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볼 때에도 최대한 사전 정보 없이 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러니까 영화를 선택하는 데 있어서는 보통 누가 같이 보자고 한다던가, 포스터가 마음에 들었다거나, 타이밍이 맞았다거나 하는 식으로 우연적으로 관람하게 됩니다. 저에게 사유의 방도 그랬습니다. 우연히 반가사유상 굿즈 사진을 보고 예쁘다고 생각했고, '사유의 방'이라는 전시가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고 - 용와대 이전할 때 국중박도 언뜻 거론되는 것을 듣고 '이거 빨리 보러가야겠는데' 하는 위험 신호로 몸을 움직이게 되었습니다. 작년 말부터 열린 상설전시고 워낙 유명해서 늦었다면 늦은 방문이었지만, 이 감동에 대해 함께 떠들고 싶은 마음으로 적어내려갑니다. 사유의 방 사유의 방은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2층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상설전시이기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