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와 함께/건강 정보 & 용품 리뷰

고양이 스트레스 완화 제품 리뷰 :: 오버그루밍, 하루종일 울음, 이사, 병원 등 환경 변화를 겪는 고양이에게

마고랑이 2021. 7. 26.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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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스트레스 완화 제품 리뷰 :: 질켄, 조공 릴리프, 펠리웨이, 엘테아닌 #내돈내산

 

지난 캣휠 리뷰에서 작성했듯이 

첫째가 캣휠에 대한 집착이 늘어나면서 스트레스 관리에 관심이 생겼어요. 

둘째가 차례를 기다려서 타는 법을 몰라서 첫째가 하악질까지 시작했거든요. 

둘 다 캣휠 훈련을 시키면서 동시에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되는 것들을 추가 급여하기 시작했답니다. 

 

2021.07.03 - [리뷰&정보/고양이와 함께] - 잘샀템 1위! 내 고양이 첫 캣휠, 스타캣휠. 캣휠 훈련시키기

 

잘샀템 1위! 내 고양이 첫 캣휠, 스타캣휠. 캣휠 훈련시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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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oforest.tistory.com

 


 

병원에서 처방받는 진정제나 안정제 말고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대표적인 고양이 스트레스 완화 제품을 소개합니다.

 

1. 베토퀴놀 질켄 

2. 조공 릴리프 

3. 엘테아닌 (테아닌) 

4. 펠리웨이

 

 

1. 베토퀴놀 질켄 

 

 

질켄은 프랑스 제품이고 베토퀴놀 코리아에서 수입판매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고양이 스트레스 완화!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대표적인 제품입니다. 

그만큼 유명하기도 하고 많이 사용하고 있답니다. 

그래서 저도 우선 질켄부터 장바구니에 담았답니다. 

 

주요 성분은 카제인입니다. 

모유 수유 후 아기가 안정이 되는 것에서 시작한 연구로 착안한 스트레스 완화제입니다. 

우유에서 단백질을 분해하여 카제인을 추출하여 만든 캡슐입니다. 

고양이와 강아지 모두 심리적 안정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5kg 이하는 1 캡슐 

5~10kg 은 2 캡슐을 

간식에 섞거나 직접 투여합니다. 

 

예를 들자면 따뜻한 우유 한잔을 마셨을 때의 안정감을 가질 수 있다고 합니다. 

 

다만 질켄은 즉각적인 효과를 보기 위함이기보다는 장기 투여했을 때 효과가 크다고 합니다. 

최소한 한 달은 꾸준히 급여 후 상황을 살펴야 한다고 하네요. 

 

단기적 효과를 바랄 때는

보통 환경이 바뀌거나 효과를 봐야 하는 상황 - 이사나, 호텔링, 병원 방문 등

5-7일 전부터 급여하기를 추천합니다. 

 

질켄 투여 방법

 

저는 습식에 섞어서 급여했습니다. 30 캡슐이라고 쓰여있었지만 세어보니 32 캡슐이 들어있었고요. 

캡슐은 하늘색, 흰색으로 좀 싸구려(?) 티가 났습니다. 

분리 후 가루만 추출해서 섞어 줬습니다. 

 

아무래도 장기 급여용이기 때문에 장기 급여해도 문제가 없는 제품입니다. 

근데 장기 복용하기엔 가격이 조금 셉니다ㅠㅠㅎ

 

다만 아무리 우유를 가수분해 추출한 제품이지만 

유제품에 아주 민감한 아이들이면 설사나 토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니 

살펴보고 중단하시길 바랍니다. 

 

보통 입양이나 이사처럼 환경이 변화할 때나 

합사시에도 사용하고 요즘 같은 장마철에 천둥 번개 등에 민감한 아이들도 도움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저도 한통을 다 급여해봤는데요. 

뭐가 달라진 느낌은 받지 못했지만, 질켄 섞은 습식을 먹고 나면 

아이 둘 다 몇 시간은 푹 자더라고요. 질켄의 영향이었을까요?

확실히 장기 복용하면 효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2. 조공 릴리프 

 

고양이 건강한 츄르로 유명한 조공에서 나온 제품입니다. 

고부해 수의사로 유명한 나응식 수의사와 합작한 제품으로 '릴리프'란 이름으로 출시했습니다. 

