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일상 이야기 95

고구마 땡기는 계절 : 프라이팬으로 군고구마, 이게 되네!

여름에는 포슬포슬한 감자가, 날씨가 쌀쌀해지면 촉촉 뜨끈한 고구마가 땡깁니다. 다 못 먹을까 봐 박스 고구마를 열심히 외면해왔지만, 고구마 한 봉지를 대신 사 왔습니다. (지역에서 박스로 파는 고구마가 왠지 맛있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나는 군고구마가 먹고 싶다! 에어프라이어는 안 써서 당근 했고, 직화냄비는 예전에 태워먹어 버렸습니다. 흠.. 나는 군고구마가 먹고 싶은데 말이에요! 프라이팬이나 냄비에 구워도 된다는 말을 보고 도전해보기로 합니다. 벌써부터 프라이팬이 새카매지는 두려움을 조금 가지고요. 우선 고구마를 씻었습니다. 왜 껍질이 같이 벗겨지는지... 🧐 역시 박스 고구마를 샀어야 했어(?) 고구마는 수확하고 바로 먹는 것보다 후숙 시켜 먹는 게 당도가 높다고 합니다. 고구마 후숙 하기 고구..

충북 보은 든든한 쌈밥 맛집 고구려 (+수제 돈까스 아모로소)

속리산 세조길, 말티재 전망대에 이어 방문했던 식당 소개해드려요! 지역 카페들을 참고한 현지인 추천 맛집! 보은군 우렁 쌈밥 맛집 고구려 ●위치 : 보은 전통 시장에 위치 ●주차 : -식당 앞에 2-3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나 기대하지 말아야 함 -시장 내 길가에도 차가 줄지어 있어 통행 자체가 쉽지 않다 -바로 앞에 보은 전통시장 공용 주차장 입구가 있어 주차가 쉬울 줄 알았으나 -만차였다! 가는 날이 장날이었던가?! ●외관 : 오래되고 좁아 보였지만, 내부가 엄청 엄청 컸다. ●메뉴 ●고구려 감동 포인트 넓고 사람도 꽤 있었지만, 내부가 생각보다 넓어 비어있는 방에 한적하게 식사 가능했다. 감동 포인트가 있었는데, 날씨가 쌀쌀했는데 따뜻한 보리차가 나와 너무 좋았다. 식당들에 찬물이 기본..

충북 보은 속리산 근처 가볼만한곳 : 말티재 전망대

속리산 세조길을 걷고 하산하니 오후 5시가 다 된 늦은 시간. 그래서 다른 곳을 방문하기에는 어렵고 근처의 말티재 전망대를 가보았습니다. 보은 볼거리 말티재 전망대 말티재 전망대는 말티고개를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로 2020년에 오픈한 비교적 따끈따끈한 곳입니다. 구불구불한 길이 인상적인 말티고개는 세조가 속리산 행차 때 길을 낸 것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하는데요. 이런 구불구불한 길도 하나의 볼거리로 관광지화 시킨 보은이 대단합니다! 보기에도 절경이고요. 길이 가파르고 구불구불해서 초보 운전자들에게는 힘든 길일 수도 있으나 독특한 드라이브 코스로 인기 있다네요. 낮에도 아름다울 전망대인데, 노을도 한눈에 보여서 오후 시간에 방문한 것이 전혀 아쉽지 않았습니다. 연중무휴로 개방되지만 09:00 ~ 18:..

세조길을 걷다 :: 유네스코 세계 유산 법주사와 속리산. 단풍 현황과 입산 시간

지난 단풍 현황 확인하는 법을 소개해드렸죠? 저도 단풍 지도를 참고해서 방문하는 곳을 내장산에서 속리산으로 변경했어요. 속리산도 절정은 30일이라 이른 시간이었지만.. 쉬는 날이 월요일이라 그때에 맞춰 그냥 출발~ 법주사, 속리산 가는 길. 단풍 현황 단풍은 25(월) 기준 아직 물들고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다만, 날씨가 한 번에 추워져서 그런지 그냥 말라 떨어지는 잎이 있었어요. 단풍 절정은 아니었지만, 울긋불긋 물드는 산을 구경할 수 있었답니다. 이번 주말에서 다음주초까지 절정으로 예상됩니다. 네비에 법주사를 찍고 갔고요. 가는 길에도, 등산로 입구에도 대추 파는 천막이 줄지어 있었답니다. 보은 대표 특산물이 대추인가봐요! 생대추와 마른대추 즐비했어요. 등산로 입구에 산채비빔밥 등 식당들도 많고, 카..

코시국에 딱! 온천수 호캉스 :: 유성 호텔에서 행복 딩굴댕굴 (w.조식

저는 집 밖에 잘 안 나가는 100% 집순이예요. 그러나 장기 연애중인 동거인과의 느슨한 관계에 긴장감을 주고자(🤭) 한 달에 한번 추억여행을 가자고 약속했습니다. 코로나 시작되고 나서는 여행자체를 생략하기도 했고, 요새는 코시국에 어울리는 여행을 고민했어요. 그래서 만족한 이번 달의 여행은~ (vj특공대 버전)온천수가 콸콸콸~ 코시국에도 가능하다! 숙소 방에서 온천욕을?! 대전 유성 호텔 호캉스 후기 (+조식) 목욕과 때밀이에 진심인 제가 코로나로 목욕탕을 못 간지도 어언 2년 차.. 온천수를 대온천탕에 안 가더라도, 숙소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에 매력을 느껴 유성관광호텔을 예약했답니다. 대전에 유성에 온천수는 유명하죠! 유성온천역 근처에는 온천수를 사용하는 숙소들이 꽤 됩니다. 유성구청에서 확인 가..

