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버터
버터 조금 넣어 구운 식빵, 향긋한 버터 레몬 파스타, 따끈한 팬케이크 위에 버터 한 조각, 참기름 넣은 간장계란밥이 질릴 때는 색다른 버터 간장밥!
많이 먹는 편은 아니지만, 버터를 애정해요 🔥
그러나 자주 먹지 않으니 유통기한이 금방 지나버리더라고요. (버터 생각보다 유통기한이 짧아요!) 그리고 소분되어 있는 버터는 가성비가 떨어져 큰 덩어리 버터로 사면 먹을 때마다 번거롭죠. 칼로 자를 때마다 설거지거리 +1!!
그러다가 발견한 버터 보관법! 바로 직접 소분해서 냉동보관하는 방법입니다.
정답은 냉동 버터 보관
마침 버터가 거의 떨어져 가서 새로 사 왔거든요. 저랑 같이 버터 정리해봐요! 🙋♀️
이렇게 작은 덩어리로 소분한 다음에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요. 한번 이렇게 보관해보고 나니까 그냥 냉장고에 띡 넣어놓고 쓰기가 너무 불편하더라고요. 오래 두고 먹을 수 있으니 더 좋고요.
함께 해봐요!
준비물은 종이호일과 버터, 그리고 칼!입니다. 종이 호일은 적당한 크기로 잘라놔 준비해두시면 편해요!
버터도 기름이다 보니 설거지가 늘어나니 버터 싸고 있던 종이 위에서 잘라서 최대한 버터 안 묻히게!
이번에 마트에 갔는데 왜인지 버터 종류가 많이 빠져있더라고요. 원래 구매하던 버터가 없어서 익숙한 이름의 파스퇴르 버터 샀어요.
버터도 풍미가 다르다고 하는데, 저는 그런 건 잘 모르겠어요 🤭 그냥 가격 괜찮은 버터 아무거나~ 사면되지~ 했지만.
금방 후회하고 말았습니다.
저 박스 안에 버터가 그대로 통으로 들어 있더라고요? 저는 한 4개로 나뉘어 있을 줄 알았는데 ㅋㅋㅋㅋㅋㅋ 원하는 크기로 소분하려고 하니 꽤나 힘들더라고요.
칼에 착 붙어서 떼기도 힘들고, 이번에는 손에도 버터 가득 묻히면서 될 대로 되라지 하면서 소분했어요. 낑낑..
이미 통 버터 자르느냐고 칼에 버터 범벅되긴 했지만 저렇게 종이호일 위로 칼을 넣어 버터를 자르면 칼에도 안 묻힐 수 있어요.
저는 그대로 버터만 잘라서 한 조각씩 들어서 반 접힌 종이호일로 감싸 넣는데, 칼을 꾹 더 넣어서 종이 호일까지 같이 잘라서 한조각씩 분리할 수도 있답니다!
전자의 방식은 하나하나 떼어내야 하고, 후자의 경우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는 편리함이 있어요~
남아 있던 버터는 따로 빼놓고 새로운 버터를 넣어줬습니다. 버터 자르고 넣는데 이미 힘들어졌기 때문에, 차곡차곡 이쁘게 넣는 것은 일찍이 포기했습니다. 후후 🤣
(사실 꼭꼭 눌러서 정리해놓지 않으면 얼어서 버터가 단단해지면 통 안에서 막 굴러다니기도 해서 그냥 대충 해서 넣어놔도 나중에 비슷해져요)
그래도 잠시 귀찮고 힘들지만 앞으로 버터 사용할 때 얼마나 편리한지 알기 때문에 포기할 수 없는 보관 방식!
이제 버터를 먹어볼까요
노력과 귀찮음이 담뿍 들어간 버터 조각들 중 하나를 쏙 빼서 달군 팬 위에 투하!
오늘 아침은 프렌치토스트(달걀 토스트)입니다! 맛있게 만드는 팁은 식빵을 넉넉한 계란물에 충분히 넣어 흡수를 시키는 것! 그리고 바짝 익히는 것보다 촉촉한 상태일 때 먹는 게 저는 취향에 맞더라고요.
커피 한잔 내리고, 바나나 썰어주고, 설탕 솔솔 뿌린 토스트 위에 또 버터를 하나 올려 버터 과도화 상태로 만들기!
마치며
오늘도 버터 한통 얼려 놨으니 이제 한참 동안은 버터 걱정은 없겠어요 ☺️
포스팅하면서 첫 줄에 좋아하는 버터를 넣은 음식을 나열했는데, 그러면서 버터 레몬 파스타가 너무 땡겨져가지고 만들어 먹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룰루 ㅎㅎ
조만간 또 사랑하는 버-레-파스타로 돌아오겠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