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와 함께/함께 사는 이야기

종이방석과 고양이 :: 인간은 이해할 수 없는 편안함

마고랑이 2021. 10. 8. 04:05
반응형

고양이와 함께 사는 일기


 

고양이와 함께 살다 보면 정말 알다가도 모르겠어요. 그게 고양이의 매력일까요? 

이해하지 못하겠는 것 중에는 영~ 불편해 보이는 곳에서 편안하게 지내는 모습을 볼 때에요. 

 

박스 같은 종이류를 왜 좋아하는지 모르겠지만,

박스처럼, 딱딱하고 좁은 곳에 몸을 말아 들어가는 걸 좋아해요. 

 

그런 연장선에서 고양이를 위한 제품으로 '종이 방석'이라는 게 생겼는데 

말 그대로 계란판 같은 종이재질의 바구니예요. 

 

 

고양이들이 사랑하는 종이방석

 

바로 이것이죠! 

 

근데 종이재질이고, 그냥 단순한 모양이라 얼마 안 할 것 같은데 스멀스멀 가격이 올라가더니

이젠 하나에 

만원, 이만원 하는 것도 나오더라고요;; ㅎ

 

저렴한 게 7천 원~8천 원 정도 하는 듯 

 

재질에 비해 비싸긴 하지만, 오래 쓴다고 해요!

 

고양이들이 너무 X100 좋아한다고 추천을 많이 받아서 사려고 했는데, 

친구 집사가 선물해줬지 뭐예요!! 왁!! 

 

근데 종이고 가볍고 겹쳐지는데

하나하나 개별 박스 포장되어 배송되는 게 아주 낭비 같았어요ㅠㅠ

 

 

냥모나이트 두개

 

 

동그랗게 몸을 마는 '냥모나이트'

 

 

과연 편할까 싶지만,

인간이 보기에만 불편한지.

 

종이 방석을 놓아두니

고양이 포획은 아주 쉽게 가능했습니다. 

 

요새 날이 너무 좋지요.

베란다에 나가보니 보이는 풍경

 

종이 방석과 고양이, 광합성.

 

그 앞에 쭈그리고 앉아 턱을 괴고

잠자고, 그루밍하는 고양이를 한참을 바라보았답니다. 

 

행복이란 게 눈에 보인다면

이 풍경과 아주 가깝겠지요.

 

 

 

 

 

 

내가 너희들에게 받는

사랑과, 따수움과, 기쁨만큼

 

너희들도 나와 함께하는 묘생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건강하게 

내 곁에서 

오래오래 머물러줘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