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치약 양대산맥
-그 외에 치약 종류
-칫솔 종류 선택하기
-내가 사용하는 치약과 칫솔 후기
고양이 치약 선택하기
1편에서는 고양이 양치를 시켜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고양이 양치는 꼭 해야 할까? (1) : 치주 질환, 양치 훈련, 셀프 치석 제거
-고양이 양치시켜야 하는 이유, 치주 질환 -치석과 스케일링, 셀프 치석 제거? -양치 훈련법 -우리 집 고양이 양치법 이빨 관리가 잘 된 고양이가 장수한다 (*냥신TV, 윤샘의 마이펫 상담소, 미야옹
magoforest.tistory.com
이번에는 양치에 빠질 수 없는 칫솔과 치약 편을 시작합니다.
고양이나 강아지들은 치약을 뱉지 않고 먹는 형태로 양치시키기 때문에 치약 선택도 중요합니다. 다만 사람과 마찬가지로 칫솔질이 양치의 90%는 차지하기 때문에 치약이 안 맞으면 물양치라도 시키는 게 효과적이겠습니다.
고양이 치약 양대산맥 오라틴과 버박
가장 유명하고 많이 쓰이는 치약은 바로 미국에서 온 오라틴과 버박입니다.
▶1. 자이목스 오라틴 메인터넌스 투스페이스트 치약
오라틴 치약은 매일 사용하는 투스페이스트 젤 (치약 대용)과 잇몸 염증에 사용하는 안티셉틱 오랄젤로 나누어집니다.
안티셉틱 오랄젤은 양치 후 이빨과 잇몸 사이에 발라주는 형식으로 사용합니다. 잇몸이 붓거나 빨개져있을 때 2주간 사용하기를 권합니다.
스테로이드제 같은 성분은 없기 때문에 매일 사용해도 되고, 휴지기가 꼭 필요한것은 아니지만, 2주간 사용에도 차도가 없으면 병원에 가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성분은 투스페이스트젤과 안티셉틱이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혹시 둘을 헷갈려서 사용하셨더라도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안티셉틱이 조금 더 작고, 투스페이스트젤이 큰 용량이니 구분하시면 되겠습니다.
가격이 비교적 비싸지만, 오랜기간동안 안전성이 확보된 제품이고 그만큼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치약입니다.
투명한 제형에 약간 단향이 나지만, 딱히 다른 향료가 들어가진 않았습니다. 별 맛이 없어 기호성은 괜찮습니다.
▶2. 버박 C.E.T 치약 닭고기맛, 바닐라민트
버박 치약이 치약의 양대산맥에 선정된 이유는 바로 기호성 때문입니다. 2가지 맛의 제품이 있지만 단연 많이 팔리는 것은 닭고기 맛.
안 그래도 싫어하는 칫솔질에 작은 기쁨을 선사해줄 수 있는 치약입니다. 냥바냥이지만 치약을 꺼내면 간식처럼 좋아하는 고양이도 있다고..
C.E.T는 Complex Enzymatic Thiocyanate 버박 특허 제조공법(효소)의 자체 이름의 줄임말로, 고양이 타액에 있는 Hypothiocyanite(타액의 천연 효소 기능) 분비를 촉 신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버박은 연갈색으로 끈적한 제형을 가지고 있습니다. 칫솔에 물드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각 맛에 맞는 향이 진하게 나고요. 용기가 뚜껑과 짜는 부분이 불편하다는 게 단점입니다.
높은 기호성이 있는 치약이기 때문에 향료가 첨가되어있고, 성분은 오라틴보다 유해 우려 성분이 더 들어있습니다. (다만 크림제형이 아니라 파우더 성분으로 흡입했을때 유해한 성분들이라 크게 걱정하지는 않아도 됨)
치약계에 떠오르는 신흥 강자
▶3. 오로자임
동물병원에서 판매하고 추천하는 신뢰가는 치약. 벨기에 브랜드에서 나온 제품입니다.
락토페린이 들어있고, 치석 제거에 오라틴보다 효과적이라는 후기가 많습니다.
다만 제형이 끈적이고 용기 입구가 쇠같은 재질로 되어있어서 까만 얼룩이 묻어나는 단점이 있습니다. 플라스틱 노즐을 함께 주기 때문에 끼워서 쓰면 이물질이 안 묻어난다고는 하는데, 찝찝함이 있죠.
