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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밥솥 대신 압력솥으로 밥하기 :: 풍년 하이클래드 비엔나IH

마고랑이 2021. 8. 26. 23:53

-인덕션, 하이라이트 등 다양한 열원에서 사용 가능한 압력솥! 대 만족한 이유

-6개월 이상 사용하며 생긴 압력솥 밥하는 법, 팁 공유

-장점과 단점 

 

   압력솥! 선택 한 이유

풍년 비엔나 압력솥 4인용

 

5년가량 사용하던 쿠쿠 전기 압력 밥솥이 영영 떠나시고 압력솥을 구입했어요. 밥맛이 중요하다며 나름 좋은 걸로 산다고 고른 밥솥이었는데 오래 사용하니 패킹을 교체해도 압력도 안되고, 여기저기 말썽이더라고요. 

 

처음에는 당연히 전기 밥솥을 다시 구매하려고 했는데, 생각해보니 불편한 점이 많았습니다. 저희는 2인 가구고 하루에 한 끼 정도를 집에서 먹는 데, 밥솥에는 항상 오래된 밥이 있었지요. 한번 해두고 묵히는 게 일상이었어요. 하루 이틀은 멀다 하고 삼사일까지.. 

 

밥솥이 전기도 많이 먹는다고 하고, 오래된 밥만 먹으니까 묵은내도 질리고. 그래서 선택한게 압력솥! 

 

먹을 만큼만 해 먹자는 의미에서 구입했고, 지금까지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압력솥으로 유명한 독일 브랜드 휘슬러를 먼저 봤어요. 가격이 어마어마하더라고요ㅎㅎ; 테팔도 있고, 키친아트도 있던데 저는 PN풍년 압력솥으로 구매했어요. 국내 압력솥 브랜드로 유명하기도 하고, 저희 엄마가 결혼할 때 샀다던 풍년 압력솥을 제가 독립하면서 가져왔는데 지금까지 말짱할 정도로 내구성은 직접 체감했거든요. 

 

영롱~ 귀엽~

 

올해 1월에 구입했고 지금 7개월 넘게 사용하고 있네요. 너무 귀엽지 않나요? 일부러 저 무늬 있는걸 선택했어요. 할머니 집에서 볼 것 같은 무늬! 레트로 하고 너무 예뻐요. 

 

저는 하이라이트 1구, 인덕션 2구 짜리 전기 화구를 사용하고 있어요. 제가 쓰는 하이클래드 비엔나 IH 압력솥은 전부 사용 가능하답니다. 시간 타이머 기능 덕분에 인덕션에서만 사용하고 있답니다. 4인용 짜리인데도 크지 않고 아담해요. 대신 무게는 생각보다 무겁답니다. 2인용짜리도 있는 모델이 있는데 너무 작고 귀여울 것 같아요. (가지고 싶다..) 

 

가격은 7만원 조금 안 되는 가격이었고, 고무패킹을 하나 더 받았었는데. 아직까지 교체해야겠다고 느끼지는 못했어요. 처음 받으셔서는 스텐 제품이기 때문에 연마제 제거해주셔야 해요. 기름 묻힌 키친타월 등으로 몇 번 벅벅 닦아주세요. 다른 스텐 제품보다 연마제 묻어 나오는 건 적었어요. 

 

 

   6개월 이상 사용하며 생긴 압력솥 팁 공유

쌀 넣기

 

안쪽에 이렇게 물과 쌀 표시도 있어요. 쌀 넣어서 씻어내주세요. 저는 2번째 헹군 쌀뜨물은 따로 받아두어 세수할 때 사용한답니다. 

 

물은 전기밥솥 쓸때랑 비슷하게 넣어요. 손 엎어서 손등까지 올라올 정도로? 잡곡밥을 하실 때는 20-30분 불려주셨다가 불에 올리면 좋지만, 쌀밥만 먹는 저희 집에서는 불리는 것 없이 해도 아주 맛있는 밥이 된답니다. 

 

패킹과 안전장치 확인

 

압력솥 밥을 막 못먹을정도로 망해본 적은 없지만, 그래도 처음부터 성공만 하지는 못했는데요. 그중에 너무 당황스러운 일은 밥을 하는데 압력추 있는 곳으로 김이 빠져나와야 하는데 뚜껑 사이로 물이 흐르고 김이 나고 난리가 나는 거예요. 패킹을 제대로 끼우지 않고 뚜껑이 제대로 닫혀있지 않았을 때 그런 일이 나더라고요. 