 

저는 질켄이 장기 복용해야 한다고 해서 급하게 함께 질렀습니다. ㅎㅎ 

 

릴리프 주의사항

 

질켄이 카제인으로 심리적 안정을 꾀한다면 릴리프의 주 성분은 L-테아닌 (테아닌)입니다. 

 

테아닌은 녹차 등에서 추출한 성분입니다. 

녹차에 카페인도 들어있지만, 각성보다는 따뜻하게 마시면 릴랙스 해지는 기분이 있지요? 

그게 바로 테아닌 성분 때문입니다. 

 

저도 불면증이 심해서 항우울제와 수면제를 먹던 때가 있었는데 

하루 종일 정신이 없고 머리가 둔해지는 느낌이 있었어요. 

그렇지만 약을 끊으면 불면증이 심해서 힘들었는데,

수면제의 대체품으로 테아닌 성분이 들은 수면 보조제를 선택했었습니다. 

 

수면제만큼 확실한 효과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확실히 효과가 있었어요. 

릴리프도 테아닌이 주요 작용 원리라고 해서 구입했습니다. 

 

+) 수면제 받을 때 정신과 의사쌤에게 테아닌에 대해서 여쭈어봤었는데 

그냥 아미노산의 일종이라고 효과 없다고 하셨어요. 

근데 저는 플라시보일지 모르겠지만, 수면에 도움을 받았답니다! 

 

 

 

 

릴리프는 한 박스 10개 스틱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8g으로 츄르보다는 짧은 스틱입니다. 

가격도 츄르보다 역시 비싸고요. 기호성은 호불호가 있다고 합니다. 

 

 

질켄보다는 2-4시간 안으로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저는 이번에 너무 꼬질 해져서 2년 만에 목욕시키는 첫째에게 이때다 싶어서 급여했습니다. 

 

 

목욕으로 빡친 첫째 호야ㅋㅋ

 

이번에는 자꾸 어깨에 올라와서 힘들었네요..ㅋㅋ

목욕 후에 말리면서 빠르게 릴리프로 달래기! 

 

 

 

 

다행히 잘 드셔주었습니다. 

릴리프의 효과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이번 목욕 후에 금방 진정한 느낌적인 느낌이 있었네요. 

 

낮에 목욕하고 하루죙일 그루밍해서 밤에 커다란 헤어볼을 토해놓느라 릴리프도 게워내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지만. 

 

그루밍 중 

 

릴리프 효과라고 믿자구요. 

화도 많이 안 내고 삐진 것도 금방 풀렸습니다. ㅋㅋ 

여유 넘치는 모습으로 털을 말려주셨네요. 

 

 

3. L-테아닌 (엘테아닌, 테아닌) 

 

릴리프에 이어 소개할 것이 바로 L-테아닌 자체입니다. 

릴리프에 테아닌이 주요 효과인데 얼마나 들어있는지 알 수 없고 가격이 비싸다 보니 

장기적으로 급여하시거나 더 즉각적인 효과가 필요하신 집사님들이 구입해 직접 급여하시기도 하는데요. 

 

아이허브나 쇼핑몰에서 쉽게 테아닌, 엘테아닌이라고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저도 이제 알았는데, 앞으로 불면증이 심해질 때 사서 먹어보려고요. 

그동안 테아닌 함유되었던 수면보조제도 가격이 꽤 있었거든요. 

 

*꼭 테아닌 단일성분으로 된 제품을 구매하셔야 하고요. 

하루에 20mg씩 급여하시면 됩니다. (5kg 기준) 

보통 100mg 함유된 캡슐을 사셔서 1/4보다 적게 덜어서 급여하는 게 보통! 

 

 

4. 펠리웨이

펠리웨이도 질켄보다 비교적 즉각적인 효과로 유명한 제품입니다. 

 

 

독일 제품이고 아직 정식 수입되는 제품은 없는지 

직구 상품들만 있네요. 

 

디퓨저 형태로 예전에 홈키파 콘센트에 꼽는 형태로 나와있어요.

스프레이 형태도 있고요. 

 

고양이 페로몬과 유사한 성분으로 고양이에게 안정을 준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에게는 영향이 없고 무해하다고 하니 걱정 마세요! 

 

고양이가 하루 종일 울거나 안정이 필요할 때 도움을 받았다는 집사님들이 많네요. 

 

내년에 이사가 예정되어있는데, 그전에 펠리웨이를 도전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마치며

 

고양이 스트레스 완화제에 대해서 포스팅해봤습니다. 

저도 쓰면서 다시 한번 정리할 수 있어 좋은 시간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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