구균은 7% 이상 염도에서 사멸하기 때문에 (유튜브 델몬트 오 참고) 염도가 있는 클렌저가 효과가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한 의미로 이니스프리 씨 솔트 클렌저를 추천했고, 혹 한 것이죠. 

 

그렇다고 소금물로 세안하는 것은 자극만 심할 것 같고..  안전한 소금이 함유된 적절한 클렌징 폼이라면 포도상구균이 살균되는 해당 효과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세균성 모낭염이라면 더 효과가 있지 않을까? 하는.. 

 

단종된 제품이지만 씨솔트를 주력 원료로 광고했던 리리코스 셀 마린 클렌징 폼도 99% 피부 유해균 제거를 내걸었던 것을 보면 더 신뢰가 갔지요,

 

 

근데 정말 그럴까?

 

포도상구균(Staphylococcus)은 식중독을 일으키기도 하고, 피부에는 화농성 염증을 일으키는 균이고 탐폰이나 생리컵 포스팅할 때 강조하던 독성 쇼크 증후군을 일으키는 녀석이기도 하더라고요! 와우.. 

 

비교적 열에 강하지만 80도의 물에서 30분을 끓이면 사멸한다고 하지만, 염도에도 강하다고 합니다. 

젓갈 같은 높은 염도의 음식에서도 살아있어 식중독을 발생시킬 수 있다고 하는데, 그럼 폼클에 들어있는 소금 정도로 효과가 있는 것일지는 실험해보고 싶네요. 

 

유튜버 영상에서 참고했던 7%의 염도에서 사멸한다는 말이 맞다 안 맞다는 모르겠으나. 어떻게 생각해보면 폼클렌징으로 뭘 소독할 정도라면 너무 자극이 될 것 같기도 하고요.. 

 

 

제품 박스에 쓰여있는 사용방법과 전성분
성분표

 

 

EWG 등급표 참고 센티드제라늄오일이 4단계로 중간 위험도 1개 빼고는 전부 1~2로 낮은 위험도 등급으로 주의성분이나 알레르기 유발 주의성분을 포함하고 있지 않습니다. 

 

소금 성분이 안 맞으셨나, 눈 주위에 알레르기가 올라왔다는 후기가 있었는데, 소금 알갱이만 잘 녹여 사용하면 민감성 피부인 저에게도 큰 무리가 없었던 클렌징 폼이었습니다.

 

 

손바닥 위에 콩알만큼 클렌징 폼을 짠 모습
흰색 제형

 

하얀색 제형이고, 소금 알갱이가 있어 짜는데 좀 힘들어요.. (근력 0% 본인 피셜)

향은 목욕탕 스킨 냄새 같기도 하고, 향긋하기도 하고.. 

약간 별로였다가 좋았다가 헷갈리는 향입니다.

 

 

폼클렌징 제형을 넓게 펼치면 보이는 소금결정
소금 알갱이 

 

 

소금 알갱이가 들어있어요. 

스크럽 효과가 있다고 하지만, 저는 자극이 돼서 물로 다 녹이고 씁니다. 

물을 묻혀 손바닥에 비비면 다 녹일 수도 있고, 적절하게 조절해 스크럽용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해수가 포함되어 있고 소금도 있어 그런지 씻으면서 살짝 맛보니(?) 정말 짜더라고요. 

 

 

소금 알갱이는 안보이는 거품
폭폭한 거품

 

모나쥬 클렌저를 쓰다 써보니

약산성이라고 하는데 뽀득 잘 닦이는 알칼리성 클렌저처럼 건조해지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세정력이 좋다는 소리.

(약산성 클렌저로 큰 세정효과를 보려면 30초 이상은 롤링해주시고 헹궈주시는 게 좋습니다!)  

 

소금 알갱이도 있어 그런지 거품도 쫀쫀 거품.. 

 

 

 

내돈내산 사용후기 

 

사용한 지 2주 차이고 아직 반려인 얼굴에 드라마틱한 변화는 없습니다. 나아지고 있나..? 하는 플라시보 같은 느낌 정도..? 한 달 정도는 꾸준히 써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쓰기에도 나쁘지 않아서 미세먼지 심한 날이나 밖에 나갔다 온 날, 약간 더 빡신 클렌징이 필요할 때 사용하려고요! ㅎㅎ 

 

현재 유튜버 꽁지님이 광고하셨던 마그네슘 패치 가끔 붙여놓고 있고

이후에는 천연 항생제라고 불리는 오레가노 오일 알약을 사서 급여시켜볼 예정이에요. 

 

틈틈이 반려인 피부 사진을 찍어 놓고는 있는데.. 좋아지면 비포 애프터 후기를 써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