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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 필터, 나만 이런가요? 🤭 :: 공정무역 원두 추천 1킬로 커피

마고랑이 2021. 9. 30. 01:21

안녕하세요. 마고예요~ 최근에 커피 필터 중에 웨이브 필터를 사봤는데 생각보다 우습게 사용하게 되어서 저 같은 분들을 위해 남깁니다. 최근에 바꾼 원두도 소개하구요! 지금은 불면증 때문에 커피 쉬고 있지만, 빨리 커피 생활 시작하고 싶어요. 엉엉 

 

 

칼딘 웨이브 필터 

커피 생활이 엄청 긴 건 아니지만 몇 년 정도 해보니 웨이브 필터 사용하는 게 참 멋있어 보이더라고요. 사실 저는 티타늄 망 드리퍼를 사용해서 커피 여과지가 필수는 아니에요. 

 

제가 내돈내산 선택한 여과지는 칼딘 커피필터 NF 185mm사이즈구요. 2-4인용으로 나온 거예요. 요걸 선택한 이유는 가격이 저렴한 편이고 무표백 제품이 있어서였습니다. 50장에 5,900원으로 장당 100원 좀 넘네요. (25장씩 소분 포장되어있어요)

 

 

울퉁불퉁한 면이 있는 커피 여과지
칼딘 웨이브 커피 여과지

 

 

표백 화이트도 물론 있고요. 100% 천연펄프로 만들었습니다. 웨이브 필터는 굴곡진 모양이 잡혀있어 균형 있고 부드러운 맛의 커피를 내릴 수 있다고 하고 드리퍼의 모양과 상관없이 균일한 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뾰족한 모양으로 잡히지는 않아서 원추형 드리퍼에 더 잘 맞는 모양입니다. 

 

커피 맛을 엄청 따지는 편은 아니라 맛은 잘 모르겠지만, 웨이브 필터라 하면, 멋!! 무조건 멋!! 나도 멋있게 커피 함 내려보자!! 

 

했는데!!

 

 

거의 편편해진 모양이 흐트러진 여과지
첫번째 시도 

 

 

????

 

오잉???

 

아니겠지, 처음이니까 그렇겠지?

 

 

첫번째보다는 낫지만 그래도 편편해진 여과지
두번째 시도

 

 

??????

 

첫 번째보다는 그래도 나아진 것 같긴 한데. 그래도 웨이브라기에는 그냥 구겨진 모양새입니다ㅠㅠ

 

저만 이랬나요? 웨이브 필터가 겹겹이 쌓여 있어 빼기도 힘들고, 모양 잡기도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사용하면서 느낀 팁을 정리합니다. 

 

커피 웨이브 필터 사용하기 

 

  • 자주 사용하는 편이라면 5장~10장씩 나누어 보관하기
  • 겉에 있는 여과지부터 사용한다. 
  • 손으로 잡아 빼면 구겨지니 입으로 바람을 불어 틈을 만들어 분리 (여과지 사이에 호호 불면 바람으로 쉽게 빠진다) 
  • 모양 잡힌 여과지 그대로 원두가루 넣고 커피를 내린다 

 

울퉁불퉁한 각이 그대로 살아있는 여과지
예쁘게 잡힌 모양

 

 

원래 한번 뜨거운 물로 드리퍼를 데울 겸 여과지를 낀 상태로 뜨거운 물로 한번 적셔주는데요. 이건 여과지가 있는 채로 물을 부으면 모양이 흐트러지더라고요. 

 

건조한 여과지에 원두가루를 넣고 그대로 내려주셔야 합니다. 

 

 

 

 

이번에 사용한 원두는 새로운 것인데요. 바로 

 

1킬로 커피 공정무역 원두 

 

국내 생산도 없는 원두, 이왕이면 괜찮은 제품을 구매하자고 생각해서 되도록이면 공정무역을 선택하고 있어요. 이전에는 커피타넬과 인카페 제품을 먹어봤는데 이번에는 1킬로 커피를 사봤습니다. 

 

커피 타넬 제품에서는 페루 공정무역 제품이 가성비도 괜찮고 맛도 괜찮았어요. 인카페에서는 블랜딩 제품으로 나오는 걸 선택했고, 이번에는 멕시코 치아파스 공정무역을 선택했습니다. 

 

1킬로 커피라는 이름답게 1킬로씩 판매하는데요. 저도 1킬로와 소분 봉투를 구매했습니다. 원래도 택배로 사니까 1킬로쯤 구매해서 냉동 보관해서 먹고는 했거든요. 그럼 혼자서는 한 달 정도, 혹은 조금 넘게 먹습니다. 

 

 

묵직해보이는 원두가 들어있는 크라프트 봉투
커다란 1킬로 커피

 

 

1킬로 커피는 짝꿍이 듣는 팟캐스트에 광고로 나오나 본데, 매일 듣다 보니까 익숙해졌나 봐요. 이번 원두 떨어져서 살 때가 되니까 1킬로 커피 사보자고 하더라고요. ㅎㅎ 광고가 이래서 중요하구나 싶었습니다. 

 

들어가 보니 공정무역 제품도 있고 가격도 괜찮네요. 이번에는 소분해서 부모님도 가져다 드렸어요. 사 먹는 커피보다 훨씬 맛있다고 하시네요. 

 

 

작은 크라프트 봉투 3장을 들고 있다
함께 구매한 소분봉투

 

 

200g짜리 소분 봉투 3개도 함께 구매했습니다. 원두 소분 봉투는 빛이 차단되는 은박이 있고, 오른쪽에 하얀색의 버튼처럼 생긴 아로마 밸브가 있는 것을 선택하세요. 

 

 

 

 

원두 신선하게 보관하는 법  

왼쪽의 아로마 밸브는 외부 공기는 차단하고 내부의 이산화탄소는 배출하여 더 신선한 원두 보관이 가능합니다. 

 

200g~300g씩 진공 소분해서 빛이 안 들고 서늘한 곳에 보관하시거나, 며칠 이상 보관하실 거면 냉동 보관을 추천드립니다. 소분된 원두를 한번 더 지퍼백에 담는 등 냉장고 냄새를 차단하고 (원두가 냄새를 금방 빨아드려요) 냉동합니다. 

 

사용할 때는 밀봉된 상태로 꺼내서 해동합니다. 실내온도와 같아질 때까지 해동합니다. 냉동된 낮은 온도의 원두를 실온에서 개봉하면 커피의 맛이 급격하게 변화한다고 합니다. 

 

 

원두를 소분한 3개의 봉투가 줄서있다
귀엽게 쪼로록

 

 

1봉지는 냉동실에 넣어놓고, 2봉지는 선물용으로~ 나머지 원두는 바로 먹는 용으로 갈아 마십니다. 

 

 

커피원두가루가 여과지안에서 부풀어있다
신선한 원두

 

 

로스팅된 지 얼마 안 된 원두를 갈아 내리는 커피에서 즐길 수 있는 커피 빵! 귀엽고 뜨끈하게 부푼 커피 가루가 향기롭습니다. 좋은 원두 판매처를 한 곳 더 알게 되어 기쁘네요. 

 

웨이브 필터도 이제는 모양 각 흐트러지지 않고 잘 쓰고 있지요? 역시 멋있긴 멋있는 웨이브 필터! 

 

커피 한잔처럼 여유 있는 하루가 되기를 바라며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