 

설거지 할 때 패킹을 빼놓으니까, 다시 끼우실 때 뚜껑 윗면 쪽으로 꾹꾹 눌러서 넣어주시는 게 중요해요. 저만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뚜껑을 열고 닫기가 좀 힘들어서 제대로 안 닫힌 적이 있더라고요. 아귀를 잘 맞춰서 닫았는지 한번 더 확인한답니다. 

 

그리고 오른쪽 튀어나온 저거는 내부 압력이 높아졌을때 압력을 빼주는 안전장치인데 제대로 세워져 있는지 체크하기! 

 

꺼짐예약 10분

 

*압력밥솥 인덕션에서 사용할 때 

 

최고 화력 9단계로 설정하고, 꺼짐예약 10분으로 맞춰놓으시고 '칙칙폭폭~'하고 압력추가 김을 내뿜으면 그때 화력을 중간 5단계로 바꿔요. 

 

보통 5분정도 남았을 때 압력이 빠지기 시작하더라고요. 까먹고 화력을 바꾸지 못하셔도 괜찮아요! 10분 센 불로 가열하면 밑에 누룽지도 생겨나는 마법! 누룽지 먹고 싶을 때는 화력 안 바꾸고 10분 내내 9단계로 밥해요. 

 

불 위에서 10분이 끝났으면 불을 끄고 + 뜸 10분이면 맛있는 밥이 완성된답니다. 

 

갓 완성된 밥

 

20분이면 간편 완성! 처음에 뚜껑 열면 좀 질어 보이는데 휙휙 저어주면 금방 알맞게 바뀌니까 이때만 보고 물을 적게 잡으시면 꼬들꼬들 밥이 된답니다. 

 

맛있겠죠?

 

   압력솥 장점과 단점 

 

 

 

압력솥을 사용하고 가장 좋았던건 주방 한편에 크게 자리 잡고 있는 전기밥솥이 없어진 점이었어요. 주방이 넓어지고 하루 종일 전기 먹던 밥솥을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 

 

전기밥솥에 다양한 기능들이 있지만, 저는 밥만 해 먹던 사람이라 다른 기능적인 면도 전혀 아쉽지 않았어요.

 

그리고 사실 전기 밥솥에 쾌속 기능으로 하면 비슷하겠지만, 밥 해 먹는 시간이 짧아진다는 점이 있고요. 밥 맛이 좋아요! 전기밥솥과 뭐가 달라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그때그때 해 먹어서 그런가?) 확실히 밥 맛이 좋습니다. 

 

단점으로는 사실 먹는 양만큼만 밥을 한다는건 불가능해요. 매번 밥이 애매하게 남아요.

 

압력솥으로 먹고 남은 밥 재가열 방법!

남은건 얼려 뒀다가 전자레인지에 돌리거나 압력솥 안에 그대로 두었다가 먹을 때 물 한 숟가락 넣고 다시 폭폭~ 김 한번 날 때까지 불에 올렸다가 먹으면 감쪽같아요. ㅎ 압력솥 안에 뚜껑 닫아 놓으면 한 여름 말고는 하루 정도는 거뜬하게 넘기더라고요. 마르거나 하지 않고 괜찮은 상태로 남아있어요.   

 

그래서 저는 다시 가열하기도 귀찮아서 찬밥으로 남은 밥 먹을 때가 많습니다. ㅎ 

 

그리고 저는 인덕션 꺼짐 기능을 사용해서 괜찮은데 이 기능 없었으면 자주 까먹고 밥을 태워먹었을 것 같아요. 불 조절을 스스로 해야된다는 점이 가장 큰 단점이겠죠. 

 

전기밥솥이 편리하긴 하지만, 또 그만큼 불리해서 닦아주고 하는 게 번거로운데 오히려 압력솥이 맘 편하게 다 설거지 할 수 있고 깨끗하게 보관 가능하다는 점이 속이 시원해요! 

 

2인용 압력솥은 정말 앙증맞으니, 세컨 밥솥으로 구매해도 좋을 것 같아요. 그럼 이만 압력솥 후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