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날이 있지 않습니까? 탄수화물이 땡기고 느끼함에 사로잡히고 싶은 그런 날.
대부분 라면을 꺼내고 말지만, 라면이 영 아닌 날에는? 간단한 식사가 필요한 날에는? 마늘과 올리브 오일, 보통 후추만 있으면 되는 알리오 올리오를 가끔 해 먹는데요.
처음에는 기름지고 소스 없는 파스타가 영 이상했지만, 아메리카노처럼 중독된 알리오 올리오는 서서히 저를 저며들게 만들었죠.
이 파스타도 처음에 레몬과 버터가 들어간 파스타라고?! 하고 경악했고, 처음 먹어봤던날도 이게 뭔가 싶었는데 가끔 생각나는 마성의 파스타!
알리오 올리오를 좋아하신다면 이 파스타도 너무 좋아하시리라 생각합니다. 바로
버터 레몬 파스타 재료 준비
초보자 가능, 파스타 교수님 유튜버 허챠밍님 레시피 참고했습니다.
필수 재료
- 파스타 면
- 올리브오일
- 버터
- 레몬 or 레몬즙
- 소금
- 마늘
부가 재료 & 취향 재료 / 마고 사용 재료는 (*) 표
- 새우(*)
- 후추(*)
- 계란 노른자(*)
- 페페론치노(*)
- 월계수 잎(*)
- 양파 등 야채
- 햄
- 올리브
- 치킨 스톡
- 냉장고에 잠자고 있는 음식 재료
원래는 마트에서 레몬 사다가 만들어 먹어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엄마가 친척이 농사지었다는 통마늘을 가져다줘서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마트에서 깐 마늘을 사다 먹는데, 확실히 통마늘 빠게서 해 먹는 게 더 맛있더라고요.
냉동 새우는 사놓으면 토마토파스타나 감바스 등등 활용도가 좋아서 늘 사놓는 고급 재료이고, 월계수 잎은 싸게 산다고 식당용 한통 샀다가 생각보다 쓸 데가 없어서 무조건 사용하는 편입니다. 🤭
매콤한 것을 좋아해서 페페론치노 추가, 레몬은 레몬즙으로 대처! (레몬즙도 꾸준히 먹어줘야 유통기한 내에 먹을 수 있어요.. 껄껄)
버터 보관 방법은 이전에 공유했었죠~ ▼▼
잠시 귀찮지만 오래 편한 버터 보관법! :: 나의 버터 보관 방법
사랑하는 버터 버터 조금 넣어 구운 식빵, 향긋한 버터 레몬 파스타, 따끈한 팬케이크 위에 버터 한 조각, 참기름 넣은 간장계란밥이 질릴 때는 색다른 버터 간장밥! 많이 먹는 편은 아니지만, 버
magoforest.tistory.com
뚝딱 요리 팁
노른자와 버터는 미리 준비해주셔야 합니다. 파스타 완성되면 바로 넣어서 먹어야 하기 때문이죠.
요정도 재료 준비가 끝났으면 이제 시작해 볼까요?
버터 레몬 파스타 만들기
1. 재료 준비
위와 같이 미리 준비해주세요.
-파스타 먹으면서 볼 영상이나 노래 골라두기!
-마실 음료수 준비해두기
이번 파스타면으로는 링귀니를 사봤어요. 링귀니는 스파게티보다 조금 넙적한 면인데, 많이 넓지 않아서 부담스럽지 않지만, 소스와 닿는 면적이 넓어 풍부한 맛과 쫄깃하고 탱탱한 식감이 특징입니다.
알리오 올리오 같은 오일 파스타에 잘 어울려요!
면의 삶기는 6분~8분으로 되어있는데, 프라이팬에서 한번 더 익혀줄 예정이라 6분 타이머를 맞췄습니다.
2. 냄비와 후라이팬 올리기
물에 소금을 팍팍 넣어주시고(보통 바닷물 정도라고 하는데.. 저는 그냥 숟가락으로 반 숟가락에서 한 숟가락 정도 넣습니다) 끓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옆에 프라이팬에 올리브유로 마늘 기름을 내주세요.