효과가 좋은 치약이라고 해서 용기 리뉴얼되면 한번 써보고 싶은 치약입니다.
▶4. 릴라러브스잇 릴라덴트 덴탈케어
집사들 사이에서 아주 핫한 치약입니다.
그 이유는 치석 제거에 아주 큰 효과를 봤다는 후기들이 많기 때문인데요. 짧게는 5일 만에도 큰 치석이 양치만으로 '똑'하고 떨어져 나왔다는 놀라운 후기들이!
저도 그래서 다음 치약으로 한번 도전해볼까 생각중인 치약입니다. 껄껄. 한국에 정식 수입되어 쉽게 구매 가능합니다.
전에는 강황으로 노란색 제형이었는데 지금은 꾸덕하고 노란빛이 없어진 치약으로 리뉴얼되었습니다.
그러나 기호성은 보통 떨어지는 모양입니다..
성분으로는 단백질 분해 효소인 파파인이 함유되어 있고, 하이드레이티드실리카라는 연마 성분으로 치석제거에 효과가 있습니다.
성분 유해도로는 가장 낮은 성분들로 구성되어있고, 그만큼 첨가물이 없어서 개봉 후 6개월 사용과 여름에는 냉장보관을 해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가격이 2만 5천 원인데, 용량이 외동묘가 6개월에 전부 쓰기에는 많아 아쉬운 감이 있네요.
그 외 치약으로
▶5. 요새 많이 사용하는 치약으로 국내 유명한 펫 브랜드 페스룸에서 나온 치약이 있습니다. 2가지 버전으로 나와있고 바르는 치약은 멜론향, 일반 치약은 고소한 향이 난다고 합니다. 호불호 있습니다.
페스룸에서 칫솔도 판매해서 함께 많이 사용하시더라고요.
▶6. 예전에 사용했던 독샤워 제품. 빌베리 치약으로 유명했고 지금은 마데큐어 치약으로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아임 치약이라는 제품도 함께 판매 중입니다. 독샤워는 허브 덴탈 오일이 더 유명하죠?
▶7. 지금 제가 사용하고 있는건 펫프렌즈에서 파는 메디멀 효소 치약이 있습니다. 30ml로 적당한 용량이 6천 원 이하로 적당한 가격이라 아주 잘 사용하고 있답니다!
▶8. 그 외로는 베토퀴놀, 더펫원츠 일체형, 덴탈피트 등의 치약이 있습니다.
*치약 이슈 정리
-'버박 벤조산나트륨이 비타민C와 결합했을때 발암물질을 만들어낸다'라는 이슈 -> 버박 치약에는 벤조산나트륨이 단일로 들어있고, 극소량이며 안정성 시험에서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함
-솔비톨 (소르비톨) 이슈 : 소르비톨은 설탕과는 달리 충치를 유발하지 않는 성분이라 치약에 많이 쓰이는데, 많이 섭취 시 설사 등 대장장애가 일어날 수 있음. 다만 치약 특성상 소량만 사용하기 때문에 한두 통을 한꺼번에 급여하지 않는 이상 문제는 없다.
-독샤워 치약 이슈 (솔비톨, 에센셜 오일, 자몽 추출물 등) 안전성 의심이 있었지만, 문제없다는 안전성을 입증했다고 함
고양이 칫솔 선택하기
▶1. 어금니칫솔 형
페스룸, 마인드업 냥코케어, 펫투스케어, 큐라덴(비싸고 좋음), 테페 칫솔, 사람 어금니용 칫솔로 검색해서 나오는 아무거나 등
비교적 뾰족한 모 모양을 가지고 있는 어금니형 칫솔은 집중 양치가 가능합니다. 저도 처음에 입문한 칫솔.
가격대는 비싼거 싼 거 다 써봤지만, 개인적으로 크게 다를 것 없음 (냥코 케어 칫솔은 비추!) 페스룸 칫솔은 많이들 쓰셔서 그런지 모가 빠진다는 후기를 몇 번 봤습니다.
어금니 칫솔형은 긴 손잡이와 수직으로 길쭉한 헤드가 입술을 다 들어올리기 힘든 냥이에게는 불편해서 바꾸었습니다.