유성온천역, 유성호텔 근처 맛집을 원한다면? 부산면관 / 밀면과 돈까스

이번 연휴 마지막에 대전 유성호텔에 다녀왔는데, 먼저 저녁 먹은 식당부터 알려드려요! 부산면관인데요~ 유성온천역이랑 유성호텔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예요. -유성호텔에 관한 후기는 아래 포스팅으로! 코시국에 딱! 온천수 호캉스 :: 유성 호텔에서 행복 딩굴댕굴 (w.조식 저는 집 밖에 잘 안 나가는 100% 집순이예요. 그러나 장기 연애중인 동거인과의 느슨한 관계에 긴장감을 주고자(🤭) 한 달에 한번 추억여행을 가자고 약속했습니다. 코로나 시작되고 나서는 여행 magoforest.tistory.com '부산 면관'은 대전 맛집으로 관저동, 둔산동, 대흥동, 유천동 등등 입점해 있어요. 저는 유성 봉명점을 방문했습니다. 유성호텔에서 호캉스 하려고 멀리까지 나가기는 귀찮아서 주변에 가벼운 메뉴가 있는 식..

동학사 특색있는 카페 :: 엄마 추천으로 방문한 어썸845 (AWESOME845)

엄마 생일 겸 가족들이 모이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장소는 동학사로 정했는데요! 날씨가 좋아서 바람도 쐴 겸 정했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날씨는 흐렸답니다.. 허허 점심을 '가막골'에서 인삼이 함께 나오는 산삼 오리백숙을 먹고 도란도란 이야기도 할 겸 카페를 찾았습니다. 동학사에 카페가 엄청 들어섰더라고요! 입구에 엄청 큰 카페들이 줄지어 있었습니다. 그중에 엄마 추천으로 어썸 845로 갔답니다. 부모님과 함께 방문하기에도 좋은 이색 카페입니다. 어썸 가는 길에 직전에도 큰 루프탑이 있는 카페가 새로 생겼더라고요. 연휴 마지막 날이라 카페들에 사람들이 다 많았어요. 동학사 입구 이색 카페 어썸845 주차장 ★★★★ (아주 넓고 좋았음) 공간 ★★★★ (외관은 밖에서 보는 것보다 들어가면 훨씬 넓고 자리가..

추적이는 단비에 불꽃을 피우자 :: 추적단 불꽃의 우리, 다음

아무 이유 없이 눈물이 쏟아지던 날들이 있었다. 복용하고 있던 수면제와 항우울제의 부작용이라고 애써 핑계되면서. 감당이 안 되는 감정을 들여다보지 않았다. 한때, 나는 그랬다. 쏟아지는 타인의 것들을 보고 들으며 내가 가진 공포와 폭력의 기억들이 연결되어 내 경험처럼 생생하고, 분노했고, 울었다. 그러나 결국 나는 외면했다. 뭔가를 바꿔보려고 노력하는 힘은커녕, 지켜보기에도 더는 숨이 가빠서 뉴스와, SNS와, 사람들 중 일부를 끊어냈다. 작은 세계에 문을 닫고 이것이 전부라 여기며 이곳은 안전하다 믿으며. 여전히 공중 화장실에 갈 때마다 수많은 구멍을 들여다보며, 렌즈를 발견하기 위해 곳곳에 빨간색 플라스틱을 플래시에 비춰보며, 어디선가 내 몸과 살들이 웹상에 떠돌고 있을까 걱정하며, 옳다고 믿는 것을..

알리오올리오가 질린다면? 간편한 버터 레몬 파스타, 요리 초보도 환영!

그런 날이 있지 않습니까? 탄수화물이 땡기고 느끼함에 사로잡히고 싶은 그런 날. 대부분 라면을 꺼내고 말지만, 라면이 영 아닌 날에는? 간단한 식사가 필요한 날에는? 마늘과 올리브 오일, 보통 후추만 있으면 되는 알리오 올리오를 가끔 해 먹는데요. 처음에는 기름지고 소스 없는 파스타가 영 이상했지만, 아메리카노처럼 중독된 알리오 올리오는 서서히 저를 저며들게 만들었죠. 이 파스타도 처음에 레몬과 버터가 들어간 파스타라고?! 하고 경악했고, 처음 먹어봤던날도 이게 뭔가 싶었는데 가끔 생각나는 마성의 파스타! 알리오 올리오를 좋아하신다면 이 파스타도 너무 좋아하시리라 생각합니다. 바로 버터 레몬 파스타 재료 준비 초보자 가능, 파스타 교수님 유튜버 허챠밍님 레시피 참고했습니다. 필수 재료 파스타 면 올리브오..

다시 수면제 복용 시작. 졸민정(트리아조람) 나의 불면증 일기

생각해보면 어렸을 때에는 잠이 많다고만 생각했다. 누워서 한두 시간 뒤척여야 잠드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해서 잠을 자는 시간이 길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한번 잠들면 쭉 잠을 자긴 했었는데, 나이가 들면서 얕은 잠이 길어지고 잠이 들지 못하는 밤도 늘어났다. 나의 수면장애 꿈을 안꾸는 날이 없을 정도로 깊은 잠을 잘 못 잤던 것 같다. 보통 2-3개 꿈을 기억하는 편. 수면 환경에도 엄청 예민했다. 쓰던 베개와 이불이 같아야 하고 애착담요도 다 낡아서 없어질 때까지 집착한다. 혼자 잘 때는 불을 끄면 무서운데, 약한 불빛에도 예민해 잠을 못 들었다. 고등학생 때부터 신경 쓰이는 일이 있으면 잠을 잘 못 자는 날이 생겨났다. 원래도 뒤척이는 시간이 길었지만, 일어나야 하는 시간은 정해져 있기에 잠을 잘 못 자..

반응형