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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눈병 났을 때, 결막염에 쓸 수 있는 사람 안약

마고랑이 2021. 7. 1.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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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눈병 났을 때, 결막염에 쓸 수 있는 사람 안약

고양이 한쪽 눈을 못 뜰 때, 눈을 자주 깜박일 때, 눈꼽이 꼈을 때 대처방법 

 

5살 3살 고양이를 모시고 살고 있는데 어렸을 때 범백을 앓았던 둘째가 잔병치레가 잦습니다.

허피스도 잘 걸리고 눈병도 잦아요.

동물병원이 귀한 지역에 살다 보니 그때마다 들쳐 매고 병원에 다녀오기에는 시간도 많이 걸리고 아이도 스트레스가 많습니다.

 

그래서 가벼운 눈병은 집에서 관리해주는데요. 그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1. 눈병의 종류 

●고양이가 눈을 불편해한다 싶을 때 우선 허피스를 의심해보세요. 

고양이는 감기가 눈으로 오기 때문에 눈곱이 끼고, 깜박임이 잦은데 기운도 없어 보인다면 

고양이 감기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잘 먹는지, 그루밍을 잘하는지, 스크래치 등 평상시 활력이 있는지 체크해보세요) 

 

●고양이 화장실에 벤토 먼지나, 저희 둘째처럼 면역력이 약한 고양이는 결막염이 종종 올 수 있어요. 

계속 지속된다면 먼지 없는 벤토로 바꿔주시거나, 집안 환경을 깨끗이 유지해주시는 게 중요하겠지요. 

 

●그 외로 각막염이나 각막 상처, 고양이 홍채의 크기가 짝짝이로 보이거나 플래시를 비춰보았을 때 빛을 반사하는 게 이상하다 싶을 때는 포도막염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눈병의 종류가 많고 심각도가 다양하다 보니, 병원이 가깝다면 동물병원을 추천합니다. 

 

 

2. 처치하기 

●가벼운 결막염이나 이물질이 들어갔을 때, 정도가 심하지 않을 때는 집에서 안약 처치를 해볼 수 있습니다. 

처치의 순서는 1차로 사람용 인공눈물을 넣어주세요. 

사람이 쓰는 인공눈물을 사용하셔도 되는데 방부제가 없는 것을 사용하셔야 합니다. 일회용으로 나온 것들이 좋겠죠. 

결막염이나 가려움증이 심해 보인 다고 하셨을 때는 사람이 쓰는 결막염용 점안액을 사용하셔도 됩니다. 

사람 약국에서 구매해 사용할 수 있는 점안액은 밑에 정리해 놓을게요. 

 

 

 

 

3. 주의할 점 

●딱 보아도 상황이 심각하거나 하루 이틀 지나도 계속된다면 병원에 다녀오세요!! 절대 자가진단으로 점안액을 장기 투약하지 마세요. 

 

●스테로이드제가 들어간 점안액은 절대 자가진단으로 투약하지 마세요. 각막에 상처가 있어 눈꼽이 끼거나 눈을 못 뜨는 경우 스테로이드제가 들어간 점안액이 큰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안약, 점안액은 개봉 후 2주 이상 된 것은 사용하지 마세요. 

 

 

 

 

어느 날 일어나 보니 후추가 한쪽 눈을 못 뜨는 것을 발견합니다. 

원래 세수를 잘 안 하는 녀석이라 눈꼽이 자주 껴있지만 끈적한 덩어리가 달린 눈꼽이 끼기 시작합니다. 

우선 활력 체크를 해봅니다. 먹기도 잘 먹고 뛰어다니기도 잘 뜁니다. 

 

한쪽눈으로도 캣휠 쌩쌩 타는 모습

 

1차로 인공 눈물을 넣어줍니다. 

아~주 가벼운 각막 상처는 인공눈물을 자주 넣어주는 것만으로도 자가 치유가 가능하다고 동물병원 의사 선생님이 말씀하시더라고요. 

눈에 이물질이 들어갔을 때도 히알루론산 함유된 인공눈물 넣어주셔도 됩니다. 

 

 

보통 일회용 인공눈물을 이렇게 포장되어 나옵니다. 어느 약국에서도 쉽게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고양이에게 사용한다면 꼭 방부제가 없는 것을 사용하세요!

일회용 인공눈물을 개봉한 뒤에 보관하시지 마시고 사용하실 때마다 새것을 쓰셔야 합니다. 

 

 

이건 제가 사용하는 인공눈물인데, 방부제가 없고 일회용에 비해 가격이 저렴해서 짧은 시간 내에 많은 양을 사용해야 할때-눈꼽을 때 줄 때 솜에 묻혀 닦아주거나 이물질을 제거해야 할 때 등) 제품을 씁니다.

점안액은 쓰는 개체마다 따로 쓰는 게 좋습니다. 되도록이면 고양이용(고양이끼리도 따로)을 따로 구매해 사용하세요. 

프렌즈 아이드롭의 경우 화한 느낌이 드는 제품도 있으므로 사용하신다면 "순" 제품으로 이용하세요. 

 

 

 

 


 

하루 3-4번 인공눈물을 넣어줬음에도 차도가 없다면 결막염 점안액을 시도해보실 수 있습니다. 

스테로이드제 없는 안약을 쓰셔야 합니다. 

 

동물병원도 귀한 지역이기 때문에 약국에서도 다양한 안약이 없기 때문에 리스트를 만들어 놓고 있어요. 

!참고만 해주세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정확한 진단은 동물병원을 추천합니다.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고양이 결막염에 사용 가능한 사람용 결막염, 다래끼 안약(점안액) 리스트

 

신토톱 (쿨 제품이라 화한 느낌), 아이마린, 클로안에프, 아이케어, 나조린, 알러콘, 프레시뷰베타, 옵티큐어, 티나케어, 신폴에이, 아이수점안액, 시크린원 


 

가격은 보통 3천 원~ 정도 하는 것 같습니다. 

나조린 같은 경우는 일회용으로 나오는 제품도 있어서 다묘 가정에 상비약으로 좋아 보여요. 

 

저의 동네에는 시크린원 있어서 그걸 사용했습니다. 

 

고양이가 사용할 수 있는 안약

 

하루 인공눈물, 하루 시크린원 넣어줬는데도 차도가 없어서 결국 동물병원 다녀왔는데요, 

각막 상처를 볼 수 있는 형광 검사를 해보니 각막에 상처가 있었습니다.

 

 

 

 

형광 검사는 형광 용액을 넣고 플래시를 비춰 확인하는데요. 보통 만원~만 오천 원 정도 하네요. 

두쪽 다 확인해 보았지만 한쪽 눈에 상처가 있어서 주황색 뚜껑, 흰색 뚜껑 안약 처방받아서 일주일 넣어주었습니다. 

 

약국에서 처방받은 안약

 

다행히 일주일 후 다시 형광 검사해보니 말끔히 나았습니다. 

다만 넥카라를 해야 하고, 안약을 하루에 10번 이상 넣어야 하는 일이 계속 반복되다 보니 아이가 힘들어하긴 했습니다.

(여러 종류의 안약을 사용하실 경우 최소 5분 간격, 같은 안약은 1시간 이상의 텀을 두셔야 합니다) 

 

 

상처가 심해지거나 낫지 않으면 눈을 막거나 심하면 수술까지 해야 하기 때문에 고양이 눈에 이상이 보이면 바로! 초기에 치료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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