▶2. 360도형 칫솔
360도형 칫솔은 모가 원형으로 되어있는데, 모를 씹는 냥이가 쓰기에 좋고, 혀를 닦이기에 좋다고 합니다. (저는 도전하지는 못했음)
원형으로 되어있기에 모 자체 두께가 있어서 사용해보지 않았습니다.
▶3. 유아용 칫솔
더블하트 유치 브러시 3단계 (강추), 노브랜드 어린이칫솔 1단계
가끔 사람 유아용 칫솔인데 강아지나 고양이 후기가 더 많은 제품이 있습니다. ㅋㅋ
제가 추천하는 칫솔인 더블하트 유치 브러시 3단계가 바로 그렇습니다.
저도 추천받고 써보니 좋아서 정착했습니다.
모가 튼튼해서 잘 빠지지 않는다, 손잡이가 실리콘 처리가 되어있어 미끄러지지 않음. 헤드가 납작하고 모가 부드럽다. 손잡이가 짧아서 눈치 빠른 고앵이에게 손에 숨기고 다가갈 수 있습니다. 🤭
색이 다른 2개라 2묘 반려 중인 저에게 딱이더라고요. 최저가로 사면 1개에 3천 원선으로 구입 가능합니다.
▶4. 일체형 칫솔
더펫원츠 치카펜, 치카오일펜 등
덴탈 오일 찾다가 최근에 알게 된 브랜드인데, 치약과 오일이 '치카펜'이라고 일체형 제품이 있습니다. 모나미 펜처럼 뒤를 클릭하면 일정량의 치약이 나오는 형태.
앞부분은 실리콘으로 되어있고 아주 편리해보였습니다. 멍치카펜과 냥치카펜으로 강아지랑 고양이 치약도 구분되어 있습니다.
더펫원츠는 다양한 구강제품과 펫용품을 판매 중이더라고요, 우선 관심이 가는 브랜드랍니다!
▶5. 실리콘 칫솔
실리콘으로 제작되어 손가락에 끼는 형태로 사용합니다.
칫솔에 거부감이 많은 냥이에게 시도해볼만 합니다.
실리콘 모는 부드러워서 예민한 잇몸이나 구강문제가 있을 때 양치하기에도 자극이 적습니다.
사용해보니 칫솔을 씹는 친구에게는 사용이 좀 어려웠고, 칫솔보다는 거부감은 적어했습니다. 칫솔만큼 사각사각하게 잘 양치되는 느낌은 아니라 오일 사용할 때 마사지 대용으로 가끔 사용 중
단점이라면 실리콘이라 네임펜으로도 표시가 안되어 매번 종이조각을 끼워 표시하고 있답니다 ;ㅅ;ㅎ
▶6. 손가락 거즈형 칫솔
냥코케어 손가락 칫솔, 릴라러브스잇 손가락 칫솔, 호랑이 손가락 칫솔(일회용) 등
손가락장갑 형태의 칫솔.
처음 양치 훈련을 시킬 때 칫솔 전에 거즈를 활용하는 방법이 있을 정도로, 칫솔에 거부감이 심한 냥이에게 좋은 칫솔입니다.
천으로 빨아 쓰는 형태거나 일회용으로 나온 제품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7. 천연 칫솔, 마따따비 막대
마따따비 막대라고 불리는 개다래나무는 냥이들이 좋아하는 나무입니다. 반응이 없는 고양이도 간혹 있지만, 대부분의 고양이들은 마따따비 막대를 이빨로 씹으면서 즐기는데요.
그런 점에서 천연 고양이 칫솔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칫솔질만큼 섬세하지는 않지만, 나무를 씹는 과정에서 이물질과 치석제거 효과가 있습니다.
저는 직구로 대량 구매해놓고 하나씩 꺼내준답니다. 나중에 꼭 개다래나무 심어서 길러보고 싶어요.
다음 편에서는 칫솔, 치약 외의 이빨 과자, 드링크, 이외의 구강 관리에 도움이 되는 제품들을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쓰다가 한번 날려서 -멘탈도 함께 날아감- 2편이 늦어졌어요ㅠㅠ)
고양이 양치 2편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