마지막에 버터를 넣기 때문에 참고해서 올리브 오일은 적당히 넣기.
소금을 넣는 이유는 면발이 더 쫄깃해지기 때문입니다! 면수를 활용하면 더 맛있어져서 면수로 간을 맞추기에도 좋아요.
마늘은 쉽게 타기 때문에 약불에서 향을 내주세요~
3. 면 삶고, 새우 데치기
500원 동전만큼이 1인분이라고 하죠? 매번 파스타면 1인분 잡기가 힘드네요. 늘 적어 보여서 더 넣고는 하거든요. 부족해 보일 때 멈추어야 하는데... 이번에도 욕심부리다가 배가 터지는 줄 알았습니다.
물이 끓으면 면을 넣고, 면이 삶는 동안 새우는 냉동이라 1분 좀 안되게 데쳐줍니다.
4. 새우와 나머지 재료들 볶기
마늘향이 난 올리브유에 나머지 재료를 다 넣고 한번 살살 볶아줍니다. 그동안 면이 다 익을 거예요.
면은 체에 거를 필요 없이 집게나 젓가락으로 집어 팬으로 옮겨주세요. (파스타면은 찬물에 헹구지 않습니다)
면을 넣고 볶아줍니다. 면수를 반 국자씩 넣으면서 오일이 걸죽해 지는 느낌으로 버무려줍니다. 이 과정을 통해 면에 간이 들고 훌륭한 파스타가 되어갑니다. 불은 중불 정도로 진행해주세요.
생각보다 면이 물을 많이 먹기 때문에 면수를 적절하게 넣어주셔야 촉촉한 오일 파스타가 된답니다.
다시 뚝딱 요리 팁
면수로 간을 맞춰도 좋지만, 싱거울 수 있습니다. 그럴 땐 추가로 소금을 넣어주는데 싱거우면 먹을 때 소금 치면서 먹을 수 있지만 짜게 만들면 답이 없다는 걸 염두에 둡시다!
여기까지는 알리오 올리오와 같아요.
이제 완성된 면을 그대로 먹어도 좋지만, 이번에는 포스팅하니까 그릇에 옮겨보았습니다. 새카맣게 뿌린 것은 후추. 여기 후추 대마왕이 있기 때문이죠. 후추 애정해!!!
후추는 요리 마지막 단계에 추가해주셔야 향이 날아가지 않고 좋아요~
이제 준비해둔
5. 버터와 레몬 넣기
버터는 저는 좋아해서 우선 두 조각 넣었고, 먹으면서 부족하면 추가하려고 한 조각 떠 꺼내 놓았어요. (허챠밍님 오리지널 레시피에서는 버터는 한 조각, 노른자는 두 개 사용)
계란은 면이 뜨거워서 살짝 익기는 하지만 생으로 사용하는 거라 신선한 계란으로 골라주세요.
면 가운데 젓가락으로 홈을 내주시고 노른자를 뿅 올리고 면이 뜨거울 때 빠르게 버터를 올립니다. 그리고 취향껏 레몬즙을 챱챱.
처음 접할 때는 느끼하고 느끼하고 느끼한데, 상큼한. 상상이 안 되는 맛이었습니다.
6. 완성
근데 정말 맛있습니다. 요리 초보자도 아주 쉽게 도전해볼 수 있는 특별한 파스타가 될 거예요.
갤탭에 볼 영상 준비해놓고, 얼음 콜라도 함께 준비했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숟가락과 포크 사용해서 파스타 먹는 건 아가들이 먹는 방법이라고 하던데.. 이 방법이 가장 간편한걸요!
계란 노른자를 톡 터뜨려서 버터를 슥슥 비벼 마늘을 콕 찝은 포크로 면을 돌돌 말아 한입에 쏙 넣으면~!
![](https://t1.daumcdn.net/keditor/emoticon/niniz/large/006.gif)
파스타 면 양을 너무 많이 넣어서 너무 배불렀지만, 아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오늘도 저의 뚝딱 요리와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